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무등산 정상이 개방된 지난해 10월 탐방객들이 지왕봉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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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구름다리의 난간이 무너지면서 60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7분쯤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국립공원의 한 목제 구름다리 아래 계곡에 한모씨(69·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했다.
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이날 오전 숨졌다.
경찰은 구름다리 난간이 파손되면서 한씨가 3~4m 높이에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서진 난간 주위의 못들이 부식된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관리주체인 광주 동구 관계자들을 소환해 유지·관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부실한 점은 없었는지도 함께 살필 예정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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