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함께 8인승 차를 세 내어 시골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저녁 6시에 돌아왔는데 기사 팁 1만원 포함 15만원 들었습니다. 가격은 거리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물가에 비해 교통요금이 만만찮습니다. 휘발유 값은 L당 1천원이고요,
바쁜 중에 시간을 내준 지인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베트남의 외국인은 개인이 땅을 구입할 수 없고 법인을 만들어서 법인 명의로만 토지 구입이 가능하며 최장 50년 단위로 연장 가능한 계약을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고무나무 농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골 길을 3시간여 달려 다다른 곳은 우리나라의 면단위 정도 되는 야라이족 마을이었습니다.
한적한 소수민족 마을의 입구에서 우리를 반기는 야라이족 가족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예사우랑' 요리라는데 먼저 염소고기 껍질 뽂음이 나왔습니다. 쌀가루로 구운 우리나라의 부채과자 같은 것을 부셔서 염소뽂음을 얻어서 먹는 요리인데 그런대로 먹을 만했습니다. 출출하던 참에 열심히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염소 숯물구이가 나옵니다. 지인의 통역으로 얘기를 나누며 먹다가 보니 은근히 배가 불러서 수저를 놓으려는데 이번에는 염소탕에 쌀국수를 넣은 탕이 또 나옵니다. 탕이 나와야 마지막이라는군요.
그 지역 특산물이라는 열대과일 용과를 다 먹고서야 우리는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워하는 야라이족 가족과 헤어져서 길을 되집어 속도를 올립니다.
마을 중심 대로변의 공동묘지를 스쳐지나갑니다. 즐비한 십자가 비석 중에는 이렇게 멋진 지붕을 얹은 묘지도 있습니다. 무덤 위에 커다란 지붕을 얹은 가족묘도 보입니다.
학부모들의 오토바이가 하교하는 아이를 기다리느라 분산합니다.
모내기를 막 끝낸 들녘을 지나고 나니 황금 들판이 나타납니다. 기본적으로 3모작을 하는 베트남인지라 쌀농사에 계절이 없습니다. 덕분에 나는 늘 햅쌀을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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