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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의 이야기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샤론의 수선화 2016. 4. 28. 14:33

 

샬롬! 찬미예수

 

다윗 왕은 범죄 한 뒤에 영적인 통신망이 다 끊어진 후에 바닥에 고꾸라지며 뼈에 사무치는 절절한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시편 51편은 그의 참회의 시다.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1절)

 

다윗은 하나님의 두 가지 성품에 근거하여 긍휼을 바란다.

이 하나님의 성품은 인자(unfailing love)와 자비(compassion)이다.

이 두 가지는 하나님 안에 내재된 하나님 존재의 본질이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의 가장 원천적인 본질이시다.

인간이 범한 죄악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로 말미암지 않고는 용서될 수 없다.

인자와 자비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감정이 가장 풍부하게 실린 단어이다.

다윗은 바로 이 하나님의 인자를 근거로 하여 긍휼을 간구하였고 또한 그분의 자비를 근거로 용서를 간구하고 있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인자로만이 하나님과 죄인이 만날 수 있고 또한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과 그의 피조물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고 고난 중에 처했을 때에 돕기를 원하신다.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돕는 방법은 죄 사함을 베푸시는데 있다.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2절)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말로써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라고 호소했다.

'죄과', '죄악', '죄'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모든 악을 총망라하는 말로서 모두 하나님을 떠나버린 행위와 그 결과를 말한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4절)

 

모든 죄의 초점은 하나님께 맞추어져 있음을 요셉에게서 알 수 있다(창39:9)

그러므로 모든 죄의 초점은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5절)

 

죄 가운데 출생했다는 죄인 된 신분의 정체성을 이토록 깊이에 이르도록 절감해 보았는가?

이는 그의 어머니가 불륜으로 자기를 잉태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잉태된 순간부터 죄악 된 본성을 지녔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범죄의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일지라도 죄인의 위치에 있다.

노아 홍수 후에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창8:21)'고 하셨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라고 했다.

그 '죄의 삯은 사망'(롬6:23)이었다.

 

하나님은 상처받은 사람들을 사랑하신다.

헨리 나우웬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상처받은 치유 자들이기 때문이다.

상처받은 치유 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기에 꼭 좋은 사람들이다.

그들의 상처, 그 갈라진 틈으로 은혜의 빛이 새어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처도 없고 은혜도 받았으면 좋겠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못하다.

상처가 없고 아픔이 없으면 은혜를 알지 못한다. 은혜를 사모하지도 갈구하지도 않는다.

상한 심령의 답답함이 없기 때문이다.

 

고통의 상한 심령이 있을 때엔 그곳에 반드시 은혜 또한 준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은 고통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은혜와 함께 오는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서 바로 이 죄와 은혜의 문제를 개진하고 있다.

"죄가 넘친 곳에 은혜가 넘쳤다"(롬5:20)는 말씀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이 말씀을 오용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죄를 조장하지 않는 은혜의 교리'(롬6:14-15)이기 때문이다.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비로소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고 아픈 만큼 성숙해지기도 한다.

하나님은 고난의 보자기에 변장된 축복을 챙겨주시려 한다.

주께 피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시34:8).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73:28).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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