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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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의 이야기

몸 신학

샤론의 수선화 2016. 3. 27. 17:50

 

샬롬! 찬미예수 

 

주님께서 유산처럼 허락하신 '마음의 평온과 평안으로 돌아가십시오' 라고 성경은 언제나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 몸의 소중함에 대한 몸의 신학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보통 중요한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이라는 사고에 익숙하다.

하지만 몸을 소외시키고 정신을 찬양하면서도 갖가지 옷, 장신구, 심지어 성형수술을 통하여

눈에 보이는 외형의 몸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데에만 더욱 열중한다.

아무리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몸이라도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있듯이

그 속에는 이미 소멸하는 존재의 덧없음이 숨어 있다.

배설, 질병, 노화, 죽음 등등 사람은 누구나 자기 한 몸을 주체하지 못한다. 

우리는 평생 몸을 지니고 살면서도 몸의 신비를 모르고 일생을 마친다.

무엇보다 몸의 가장 큰 특징은 '고통과 기쁨', '수치와 영광'(고전12:26)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로서의 주님의 몸  

 

성경에서 교회의 본질과 비밀을 가장 심오하게 표현한 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고전12:27, 엡1:23)라는 은유적 표현이다.  

이 표현은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연합과 생명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몸은 다양한 신체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그것들은 또한 수백억의 살아있는 세포들의 집합체다.

몸을 구성하는 각 신체기관들과 세포는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 관계다.

영과 육을 말할 때도 각각 고유한 기관이면서도 철저하게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유기체로서의 인간이다.  

우리 몸이 살아있는 세포나 지체가 되어 하나의 몸을 이루듯이 그리스도인은 서로 간에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한다.

신체의 각 세포가 동일한 유전자를 지니듯이, 그리스도인들은 동일한 그리스도의 마음과 비전을 공유하며,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회의 본질은 외형적 건물, 성직자들의 조직기구, 혹은 전도나 구제를 위한 방편이나 수단이 아니다.

회는 하늘이 땅에로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의 인격으로서의 한 실재가 되신 분이시다.

러므로 교회는 그분의 신부로서의 본질을 담고 있는 신령한 기관이다.

교회는 주님의 피로 세우셨고(행20:28, 고전6:20), 신랑과 신부와의 내밀한 관계다(엡5:32-33).

교회의 초석은 바로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이 교회를 소유하시고 그분만이 교회의 기원이시고 창시자이시다.   

 

바울은 이와 같이 우주보다 더 거룩한 지성소로서의 몸의 신비를 한마디로 갈파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바울은 당시 아테네 도시민들이 모두 자랑하는 '파르테논신전'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한사람의 몸이 더 귀한 성전임을 갈파했던 것이다(행17:17:24-25). 

 

그뿐만이 아니라 바울은 또한 로마서 12장 1-2절에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권고하기를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몸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마땅하고, 합당한 영적 예배라고 갈파한다.

여기서 '몸'이란 구체적인 그리스도인의 실존 전체 곧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한 생명활동 전체'를 말한다.

삶의 궁극적 목적과 신비는 몸으로 하늘제사 드리는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참 성전의 의미로서의 몸

 

예수님께서도 40년 걸려 지은 웅대한 예루살렘 성전에 관심을 갖지 않고, 몸 하나의 신비에 집중하셨다.

예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2:19) 말씀하셨다.

이는 당신의 몸을 가리켜 성전이라고 선포하신 말씀이다(요2:21).

그 이후 예수의 제자가 되는 모든 사람들의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고전3:16)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건물로서의 성전에 관심을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살아가는 한 인격체인 사람에게 집중하셨다.  

성전의 주인 되신 그리스도께서 이제 우리 안에 성전을 삼으시고 우리 안에 영원히 내주하신다.  

 

우리는 주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며, 교회는 주님의 몸이다.  

육체, 지체, 육신, 몸이라는 단어들을 지칭할 때, 성경에서 어떠한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고린도 교회가 헬라 사상의 이원론의 유입으로 구원이란 영혼이 몸의 제한을 벗어나서 자유롭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들은 물질과 육체까지 합쳐서 물질에 속한 것들은 다 천하고 값없는 것이라 여겨 육신을 천시하고

영혼만을 고귀하고 영원한 가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사상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