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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크랩] 식탁이 아프면 우리몸도 아프다 --- 안병수

샤론의 수선화 2015. 6. 4. 16:35

화난 음식이 를 불러 


음식도 화를 내는가?

그렇다음식도 화를 낸다음식이 화내는 주된 이유는 있어야 할 것이 없고없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영양분이다흔히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등을 일컫는데실은 이것들 외에도 아직 확인이 안 된 수많은 자연소재의 성분들이 있다요즘엔 섬유질에까지 기꺼이 영양분이란 칭호를 달아주고 있다.

그럼 음식에서 없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짐작이 가겠지만, ‘비자연 물질이다아무리 자연소재의 물질이라 해도 모양새가 심하게 구겨져 있거나물성이 변해 있으면 자연의 물질이라 할 수 없다비자연 물질로 봐야 한다비자연 물질의 대표는 뭐니 뭐니 해도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다.

제대로 된 음식이라면 당연히 자연이 만든 영양분이 들어 있게 마련이다컴퓨터에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반드시 내장되어 있듯 말이다영양분은 이처럼 음식에 꼭 들어 있는 이나 마찬가지다혼이 들어 있는 정상적인 음식은 온순하다침착하고 늘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들듣기만 해도 입 안에 군침이 감도는 유명 식품들은 어떤가유감스럽게도 그런 혼 같은 성분은 적거나 거의 없고대신 수상한 사이비 물질들이 안방을 차지하고 있다혼이 없으니 불만이 생겨도 잠재울 길이 없다늘 울분을 머금고 있다그래서 현대인의 음식은 툭하면 화를 내는 것이다.

굳이 건강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요즘 식탁의 위기라는 말을 자주 듣고 쓰고 할 터다왜 이런 유쾌하지 못한 말이 나도는가우리가 평소에 받는 밥상을 보라온순한 음식은 거의 없다화난 음식의 진열대다이런 밥상의 홧김은 그대로 우리 몸으로 이행된다.

문제는 그 홧김이 몸에만 이행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는 점두뇌세포도 공격하고 마음까지 쥐고 흔든다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협조보다는 반목이화합보다는 분열이 횡행할 수밖에 없다나쁜 음식을 먹여놓고 좋은 행동을 기대하는 것은콩을 심어놓고 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그것이 바로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르는오늘날 식생활 문제의 본질이다.

  

홧김이 넘치는 무대의 주연들

 

예를 들어 감자튀김즉 프렌치프라이를 보자감자 자체는 온순한 식품이다그러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크게 손실된다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기름이다문제는 그 기름이 잘못된 기름이라는 사실왜 잘못된 기름이라고 하는가. 200℃ 가까운 높은 온도에서 마구 고문을 당하기 때문이다그런 기름은 분자적으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다그것이 바로 트랜스지방산이다곁들여 활성산소나 알데히드 화합물벤조피렌 같은 악명 높은 녀석들도 만들어지곤 한다이 고약한 물질들의 집합소가 감자튀김이다혼은 쫓겨나고 무법자들만 각축을 벌이는 식품그것이 패스트푸드의 상징인 감자튀김인 것이다이런 식품 주변엔 늘 화가 서려 있다감자튀김의 사촌쯤 되는 포테이토칩도 크게 다르지 않다아울러 감자 식품은 아니지만 돈가스나 어묵치킨 등도 같은 튀김식품이라는 데에서 비슷한 사연을 갖는다.

육가공품은 어떤가소시지미트볼 등등이런 식품을 통해 영양분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식용이라 하기 곤란할 정도의 저급육또는 정체불명의 축산물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육류가 아닌 값싼 원료들이 마구 혼합되기 때문이다이들 육가공품의 더 큰 문제는 화학물질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된다는 데에 있다대표적인 것이 방부제다가장 위험한 첨가물로 꼽히는 아질산나트륨이 그 선두에 있다육류 식품은 아니지만 게맛살도 내막은 비슷하다값싼 냉동어육에 게맛을 억지로 내자니 또 다른 화학물질인 향료를 쏟아 부을 수밖에 없다.

