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 거기서 기다릴께요

나 거기서 기다릴께요

 

                           -이 현숙-

 

 

잠자는 내게 살며시 다가와
내 머리카락 만지시며 내 영혼을 깨우셨던 그 자리
주님을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부드러운 음성으로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하시며
내 영혼의 눈과 귀를 만져주셨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주님의 오른 손으로 내 몸을 안으시고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게 해 주셨던 그 자리,
감격하여 흥분해 있던 나에게
'너의 믿음이 아름답구나' 하고 칭찬해 주셨던
그 자리에서 나 주님을 기다릴께요

나 주님과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곳,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내 영혼이 행복해 했던 곳,
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그 곳,
나 거기서 주님을 기다릴께요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알아보지 못했던 그 자리
너무나 초라하고 부끄러워 누구도 초대할 수 없었던 그 자리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찾아주셨고, 오셔서 말씀 하셨죠
나 그 자리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주님도 때론 슬퍼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던 그 자리
'좋은 일 많이 하려고하지 말고 죄 짓지 말아라!
'누가 저 영혼에게 생수를 주었느냐!'
'영혼의 문둥병자는 누가 살리려나!'
'저들이 나보다 천국을 더 사랑한다'
'너는 교인이 되지 말고 그리스도인이 되어라' 말씀하셨던
그 자리, 나 거기서 주님을 기다려요

 

 

주님을 만나 행복해하던 어린아이 그 모습 그대로
소녀처럼 순수해서 주님도 기뻐하셨던 그 마음 그대로
나 거기에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을 께요
주님 사랑해요. 제 사랑 믿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마라나타

 

 

 

 

출처 : 주님이 오십니다.

글쓴이 : Kathry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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