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은 命이다 먹거리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옛이야기 한자락을 소개하겠다. 예전에 이름난 역술인이 있었다. 그는 특히 관상을 잘 봐서 인근지역에 이름이 높았다. 황후장상들이 관상보기를 청하였으나 그는 결코 저잣거리를 떠나는 일이 없었다. 어느 날 그는 특이한 관상을 가진 두 사람을 만났다. 두 사람의 관상이 너무 대조적이어서 그는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었다. 한 명은 풍채가 좋은 선비였는데, 옥골선풍으로 어디 한 군데도 죽은 데 없이 말끔한 인상이었다. 얼굴 삼절이 분명해 이마·코·턱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귀골이었다. 얼마나 관상이 좋았던지 관상쟁이는 그만 뛰어가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다른 한 사람은 정말 어디 한 군데 눈 둘 곳 없이 험한 인상으로,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만큼 관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살아 있으므로, 어딘가 좋은 구석이 있으련만 약에 쓰려 해도 눈에 드는 부분이 없을 정도였다. 관상쟁이는 그를 본 이후 기분이 나빠 집에 들어가 버렸다.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한 관상쟁이는 저잣거리에 나가 소일거리 삼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때 한 선비가 지나갔다. 형형한 눈빛이며 맑은 살빛이 관상쟁이의 눈을 번쩍 띄게 했다. 타고난 관상은 그리 좋지 않은 듯했으나 깊은 수양을 닦은 듯 범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관상쟁이는 그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20여 년 전의 그 흉악한 관상을 가진 선비였던 것이다. 때마침 비대하게 살이 찐 한 선비가 지나갔다. 발목은 틀어졌으며, 얼굴에는 개기름이 흘렀고, 턱은 몇 둔덕 져 있었다. 빨간 코끝이 유난히 관상쟁이의 눈에 거슬렸다. 죽음이 그의 몸 전체에 어른거렸으므로 관장쟁이는 그를 유난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자세히 살펴본 관상쟁이의 낯빛이 하얗게 변했다. 그는 바로 20여 년 전에 보았던 옥골선풍의 선비였다. 관상쟁이는 두 사람의 변화가 너무도 신기하여 그들의 뒤를 밟게 하였다. 심부름을 갔다 온 두 사람의 말을 듣고 관상쟁이는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는 저잣거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을 바뀌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관상이 좋아진 선비의 뒤를 밟았던 사람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정말 그분은 새처럼 조금 먹더군요. 반찬이라곤 푸성귀에 국거리 하나뿐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선 가볍게 집 주위를 거닐더니 곧 들어와 책을 읽었습니다." 과거에 옥골선풍이었으나 죽음을 목전에 둔 듯 관상이 나빠진 선비의 뒤를 쫓은 사람이 말했다. "엄청나게 먹더군요. 고기반찬에다 흰 쌀밥, 술을 10여 잔 마시더니 다시 후식을 먹곤 늘어 퍼지게 잠을 자더군요. 그 집 하인에게 물어보니 먹는 걸 낙으로 산다더군요." 옛 어른들은 이 이야기를 해주며 우리들에게 당부하곤 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 부잣집 밥상은 단명할 밥상이고, 서민집 밥상은 장수할 밥상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식·의·주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을까마는 민족의학에서는 식생활을 가장 우선으로 꼽고 있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우선 그 사람의 건강과 인성이 결정된다. 건강과 인성은 인생에 있어 주춧돌과 같다. 인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결코 건전한 정신을 가질 수 없고, 인성도 왜곡되게 된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민족도, 국가도 그렇다. 각 구성부분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그 사회와 민족은 건강하다고 할 수 있고, 미래도 밝다 하겠다. 각종 난치성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40대 남자의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소식도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실제 주위를 돌아보면 건강한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61년 한국인구보건연구원 발표자료를 보면 사망원인 중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사망자가 약 10%에 달했고 영양부족으로 인한 질병사가 다음 순위였다. 