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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의 이야기

ㅣ전인적 총체적인 삶

샤론의 수선화 2017. 10. 20. 19:28

샬롬! 찬미예수


그리스도인들이 평소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말 중에 영적, 육적, 영성 등의 단어들이 자주 언급된다.

그 만큼 흑백 논리와 이원론적 사고가 그리스도인들에게 팽배하다는 반증이다.

이는 총체적인 인간론에 대한 이해부족과 성경적인 올바른 영성이 아닌 빗나간 무작위의 혼탕 영성주의 때문이다.


성경에서 바울은 영과 육을 말할 때,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의 대립으로 말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거나 거부하는 두 가지 삶의 양태를 말하고 있다(8:5~14, 고전3: 1~3, 5:16~25).

바울이 말하는 영적인 삶은 성령이 지배하는 인간의 삶 전 영역, 즉 개인의 영혼과 관련된 내면적,

심리적 차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영역까지 포함하는 전인적, 총체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영성이란? 나의 일상과 노동, 하루의 삶, 이웃과의 만남, 내가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에서 드러나야 한다.


그러한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그리스도인들에게 생기는 심각한 문제의 90%가 사실은 영성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요, 인성의 문제는 인격의 문제다.

인격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적인 기대를 하기 어렵다.

인격과 인성의 결핍은 일반적, 상식적, 보편적인 삶의 영역에서의 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문제가 여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곧 바로 초월적 종교와 만나 단숨에 영적이고 신령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


어느 백인이 흑인 친구에게 말했다.

난 너의 영혼을 사랑해.

네 영혼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어.


물끄러미 쳐다보던 흑인 친구가 이렇게 답한다.

난 영혼만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 육체도 있어.

내 영혼은 이 시꺼먼 육체 속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화장실도 흑 백인을 구분하고 식당도 차별하면서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영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다.

굳이 영지주의자도 아니면서 영혼, 영혼만을 생각한다,

정말 그리스도인들은 육체는 상관 없다는 듯 영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인가

당장 눈앞에 있는 몸 뚱 아리는 안보이고 오로지 영혼만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인가!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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