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죽으리라
/ 에스더(Ester)
(에 4:16)
1. 인적 사항
'에스더'는 히브리어로 '하닷사' 라고하며 그 뜻은 '아름다운 나무'이며
'페르시아의 별'이라는 단어 '이스타'에서 유래된 에스더란 이름은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그녀는 B.C. 597년 느브갓네살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갈시
베냐민 지파의 포로중 3대 증손인 '아비하일'의 딸로서 부모가 일찍 죽었음으로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의 양녀로 양육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배려로 타고난 미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모르드개의 권유에 따라
왕비간택에 참여하여 바사왕 아하수에로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에 2:17) (B.C. 497)
2. 주요 생애
에스더가 살았던 시절은 B.C.480 년경으로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1차
포로귀환이 이루워진(B.C. 537 스룹바밸 영도하) 지 60년이 지난 시기로 많은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희망을 포기한 채 여러지역에 퍼져 정착하며 살고 있을 시대였습니다.
어려서 고아가 된 에스더는 당시 바사나라의 왕인 아하수에로로가 치리하는 수도 수산성의
한 하급관리로 있는 사촌오빠 모르드개의 양딸이 되어 양육을 받고 자라났습니다.
그 당시 왕궁에서는 아하수에로왕이 이집트를 속국으로 한 뒤 그리스를 침공하기위해
방백들과 신복들을 격려하기 위해 180일간 잔치를 베풀고 나서
와스디 왕비의 미모를 자랑하기 위하여 하객들 앞에 나타나도록 명하였습니다.
이를 거절한 왕비의 태도로 인하여 폐위를 시킨 왕은 다시 왕비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모르드개의 권유에 따라 왕비간택에 참여한 에스더는 하나님의 섭리로
욍비가 되었으며 (B.C.479) 왕비가 된 후에도 자신을 양육한 모르드개를
여전히 존경하고 순종하였고, 이스라엘 동족에 대한 사랑을 져버리지않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총리로 있었던 하만이 모르드개가 자신이 지나다닐 때,
'절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르드개와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죽이려는 음모를 세웠습니다.
아각은 사무엘에의해 죽임을 당한 아말렉왕 아각(삼상 15:33)의 후손으로 유대인들과는
원수지간의 족속이었습니다. 결국 하만은 이스라엘 전멸의날을 12월 13일로 정하고
조서를 내려 그 날에 모두 죽이고 그 재산도 탈취하도록 공포하였습니다.
이를 전해들은 에스더왕비는 하나님앞에 나아가 3일간을 단식하며 기도한 후,
왕 잎에나가 하만의 음모를 폭로하고 자기 백성을 구하는 사명을 완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귀환하지 않는 백성들일지라도 그들을 사랑하시고 돌보신다는
자상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에스더서는 그 백성과 후손들로 하여금 그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3일간을 부림절로 지키게 하였습니다.(B.C. 473)
그러므로 12월 13-15일 사이를 부림절로 지키며 부림이란 '제비' 또는 '추첨'이라는
말로 하만이 유대인 전멸의 날을 제비뽑았던 것이 백지화 되었음을 기뻐하는 날로
부림절이라 불렀습니다. 에스더왕비는 아하수에로왕(B.C. 485- 464) 재위시절의
왕후로 있었으며 그 후의 편안한 노후를 보내다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3. 에스더 신앙의 특이사항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우리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
인생의 큰 성공과 행복을 누리는 경우를 자주 보곤 합니다.
(예:라합, 룻, 막달라 마리아,등)
오늘의 주인공인 에스더 또한 비천하기 짝이없는 한 소녀로 고아인 데다가
포로 신분으로 이국땅에서 태어난 아이였습니다. 그러한 그녀가 마침내
큰 제국의 왕후가 되는 영광된 자리에 오르는 모습으로 봅니다.
이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는 사람들에게 베풀어주신
축복과 은혜를 받은 경우임을 우리에게 부여주시는 예인 것입니다.
그러면 에스더는 하나님을 어떻게 섬긴 여인이었을까요?
1) 에스더는 절대적 순종으로 신앙생활을 한 여인 이었습니다. (에 2:7-10)
에스더는 용모가 곱고 아름다운 처녀라고 했습니다.
이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적인 미에 내적인 미가 합하여져
조화를 이룰때 비로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더우기 왕후가 된다는 것은 외모와 더불어 인격이 수반된
거룩하고 고상한 미가 있어야만 합니다.
에스더가 이 두가지를 겸비할수 있었던 것은 무슨 연유에서 일까요?
(1) 자신의 슬픔을 신앙으로 넘은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역경은 우리를 부족속으로 몰아넣습니다.
그러므로 불행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특징은 욕구가 강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지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을 봅니다.
(외로움은 독점을, 가난은 물질을, 무지는 배움을,
낮은 신분은 명예를, 눌림은 자랑을 야기 시킵니다.)
