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달 시진핑 방문 의식해 미군 주도 훈련 불참
등록 2018-10-10 12:19:15
중-아세안 공동 주최 22~29일 훈련에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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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내달로 예정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문을 의식해 미군 주도의 연합 군사훈련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10일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1월 남중국해, 대만 해협에서 미군의 주도로 진행될 군사훈련에 참여하지 않기로 중국 측에 약속했다"고 전했다.
로케 대변인은 또 "중국 지도자가 필리핀을 방문할 때 우리는 분위기를 망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1월 남중국해, 대만 해협에서 미군의 주도로 진행될 군사훈련에 참여하지 않기로 중국 측에 약속했다"고 전했다.
로케 대변인은 또 "중국 지도자가 필리핀을 방문할 때 우리는 분위기를 망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에 성의있는 약속을 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오젠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를 대통령궁에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에 기대를 드러내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에 이정표와 같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내달 미군 주도의 연합 군사훈련에 불참하는 동시에 오는 22~29일 8일간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 근해에서 벌이는 군사훈련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광둥성 잔장과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인도주의적 구조와 재난 대응을 주요 훈련 의제로 정했다. 이번 훈련은 필리핀 군이 중국군과 벌이는 최초 연합훈련이 된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미 해군 태평양함대가 11월 중 1주일간 남중국해의 중국 영해 인근 수역과 중국 및 대만 사이에 있는 대만해협에서 함정과 전투기를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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