그런데 83년의 발표를 보면, 1천여 명의 사망자 중 순환기 계통의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25%를 점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순환기계통의 질병이나 암 등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도 최근 들어 각종 성인병 및 난치성 질환의 보험진료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한국인의 질병사망률에 대해 그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는 무엇 때문인가. 체질에 거스르는 식생활로 난치병 증가 단연코 잘못된 식생활 때문이다.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서구식 식생활의 일반화, 영양의 과부족, 먹거리의 오염이 건강을 해치는 주요한 원인이다. 서구식 식생활은 육류와 가공식을 위주로 한 식사다. 그렇다면 고기는 왜 나쁜가. 병원에 가면 성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고단백 저칼로리 식사를 권하고 있는 데 의아해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고기섭취제한론을 들고 나오는 첫째 이유는 동양인의 장(腸)의 길이 때문이다. 동양인은 장이 길다. 동양사람은 수천 년 동안 잡식성 채식을 해왔고 그 결과 장이 긴 인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채소나 곡식은 분해·소화·흡수과정이 곧 발효과정이므로 분해에서 배설까지의 과정에서 그다지 많은 독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러므로 장이 길어도 큰 피해가 없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을 보면 장이 짧다. 지방이나 단백질은 분해·소화·흡수·배설되는 과정에서 많은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빨리 독소를 배설하기 위해 장이 짧은 것이다. 서양사람들은 장이 짧다. 일찍이 서양에서 화장실문화가 발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런데 장이 긴 우리나라 사람이 고기를 다량 섭취하니 어떻게 되겠는가. 고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가 긴 장에 가득 차게 된다. 게다가 고기를 먹게 되면 배설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장벽에 숙변이 더욱더 정체된다. 이 숙변과 독소가 원인이 되어 여러 질병이 일어나게 된다. 다음으로 고기제한을 권하는 것은 고기의 식품적 안전성 때문이다. 자연상태에서 풀 먹고 자란 육류를 가끔 한 점씩 먹으면 큰 해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요즘 사육되는 소는 가두어 키우기 때문에 관절염 등의 염증성 질환을 많이 앓는다. 거기에 쇠고기 소비가 급증하다 보니 물량이 달려 성장촉진제를 맞추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현지 축산업자들의 솔직한 고백이다. 염증 때문에 항생제를 맞고, 성장촉진 호르몬을 주사하여 정상 성장속도보다 2∼3배 빨리 자란 소의 살코기에는 많은 요산·요독·성장촉진 호르몬제가 쌓여 있다. 다음으로 가공식 문제인데, 천연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는 많으면 81가지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1년간 먹는 식품첨가물의 양은 2.5kg에 달한다. 이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들어오면 이를 해독하기 위해 간장과 신장이 과로하게 되고, 간장과 신장이 상하게 되면 인체 모든 부위에 이상이 오게 된다. 다음으로 식생활에 있어 지적할 것이 영양의 과부족이다. 필요한 것은 적게 먹고, 불필요한 것은 많이 먹으니 인체가 건강할 수 있겠는가. 몸에 좋지 않은 육류·가공식품의 다량섭취로 인해 지방과 단백질은 과잉되고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각종 영양소, 이를테면 비타민·무기질류는 부족하다. 생수·좋은 소금·채소로 보급되는 생명력과 비타민과 각종 무기미네랄은 인체의 건강유지를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영양소다. 