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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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의 이야기

돈 있고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예수님을 안 기다린다

샤론의 수선화 2023. 2. 18. 19:29

 

 

돈 있고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예수님을 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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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고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예수님을 안 기다린다

1
수많은 사상가와 예술가, 과학자들의 뛰어난 작품과 업적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그들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은 어리석고 엉성한 바보처럼 여긴다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가. 사람의 정교하고 복잡한 머리와 가슴의 창조주를 우연이라고 믿는 데 세뇌되다 보면 정말 눈에 뵈는 게 아무것도 없다.

2
말 한 마디 안 하는데도 하루 종일 주 앞에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죄가 없고 육신적인 불협화음이 없을 때 주의 말씀이 내 안에서 끊임없이 내 중심을 바로잡아 주신다. 주를 위해 뭔가를 하는 것도 귀하지만, 죄를 멀리하는 게 주를 위한 가장 많은 일이기도 하다.

3
지금 세계정부주의자들이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 사회가 되면 어디서든 현금 없이 큐알 코드 같은 걸로 본인 인증만 하면 물건을 살 수 있고 돈이 필요한 뭐든 할 수 있게 된다.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든지 한다면 그러한 통제 사회의 여러 징후는 최종적으로 적그리스도 독재 체제로 완성될 것이다.

4
정식 사역이 아닌 사역에서, 정식으로 안 만나도 될 사람들을 만나는 데서 훨씬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때로는 큰 인도하심도 경험한다. 기록된 주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한지 정말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 건넨 것밖에 없는데도 하나님의 기억은 온 세상의 화려한 것들을 뚫고 정확히 응답하신다.

5
천국에서 만나볼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만 아니다. 성경에 나온 모든 익숙한 인물들과 교회사의 신앙선배들, 전 세계의 신실한 주의 사람들을 만나 친밀하게 교제할 것이다. 보좌에 앉아 계신 참하나님이신 예수님은 무소부재하신 참사람으로 천국의 각 사람과 동시에 여러 공간에서 교제하실 것 같다.

6
동네 단골 마트 주인에게 <당신에게 가장 좋은 소식>을 선물했다. 일전에 소설을 읽고 계신 걸 보고 문서 전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아, 책 쓰는 분이었어요? 꼭 읽어볼게요!" 비신자인 그분에게 예수님이 일평생의 가장 좋은 소식이 되길 기도한다.

7
식당이든 어디든 명함을 받으면 그 연락처로 변증전도용 컨텐츠를 보내볼 수 있다. 카톡으로 보내보다가 받아보는 낌새가 있으면 계속 보내고 1이 안 없어지고 계속 무시한다 싶으면 안 보내면 된다. 이렇게라도 해서 한 번이라도 더 복음을 접하게 해야 한다.

8
"그것이 내가 너에게 준 마지막 기회였다."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께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죽음을 앞둔 모든 사람은 어떤 것에 대해서든 마지막을 경험한다. 그 중에 가장 큰 마지막이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9
한국인들에게는 늘 북한의 갑작스런 전쟁 도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요즘은 선제공격이 하나의 대안이라는 제안도 나오지만 그 역시 남한을 잿더미로 만들 원치 않는 결과가 동반된다. 기독교인에게만 북한의 도발보다 하나님의 심판을 더 두려워할 특권이 있다.

10
나이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죽은 직후의 얼굴이다. 많은 경우 그 얼굴에 천국과 지옥이 어려 있다. 종교 본연의 책무는 죽음 이후를 준비시키는 것인데 지금은 기독교마저 유행따라 이땅의 얼굴들에만 분칠하기 바쁘다.

11
먹는 일이 없다면 세상 일의 절반 이상이 없어진다. 먹는 일을 중시하도록 세상이 만들어진 이유는 함께 먹는 것이 영육간에 친밀한 교제의 관계성을 상징해서일 듯싶다.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12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에게는 믿음도 행위다. 그래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 17:19)는 말씀이 거슬린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는 것(롬 1:17) 역시 행위다. 주의 주권만 인정하면 철저히 수동적인 구원론으로 사람의 책임을 영구제명시킨다.

13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그로 인해 부요한 자만이 진정한 자유함을 얻는다. 경건훈련이랍시고 유교적인 극기 훈련이나 인내 훈련을 하는 사람들은 그러는 만큼 더 크게 무너질 수 있다. 주님 한 분께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정리되는 게 진짜 경건이다.

14
구원을 천국행 티켓 따는 걸로 오해하면 신자의 삶은 그 자리에서 정체되고 만다. 이땅에서 천국의 삶을 사는 것까지가 구원인 줄 알고 그러한 삶에 근신하지 않는다. 천국을 중시하면 자연스럽게 구원의 시작과 과정과 완성 또한 중시하는 삶을 살게 된다.

15
입으로만 고백하는 믿음 갖고는 천국에 못 간다. 속죄의 사실만 믿는 믿음은 성경에서 말하는 총체적인 구원의 믿음이 될 수 없다. 주님을 속죄하신 구주로도 믿지만 주인으로 믿는 믿음도 중요하다. 속죄 신앙은 입으로 고백하고 주님 신앙은 삶으로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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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믿음이 어떤 믿음이냐가 중요하다. 단순히 내 죄를 용서해주신 십자가에 대한 믿음에서 더 나아가 그 십자가에서 내가 예수님과 죽고 부활의 생명으로 예수님과 함께 사는 데 대한 믿음이 구원의 믿음이다.

17
내 자아가 죽어야 그 자아와 함께 죄가 죽고 그 죄가 용서된다. 십자가를 통한 죄 사함의 진리를 믿는다는 것은 그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내 자아가 처리되었다는 것까지를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를 부인하는 순종의 삶으로 이어져야 진짜 믿음이다.

18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내 삶을 돌아보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많았다. 턱없이 과분한 은혜를 너무 많이 누렸다. 분명히 고난의 때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면 이런 고백이 절로 나오곤 했다. 이렇게 고백할 때마다 믿음이 조금씩 자랐다.

19
돈 있고 세상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예수님을 안 기다린다. 교회에서 많은 일을 감당한다 해도 예수님을 기다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마지막때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것이 신실하게 깨어 있는 믿음의 한 척도가 되는 때다.

20
의외로 많은 신자들이 찬양은 주일예배나 기타 공식예배에서 말씀 듣기 전에 잠깐 갖는 준비행사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찬양은 공예배에서도 중요하지만 개인예배에서 더 중요하다. 개인예배에서는 찬양만 90% 이상 드리겠다고 결심하면 예배에 실패하지 않는다.

21
하나님은 내가 연인처럼 달뜬 가슴으로 애틋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데서 큰 기쁨을 누리신다. 사랑하면 용서되고 다 해결된다. 주를 사랑하면 회개 없인 견딜 수 없어 엎드리게 된다. 늘 첫사랑이 회복되어 있으면 그는 예외없이 하나님의 첫째 사랑의 수혜자다.

22
기독교는 반지성의 종교도 아니지만 지성만의 종교도 아니다. 지성주의도 반지성주의만큼 위험하다. 세상은 영성을 지성으로 포장하는 데 익숙하다. 지적으로 훈련된 세상사람들에게 지적으로 복음을 납득시키는 건 필요하지만 그들처럼 영성이 지성에 먹힐 수 있다.

- 안환균 목사의 SNS에 수 년 전 오늘 나눈 단상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