음식의 화를 얘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공조미료의 제왕, MSG이 물질은 가히 화의 본산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두뇌세포와 신경조직을 직접 공격하기 때문이다이 물질이 남용된 식품은 화염병으로 무장한 테러리스트에 비유할 수 있다이를테면 인스턴트라면이 그런 경우다이와 같은 조미료 범벅인 식품이 많이 소비되는 지역은 늘 불안하다반목과 질시가 횡행한다아울러 맛은 다르지만 합성감미료를 대표하는 아스파탐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설탕에 비해 단맛이 수백 배나 더 강한 이런 고감미 감미료들은 대개 무설탕이라는 탈을 쓴 식품에 숨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화가 서려 있는 식품이 유독 어린이 음식에 많다는 사실이다예를 들어보자핑크빛 우유즉 딸기우유가 있다이 식품이 자랑하는 예쁜 핑크의 정체는 무엇인가물론 색소인데그 성분이 카르민산이라는 화학물질이다연지벌레를 갈아서 녹여 얻는다벌레 속에 들어 있는 물질이 인체로 들어오면 화의 근원이 된다두드러기세포 변이, ADHD 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는 이유다이들 식품은 색소 외에 향료가 무차별 사용된다는 점도 큰 문제다향료는 100% 화학물질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다이런 문제는 어린이들이 역시 좋아하는 노란 우유갈색 우유고동색 우유 등에서도 비슷하게 발견된다같은 가문의 가공유들이어서다.

어린이 식품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과자와 빵이다빙과나 아이스크림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이들 식품은 어떤가마찬가지로 화가 서려 있다약방의 감초와 같은 첨가물이 일단 눈에 거슬리지만더 큰 문제는 정제당이나 정제가공유지가 남용된다는 점이다. ‘정제라는 말이 암시하듯 이들 원료엔 있어야 할 것은 제거되고 없어야 할 것만 남아 있다이렇게 보면 청량음료도 비슷한 맥락의 식품임을 알 수 있다.

  

잘못된 음식이 화를 부르는 경로

 

이들 가공식품이 우리 몸에서 화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크게 두 가지다하나는 음식의 유해물질이 두뇌세포나 신경세포를 손상하기 때문이다이런 유해물질을 신경학자들은 흥분독소’ 또는행동독리물질이라 부른다합성착색료인공조미료합성감미료 등의 첨가물에서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농약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이런 물질의 공격을 받으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데그게 바로 음식의 화가 빚은 결과다.

다른 하나는 이른바 저혈당증이다저혈당이란 혈당치가 기준보다 낮게 떨어진 상태이 상태가 되면 두뇌세포가 기근에 빠진다혈액 내에 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고갈되기 때문이다이 이상 현상은 행동으로 나타난다당연히 화를 부르는 행동이다예컨대 무력감자신감 결여 또는 과잉행동폭력범죄 등이 그것이다미국 분자교정의학회장을 역임했던 마이클 레서 박사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67%가 저혈당 환자라고 보고했다.

이 저혈당 현상은 일반인에겐 낯설다. ‘당뇨병 환자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일반인도 식생활이 나쁘면 나타날 수 있다당 대사를 관장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다인슐린을 괴롭히는 식품은 대체로 정제식품이다대표적인 것이 칼로리 덩어리로만 이루어진 설탕이나 물엿 따위의 정제당이다아울러 쇼트닝마가린 등의 정제가공유지또 미네랄이 제거된 정제염도 정제식품으로서 마찬가지 문제가 있다넓게는 첨가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도 인슐린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 들어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르는 경로는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광우병의 원인물질인 변형 프리온이라든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유전자 조작(GMO) 성분도 그 길목에서 눈에 띄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것들도 비자연 물질이라는 틀 안에 넣고 보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착한 음식으로 착한 세상을

 

화난 음식이 화를 부르는 경로에 행동독리 현상과 저혈당증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중요하다그 문제를 피하는 것이 곧 해결책이기 때문이다어떻게 행동독리 현상을 피할 것인가알기 쉽게 생각하자화학물질이 없는 식생활을 지향하는 것이다화학물질 하면 우선 첨가물이 문제다첨가물이 없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다물론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노력해야 한다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첨가물이 훨씬 적은 식생활이 가능하고결국 무첨가’ 식생활의 길이 열린다이를 위해 한 가지 전제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첨가물 없이도 얼마든지 가공식품을 만들 수 있다.

화학물질에는 첨가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농약도 심각한 문제다여기서 유기농 식생활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다문제는 유기농 식생활 역시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것아직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그래서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든다는 점또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하지만 마찬가지로 노력해야 한다유기농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늘어날수록유기농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걸림돌들은 차츰 사라질 것이다.

