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찬미예수 신앙의 삶, 삶의 신앙
나는 신앙과 삶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힘주어 말하는 부분이 있다. '신앙의 건강성'과 '삶의 건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말한다. 신앙의 삶과 삶의 신앙이 괴뢰 되지 않고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평상적인 것이기에 그것은 곧 신앙의 색체와 삶의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신앙과 삶, 삶과 신앙은 독립적 관계가 아니라 일치된 삶과 생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교회생활의 전부를 신앙생활의 전부로 여겨서는 안 된다. 교회에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신앙생활은 교회생활에만 한정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시공간의 영역에서 성경말씀을 적용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세상을 등지고 소위 종교적인 열심에만 특 심을 내라고 말씀 하신 적이 없다. 오히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나타내며 사는 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을 첨부시키고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하나님의 뜻은 오늘, 현재, 지금, 여기서 일상의 삶과 환경을 통해서 그분의 섭리와 역사가 진행되어지며 집결되어 있다. 오늘의 삶을 감당하고 견디고, 오늘을 사는 삶, 그리고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뚫고 나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죽기까지 인간의 삶 전체가 믿음이요 신앙이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헌금하고, 교회 봉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귀고, 운동을 하고, 음악 듣고, 한 나라의 국민으로 사는 것도 믿음이다.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 직장에서 일하는 것,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 환경을 보호하는 것,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것, 노래하고 춤추는 것,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 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포옹과 키스를 하는 것, 세면하고 목욕하는 것, 대화를 나누는 것, 여행하는 것,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믿음이다. 한마디로 생활 믿음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름답게 창조하신 세상을 잘 가꾸고 돌보면서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삶이다. 믿음은 언제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이 믿음이다. 믿음은 교회당이나 기도원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니다. 믿음은 온 세상과 역사와 우주 전체를 담아내는 것이다. 믿음은 궁극적으로 온 세상과 역사 속에 건설될 하나님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은 곧 삶이기에 참되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믿음'이라고 쓰고 '삶'이라고 읽는다.
백합은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는 꽃이지만 썩으면 극심한 악취를 내는 꽃이다. 향수가 썩으면 도리어 가장 악취가 심하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교회에 가장 크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불신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기독교인들이라고 말하는 자들로 더 많이 진정한 기독교가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신앙의 건강성이 삶으로 표출되고, 삶의 건강성이 신앙의 아름다움으로 성화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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