체격은 커지고 체력은 떨어져 다음으로 먹거리의 오염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지구는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기와 물이 공해에 찌들어 모든 먹을거리가 오염된 상태에서 어찌 그것을 먹고 사는 사람이 건강하길 바라겠는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건강상의 대환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빨리 식생활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회적으로 거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인륜은 땅에 떨어졌다. 자식이 부모 모시는 데도 이해득실을 따지고 금전적 이해관계로 인해 부모를 살해하는 반도덕적 사건마저 터진다. 다른 한편에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성 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다. 도덕성을 회복하자, 인간성을 회복하자고 외치면 인간성·도덕성이 회복될 것인가. 민족생활의학은 인성 회복·도덕성 회복을 위해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먹는 것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대단하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신장은 평균 3cm 커졌고, 몸무게도 5kg 이상 커졌다. 그런데 문제는 체격은 커지는데 체력은 떨어진다는 점이다. 1백m 달리기 속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결석률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먹을 것이 풍부해져 영양과잉상태인데 아이들이 더 약해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건강과 함께 우려되는 것은 아이들의 성격이다. 성질은 급하고 걸핏하면 화를 내거나 울어버린다. 참을성이라곤 조금도 없다. 학원폭력배로 학교가 골치를 앓고,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무엇 때문인가.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한다고 최근 청소년을 무더기로 구속하는 극약처방을 썼다. 이런 처방을 내리기 전에 우선 우리 사회를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이 보고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했는지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 그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여 키웠는지 반문하고 싶다. 예전에 우리 어머니들은 1년 내내 땀흘려 키운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였다. 집앞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깨끗이 씻어 어머니의 따뜻한 손으로 정성껏 나물을 무쳐 우리에게 주었다. 국거리 하나도 정성, 김치·고추장·된장 하나도 정성 아니면 되지 않았다. 우리가 먹은 것은 음식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전해진 어머니의 사랑이었다. 우리는 그 음식을 먹으며 사람으로 커 갔다. 그런데 요즘 어머니들은 어떠한가. 사회는 어수선하고, 먹는 음식도 가공식·인스턴트 식품 일색이다. 보약보다 몸에 좋은 올바른 식사 아이들이 태어나면 우선 먹는 것이 우유다. 모유가 도는 첫 3일이 지나기 전에 병원에서는 젖병과 우유를 준다. 요즘 어머니들은 미용상의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모유 대신 우유를 먹인다. 우유는 무엇인가. 송아지의 먹거리다. 소는 5∼6년 내에 4백∼6백kg 자라는 동물이다. 소가 유순하다 해도 짐승이므로 사람보다는 포악하다. 아무리 소젖을 사람에게 맞게 가공처리했다고 하더라도 모유가 될 수는 없다. 소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성격이 거칠고 단순하며 포악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성장과정에서 아이들이 주로 먹는 음식이 고기·햄버거·피자·라면·빵·우유 등이다. 요즘 국민학교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 김치라고 한다. 조리과정의 수고 없이, 기다림 없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들을 먹는 아이들이 어디서 사랑과 정성을 배우겠는가. 아이들 걱정을 앞세우기 전에 우선 식탁을 바꿀 일이다. 정성으로 만들어 먹이는 음식만이 아이들의 인성을 고치는 첫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은 성질이 포악하고 급하다. 채식동물은 유순하고 느긋하다.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사람의 인성을 바꾸려면 먹거리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 병이 나니 건강식품이다, 한약이다 보통 난리가 아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상을 바꾸는 것이 바로 건강을 찾는 첫걸음임을 알아야 한다. 