저혈당증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정제당이 문제라니 그럼 단맛과 담을 쌓아야 하는 걸까그럴 리가 없다단맛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비정제당을 이용하는 것이다이를테면 물엿 대신 조청을,백설탕 대신 비정제설탕을 이용하는 것이다이런 비정제당에는 자연물질이 적잖이 남아 있다그래서 인슐린에 훨씬 친화적이다가장 좋은 비정제당 식품은 과일이다.

정제가공유지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일단 가정용 식용유는 추출정제유 대신 반드시 압착유를 이용하자압착유에는 해로운 물질이 없다즉 착한 기름이다그러나 유기용매로 추출해서 만든 정제유에는 많은 해로운 물질이 있다더 심각한 것이 정제유를 화학적으로 경화시켜 만든 쇼트닝마가린 따위의 인공경화유다이런 유지에는 트랜스지방산이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설사 트랜스지방산이 없다 하더라도 지방 분자구조가 변형되어 있기 때문에 화가 서려 있다그래서 경화유를 쓸 일이 있을 때는 자연의 굳은 기름을 이용하자버터가 그것이다버터 중에서도 천연버터가 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버터는 우리가 들어온 것처럼 그렇게 해로운 기름이 아니다.

식생활에서 짠맛에 대한 개념도 재정립해볼 필요가 있다흔히 짜게 먹지 말라고 한다그 말은 정제염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미네랄 균형이 잘 갖추어진 천일염은 좀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것이 정설이다유감스럽게도 일반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식염은 거의 정제염이다필연적으로 미네랄 불균형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그곳에 역시 화가 숨어 있다.

가장 안전한 식자재는 제철에 제 땅에서 생산한 농산물이다아무리 고가의 소재라도 먼 이국의 농산물은 경계해야 한다운반하는 과정에서 화가 서릴 수 있으며꼭 그렇지 않더라도 기후와 풍토가 다른 지역의 농산물은 기본적으로 내 몸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 사실에 충실하면 광우병이나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한 걱정도 크게 덜 수 있을 터다.

정답은 결국 인슐린을 배려하는 식생활에 있다인슐린을 괴롭히지 않는 음식은 모두 착한 음식이라고 정의해도 된다이를 판단하는 좋은 지표가 있다. ‘당지수(Glycemic Index)’당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다당지수가 낮으면 혈당치를 서서히 올린다인슐린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다에너지 대사가 여유 있게순리대로 진행된다이런 음식이 대사되는 곳에는 늘 평화의 찬가가 울린다.

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대체로 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다섬유질도 많다대표적인저당지수 식품이 채소와 과일이라는 사실을 주목하자백미보다는 현미가백밀가루보다는 통밀가루가 훨씬 낮은 당지수를 보인다는 점도 중요하다콩류 식품도 좋은 저당지수 식품에 속하고버섯미역너트류 등 이른바 슈퍼푸드가 모두 저당지수 식품이다이들 식품엔 있을 것은 꼭 있고 불필요한 것은 없다이런 곳엔 화가 들어설 공간이 없다그래서 착한 식품이다.

이 시대 최고의 화두가 화합이다너도 나도 화합을 외친다하지만 쉽지 않다화합은커녕 오히려 더 분열되는 양상이다좌와 우여와 야노와 사하다못해 종교와 종교까지 서로들 틈새를 넓히기로 작심한 듯하다왜 그런가당연한 귀결이다근본이 잘못됐기 때문이다그 근본은 다름 아닌 몸과 마음을 만드는 음식이다오늘의 분열상은 화난 음식의 복수라고 보고 싶다.

하루빨리 우리 주변에서 화난 식품을 없애야 한다어떻게 해야 할까소비자가 맘만 먹으면 된다.화가 서려 있는 식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다내가 만일 어떤 식품을 구입했다면 그 식품을 지지한다는 뜻이다지지하는 소비자가 있는 한 그 식품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제대로 된 식품만을 골라서 소비하는 것즉 화난 식품은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그것은 소비자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화합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안병수 (baseahn@korea.com)

http://cafe.daum.net/naturalecology/4QfZ/140

 


출처 : 장두석의 생명살림
글쓴이 : 솔방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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