그러나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부요를 누리게 합니다.
부요의식은 신앙안에서는 상대의식이 아니라 절대의식에 속하므로
세상의 것 보다는 하늘의 것으로 채워져 누리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에스더는 양부 모르드개에게 신앙적으로 양육을 잘 받아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느끼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후궁에서 머물렀던 그녀는 자신을 위하여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모든것을 하나님께 의탁하였던
삶을 보였던 것입니다. (벧전 3:3-4)
성도를 꾸며주는 것은 화려한 장신구가 아니라
내면이 소유한 훌륭한 신앙 성품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음의 슬픔으로 고통으로 가득차 있어야만 하는 처지에
평안이 있었다는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마음에 모시고 산 증거입니다.(사26:3)
(2) 신앙의 성숙은 순종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에스더에게는 말없이 겪어야만 했던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결혼 문제 였습니다.
양부인 모르드개가 베풀어준 은혜는 백번 갚아도 부족함이 없지만
그가 지시하는 이방인과의 결혼문제는 제 아무리
신앙이 돈독한 그녀 일지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지시였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의 모르드개의 삶을 보았을때
절대로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의하여 지시한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 반드시 있다고 믿었으므로
자신에게 종용한 것으로 받아 들이고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베푸시는 섭리를 이해하고
구약에서 제일 먼저 실천한 경우가 된것입니다.
(신약에서 베드로가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 가서 말씀을 전할때
하늘에서 내려온 보자기 사건의 경험과 비슷합니다.)
2) 위기를 금식과 기도로 대처 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에 4:16)
인생에는 위기가 여러번 오게 됩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일지라도
반드시 그 신앙에 버금가는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럴 때 극복의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께는 더욱 영광을 나타내고
자신에게는 성숙과 상급이 주어지는 것을 봅니다.
(예;다윗과 골리앗, 풀무불속의 다니엘의 세친구, 사자굴의 다이엘,등)
에스더에게도 어려운 시련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동족이 모두 전멸당하는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에스더가 취한 대응책은 금식과 기도였습니다.
(1) 에스더의 단식은 민족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스더는 왕궁의 황후로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습니다.
더우기 왕의 사랑을 받고있는 자신감이 이 모든 위기도 두렵지 않게 여길수 있도록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선한 양심이 바사왕국의 왕후의 자리보다 더 중요함을 깨닳았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신앙안에 자랐고 왕비가 되었던것을 체험한 그녀는
이 일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모든 주어진 상황을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이 이루워지도록 기도하는 행위입니다.
에스더의 금식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되었습니다. (사 58:6)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상에서 위협과 핍박을 받게됩니다.
이때 제일 마음이 아프신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직접 능력으로
징계하실수 있으시지만 택한 사람을 통하여 그 일을 해결하십니다.
중보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금식과 중보기도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사명'입니다.
(2) 에스더는 금식기도가 위기에 대응할 능력을 얻는 길임을 알았습니다.
하만에 의해 닥친 위기는 영적전투 입니다. 그는 아말렉 족속으로 조상은 에서 입니다.
야곱의 후손인 자기와 모르드개를 죽이려 하는 음모는 그래서 영적인 일인 것입니다.
영적인 일은 반드시 영적인 방법으로 풀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금식기도인 것입니다. 금식기도는 내면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우게 하는 영적자세입니다.
따라서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은
주님의 권능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마음입니다.
3) 에스더는 위기를 담대한 행동으로 맞서 나갔습니다.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이 말은 죽어도 할수없다는 인간적인 채념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죽는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뜻에 따라 기꺼이
죽겠다는 신앙심에 표현인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기를 맞이 했을때의 결단은 대개 자신이
평상시에 행하였던 용기있는 작은 선택들의 결과입니다.
즉 평상시에 작은 시험을 이긴 사람은, 강한 시험이 와도 이길수 있듯이
평상시에 세상과 하나님의 삶에서의 신앙적인 선택은
나중에도 하나님을 선택하는 용기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일평생을 신앙적인 선택만을 하며 살아왔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에서 약속의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응답으로 주실때에는 믿음을 실천할때에 내려주십니다.
마음속에 이기적인 판단으로 행하기 보다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선택했을때에 대부분 경험하게 됩니다.
규례를 어긴 에스더를 본 왕은 그녀의 아리따운 모습에 너무 감동하여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 마음을 움직인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에스더를 위하여
모든 응답을 예비하여 놓으신 분도 바로 하나님 이십니다.
오늘날은 에스더와 같이 순수하고도 담대한 믿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성경적인 이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는 이제 그븐들의 신앙을 본받아 실천하고 살 때입니다.
당면한 위기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역전시킨 에스더의 신앙적인 삶을 본받아
우리모두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
글쓴이 : onuk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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