[충남일보 이호영 기자]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엘테크(GL Tech)는 지난 10월 26일 카가얀경제구역청(CEZA)과 필리핀 만달루용시 그린필드타워에 위치한 카가얀경제구역청 회의실에서 태양광 및 LED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필리핀 현지 한인업체인 세이프존필코트레이딩(주) 정환순 회장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지엘테크 강병기 해외사업 회장과 카가얀경제구역청 람비노(Raul L. Lambino) 장관 및 로퀘로(Raymundo Roquero) 차관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 자리에서 카가얀경제구역 내 74㏊의 토지를 카가얀경제구역청에서 현물투자하고, 약 1조 원의 설비를 유치하여 우선적으로 동남아의 태양광 및 LED 시장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카가얀경제구역청과 지엘테크는 올해 안에 MOA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장설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으며, 2020년부터 연간 2조 원어치의 태양광 및 LED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카가얀경제구역청은 대통령궁 직속기관으로 그동안 카가얀지역의 투자유치사업만 진행하여 왔으나 이번 필리핀 태양광사업의 발전을 위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초로 투자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필리핀 현지투자도 유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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