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찬미예수
우리의 험난한 삶을 비유하여 고해라 하며, 광야의 삶이라 하고, 나그네 같은 삶이라 한다.
또한 영적인 차원에서 볼 때 우리 기독교인의 인생 전체는 사순절이다.
마지막 때 완성될 부활 생명을 앞두고 있으나, 그 이전의 시간을 살아내야 할 이 현실은 고난과 십자가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의 십자가에 이미 부활의 빛이 은폐의 방식으로 비추고 있는 것처럼
이 사순절과 같은 우리의 인생에도 부활 생명의 빛이 비추고 있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예수님은 다시 죽는 생명으로 살아난 것이 아니다.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으로 살아나셨다.
죽음의 권세에 짓밟히지 않는 생명이다.
고통과 질병의 공격을 받지 않는 생명이다.
영원히 썩지 않는 생명, 그 생명으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의 그 어떤 것으로도 규정할 수 없고,
성취할 수도 없는 새로운 생명의 나라를 이 땅에 도래케 하는 사건이다.
인간의 최상, 최고의 지혜와 문명의 성취로 이룰 수 있는 모든 규정이 무의미함을 나타내고 해체하는 사건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이후로는 이 땅위에 어떤 실패한 삶도 더 이상 실패로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는 사건이다.
예수의 십자가는 인간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의 자리에 그가 함께 한다는 의미다.
예수의 성육신, 고난, 죽음, 부활은 모든 인류의 현실과 그분을 하나로 묶으신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이로써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던 우리가 그분의 통치 안으로 들어왔고
그분의 자녀로서의 약속된 지위와 신분을 누리며 이 세상에서 살라고 부름을 받았다.
구원은 인류를 향한 사랑 때문에 역사 안으로 개입하신 하나님의 활동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의 죄와 실패와 죽음과 절망의 한복판에서 부활의 길을 내었다.
예수 안에서 그것을 완성했다. 이 일은 결코 취소되거나 반복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 구원을 오늘 너희의 자리에서 앞당겨 적용하여 명예로운 인생을 살아보라!
이것이 너희가 누릴 영광의 자유이다.
그렇다.
신앙이란 이러한 사실을 나의 총체적인 삶으로 믿고 받아들이며 우리의 운명을 그분의 운명에 거는 사건이다.
이에 비해 인류의 역사는 아무리 그 문명이 발달하고 고상해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종교권력,
그리고 로마의 정치권력 이런 것들의 반복일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의 은총을 노래하고, 성령님의 임재를 마음껏 누리라.
예수님의 죽음과 피를 노래하는 인생에게 이 세상에서 두려울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흘리신 보혈을 하나님의 지혜요, 권능이요, 능력이라 하며,
그분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요, 우리의 영원 생명이요 구원이라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아름답다 찬양하는 우리가 복된 인생이다.
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