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유대인들의 탄압에 밀려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로,배뢰아에서 아덴까지 오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복음이 길을 내주면 내주는대로 안내주면 안내주는 대로 살아간 바울을 생각하면 내 부끄러움을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아덴(아테네)에서 바울은 실라와 디모데가 속히 올 것을기다리며 성을 둘러보다 가득한 우상들로 인해 격분하게 됩니다(약 삼만개의 신)
그 성엔 쾌락을 최고선으로 여기고 창조를 부인하며 사후심판과 내세를 믿지 않는 에피쿠로스철학자들과 금욕적이며 범신론적이며 사후 심판 내세를 부인하나 사물의 영원성을 믿는 스토아 철학자들도 있었습니다
아덴은 로마,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세계 3대도시였고 세계 문명 발상지로 헬라문화의 중심지답게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의 관심은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이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바울이 전한 예수와 부활은 정말 새로운 것이였던지라 어떤 사람에 의해 바울은아레오바고(의회)가운데서 가르치게 되였습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
~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하니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 하여 믿으니
~
그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하니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사도행전17:16~18:5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모든 지식과 모든 언변과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데도 파당이 생긴 것을 보며 아덴의 딜렘마를 떠올렸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안에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라"고전2:1~5
위의 말씀은 예수와 부활 생명이 그리이스 신화의 본산지인 아덴과 범사에 종교성 많은 그들에게는 그들의 온갖 신화들과 온갖 종교들과 온갖 철학들 중에 하나로 편입되어져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먹혀지는 현상을 경험하면서 고민한 흔적을 여실히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사도행전 17장과 18장 전반부를 옮기면서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증거할 때와 고린도에 복음을 증거할 때 현저하게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덴에서는 많은 우상으로 격분된 마음의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격분은 성전을 보시고 격분하신 주님을 연상케합니다만 아덴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이방 땅으로서 그럴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또한 너희들이 알지 못하는 신을 알려주겠노라고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는 바울에게서 제가 느낄 수 있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보담은 가말리엘 문하생으로서의 자신의 학문과 지식과 지혜를 더 의존하여 복음을 증거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데가 고린도에 온 후 바울이 복음을 증거할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아덴은 자신의 의로 격분된 상태에서 자신의 지혜와 자신의 학문적인 능력과 종교적인 체험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인 예수 부활를 담아 복음을 증거한 셈입니다
그러나 고린도에서는 하나님 말씀에 붙잡혀 그 말씀에 담아 십자가의 그리스도만을 복음으로전했다는 것입니다
아덴을 경험하면서 고린도에 온 그는 그들중에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를 작정했다고 고백합니다
고린도에서 아덴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중에서도 얼마든지 신화와 철학에 능하며 다양한 종교적인 지식으로 해박한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바울은 그리스도안에 자신이 발견되어지길 사모하였습니다
그렇게 사모한 결과 그는 예수와 함께 하늘 보좌에 앉혀진 것을 발견했고 주가 자신의 머리라는 걸 발견하여 자신은 그의 몸이라는 걸 교회와 주님과의 결혼 비밀을 발견하였고 주님과 함께 상속자라는 것도 발견하였고 주와 함께 영광을 누릴 자이니 주와 함께 고난 받아야 할 것도 발견하였고 주안에 주옥같은 말씀들을 발견하여 오늘까지 바울은 주와 함께 말씀의 몸체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
지혜와 지식의 복음이냐?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복음이냐?
오늘날도 여전히 순간 순간 선택하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현대는 아덴을 더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사모하는가운데
늘 약하고 두려워하며 심히 떨게 하옵소서
내가 약할 때
주는 강하시나이다
내 약함속에 그리스도의 은혜가 온전해짐이니이다
하여,
십자가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한낮 종교로서의 그 나물에 그 밥으로 편입시키지 않게하옵소서
인간 지혜의 복음으로 더럽혀진 당신의 이름을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아버지 이름을 거룩케하는 십자가의 그리스도 복음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연약하지만 저도 바울처럼 복음의 노선을 분명하도록 순간 순간 도우소서
말의 지혜나 아름다움이나 설득력 대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에 의지하여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전하려 할 때의
그 두려움
그 떨림
그 약함을 사모하게 하소서
저희들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기인한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에 유념케 하옵소서.(고전2:5)
아멘
'믿음과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시련이 주는 뜻밖의 이익 (0) | 2019.01.09 |
---|---|
[스크랩] † 간음 중에 잡힌 저의 입장 (0) | 2019.01.09 |
[스크랩] 6263. 할 수 있을까? (0) | 2019.01.05 |
[스크랩] 명명의 힘 (선포의 힘) (0) | 2019.01.05 |
[스크랩]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본질의 영역! (0) | 201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