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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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삶의 이야기

[스크랩] 바리새인을 향한 사랑 (막7:5-6)

샤론의 수선화 2018. 9. 16. 16:27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막7:5-6)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책망을 받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마땅히 
가장 먼저 메시야를 알아보고 
환영했어야 할 자들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들은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알아보았어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시기하고 배척했습니다.

입술로는 메시야를 존경하나
마음은 메시야를 대적하고 업신여겼던 자들...
심지어 예수님을 귀신의 왕이라 몰아부치며
성령을 훼방하는 무서운 죄를 저질렀고
결국 이들의 더러운 손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과연 주님은 이토록 원수같은 자들도
동일한 사랑으로 사랑하셨을까?
이에 대한 주님의 답변은 두말 할 여지없이 
"그들도 동일한 사랑으로 사랑했노라"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삶'보다는 '말'이 많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많은 말로써 그들의 죽은 영혼을 깨우치고자 하셨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회칠한 무덤아!"
"천국문을 막아서서 들어가고자 하는 자들도
못 들어가게 막고 서 있는 지옥자식들아!"

가장 두렵고 저주스러운 온갖 말로서
그들의 가증한 삶을 적나라하게 폭로하셨습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 굳어져 있는 암덩어리들을
칼로 찌르듯이 도려내고 잘라내셨습니다.
이것이 그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서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하시며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두 팔을 벌리시고
"돌아오라!"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의 메세지를 알아듣고 변화된
<니고데모>라는 인물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지만 예수님께로 나아와
자존심과 자기 의를 다 내려놓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되셨을 때에
예수님의 제자로서 커밍아웃하여
주님의 장례를 치르는 통로로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절정은
사도 바울을 통해서 명백하게 확인되었습니다.
뼛속까지 바리새인이었던 그를 택하사
그의 모든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복음의 일군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사랑을 받은 사도 바울은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자신의 모습을 날마다 새롭게 깨달아갑니다.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
죄인 중의 괴수...
만물의 찌끼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나서
자신이 어떠한 죄인이었는지를 발견해가다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종착역은 (갈2:20)이었습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그리스도의 예수의 사람으로 
영원토록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로 살아가는
'참된 바리새인'이 되었습니다.
(*'바리새'라는 뜻은 속세를 초월하여 신앙심이 독실하다는 뜻임)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가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결코 율법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낼 수 없었던 사망의 몸이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고 회칠한 무덤같은 자가 바로 저였습니다. 내 힘과 의지로는 절대로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없었던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신 주님의 사랑이 저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셨습니다. 바리새인 같이 주님과 원수되어 살아가던 저를 포기하거나 침묵하지 아니하시고 품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죽고 그리스도로 사는 참된 바리새인으로 살겠습니다. 겉으로 봐도 예수요, 속을 들여다봐도 오직 예수 밖에 없는 자... 제 모든 마음과 삶이 오직 날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만을 의지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구원받은 것도 은혜요,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이 은혜이며, 마지막 주님 다시 오셔서 주님 품에 안기는 것도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심을 감사하며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 안에 가득한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곰팅이의 하늘우체통
글쓴이 : 곰팅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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