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찬미예수
나무에 흰쌀밥이 내렸나, 눈이 내려앉았나! 가로수 길은 물론 산과 들녘엔 온통 이팝나무 꽃으로 화려하다. 마치 쌀밥을 높이 담아 놓은 것 같아 이밥나무가 이팝나무로 되었다 하고, 조선왕조시대에 벼슬을 해야 비로소 이 씨인 임금이 내리는 흰 쌀밥을 먹을 수 있다하여 쌀밥을 이밥이라 하였다하여 지어진 꽃의 이름이다. 영어로도 snow flower라 한다. 꽃말과 관련된 이야기와 그 꽃에 대한 전설이 대략 있기 마련이고 그 성격은 애련한 이야기들이 많다.
지금 시기는 박목월 시인의 윤사월이란 시를 읊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 사 문설주에 기대고 엿듣고 있다."
초등학교 때 소개된 시나 시조 중에 10개 정도는 지금도 거뜬히 암송하는 것 중에 하나다.
5-6월에는 꽃과 나비와 벌들의 향연이다. 온갖 땅에 기는 것과 하늘에 나는 새들이 제 몫을 다하는 계절이다.
거리에 나서기만 하면 꽃 대궐이다. 며칠 더 지나면 아카시아 꽃내음으로 향긋하리라. 연녹색 이파리들이 미풍에 살랑거린다. 완전 녹색이 되기보다 지금의 연녹색은 싱그러움의 대명사다.
놓치고 싶지 않다. 이 모든 감사를.......
찬양하고 싶다. 주님의 솜씨와 권능을.......
기도하고 싶다. 주님의 사랑과 용서와 자비와 긍휼을.......
누리고 싶다. 주님의 진리와 자유와 하늘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 이 모든 은혜를 함께 소통하며.......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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