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망쿳'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에 1주일 만에 또 태풍이 접근하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23일 오후 루손 섬 등 필리핀 북부지역이 태풍 '짜미'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현재 짜미는 최고 시속 100㎞의 강한 바람과 시속 120㎞의 돌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필리핀에 근접할수록 세력이 강해질 전망이다.
PAGASA는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짜미가 필리핀에 상륙할 것 같지는 않지만, 루손 섬 북부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의 진로가 변경될 수도 있다며 기상예보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민방위대는 짜미의 영향으로 폭우가 예상될 경우 위험지역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지난 15일 필리핀 북부지역을 강타한 망쿳으로 최소 95명이 목숨을 잃었고, 아직도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다.
특히 산사태로 광부 합숙소와 판자촌이 매몰된 벵게트 주 이토곤시에서는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 20일 필리핀 중부 세부 주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57채가 매몰되는 바람에 최소 3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세부 주 나가시 [EPA=연합뉴스]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세부 주 나가시 [EPA=연합뉴스]
youngkyu@yna.co.kr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23 12: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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