생수 하나라도 제대로 먹을 줄 안다면 벌써 여러분의 건강은 반 이상 찾은 것이다. 소금 하나라도 볶아 먹을 줄 안다면 여러분의 건강은 60% 이상 지켜졌다고 보아야 한다. 거기에 채소라도 매일 먹고 적절히 노동한다면 육체적인 건강은 지킬 수 있다. 이제 30%의 정신적 반성만이 건강을 위해 남은 과제가 될 것이다. 우리 조상들 식탁을 보면 가운데 장그릇이 놓이고, 오곡밥에 채소가 푸짐한 가난한 밥상이었으나, 거기에 자연과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었다.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쌀밥에 무·갓김치 등 따듯한 음식을 먹어 인체의 보온작용을 도와주었고, 더운 여름이면 보리밥·풋고추·수박·포도 등 차가운 음식을 먹어 더위로부터 인체를 보호해 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밥상 하나를 차려도 그저 차리지 않았다. 5가지 곡식과 5가지 이상의 채소를 골고루 섞어 상을 차렸다. 그리하여 금·목·수·화·토 5행과, 청·황·적·백·흑 5색의 태양광선의 기, 신맛·짠맛·매운맛·단맛·쓴맛의 5미(五味)를 조화시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를 적절히 섭취해 주었다. 그러므로 오늘 벌어진 건강상의 대환란을 이기려면 우선 조상들의 약상부터 찾아야 한다. 간단하게는 오곡밥이라도 지어 먹고, 채소라도 충분히 섭취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올바른 먹거리를 찾을 줄 알고 그것을 제대로 먹는 것은 건강의 첩경이다. 민족생활의학에서 권하는 식생활의 원칙을 소개한다. 1. 물을 하루 2ℓ 이상 마신다. 반드시 생수를 먹는데, 30분에 30cc씩을 홀짝홀짝 마신다. 2. 죽염·볶은 소금·된장·고추장 등을 통해 하루 노동량에 따라 5∼8g의 소금을 섭취한다. 3. 채소는 뿌리·잎·줄기 등을 5가지 종류 이상 골고루 섞어 잘게 채 썰어 된장 등으로 양념해 꼭꼭 씹어 먹는다. 한꺼번에 많은 채소를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기보다는 조금씩 사다가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 것. 4. 반드시 5가지 이상의 곡식을 넣어 오곡밥을 지어 먹는다. 식사의 원칙은 주식 30%, 채소 30%, 어류 등의 반찬 30%, 과일 10%로 한다. 5. 과일은 전체 식사량의 10% 이내로 하고 반드시 볶은 소금(볶은 소금 반, 깨소금 반의 비율로 혼합한 소금)에 찍어 먹는다. 6. 1일 2식이 건강에 좋다. 오전 12시 이전에는 물·감잎차·소금만 먹는다. 아침은 배설의 시간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전날 먹은 음식물의 찌꺼기가 충분히 배설되지 않고 체내에 쌓여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전통생활건강법> 찜질법은 민간에서 널리 쓰여온 전통치료법이다. 찜질은 몸 표면에 뜨겁거나 찬 것, 혹은 치료효과를 내는 물질을 이용하여 치료를 꾀하는 것이다. 찜질은 온도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로 구분하고, 찜질의 재료로는 물·얼음·모래·소금, 각종 약초와 채소, 된장·겨자 등이 쓰인다. 된장을 이용해 복부에 찜질하는 것이다. 조선된장은 염분농도가 너무 높고 독하므로 시중에서 파는 왜된장을 이용한다. 준비물은 왜된장 2∼3국자(2백g), 찜질팩·복대·가로 80cm 세로 90cm의 흰 헝겊, 가로 80cm 세로 90cm 비닐 등이다. 흰 천 위에 된장을 놓고 된장 위를 비닐로 덮는다. 된장을 가로 세로 25cm 넓이로 편 다음 천과 비닐로 싼다. 된장물이 배꼽에 들어가지 않도록 테이프로 배꼽을 막고 싸 놓은 된장을 배 위에 얹는다. 이때 반드시 천쪽이 배에 닿도록 한다. 신문지를 적당한 크기로 접어 얹은 후 온찜질팩으로 덮고 복대로 고정시킨다. 찜질시간은 4시간이며 배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온도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된장찜질을 하면 열이 빠지고 변통이 좋아진다. 복수가 찼을 때 하면 효과가 좋다. 숙변배제에도 효과적이다. 복막염·뇌일혈·중풍·폐결핵·장결핵·결핵성 복막염·신장결핵·늑막염·복부팽만·변통불량·발열 등의 증상에 효과적이다. 변통을 촉진시키기 위해 된장찜질을 하기 전에 미리 항문으로 관장액을 소량 주입하면 좋다. 된장찜질 때 변통을 느낄 경우 붕어운동(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운동. 붕어 모양으로 몸을 흔든다)을 해주면 많은 변을 배설할 수 있다. 10일에 한 번 실시하면 아주 좋다. 겨자찜질 겨자를 이용한 찜질법이다. 겨자와 감자가루(우리 밀가루)를 7 대 3의 비율로 혼합하여 섭씨 55도의 온수로 되직하게 반죽한다. 환부와 비슷한 크기의 거즈 위에 겨자반죽을 올리고 비닐로 덮어 3mm 두께로 잘 편다. 겨자를 환부에 붙인 뒤 2∼3분 뒤에 피부에 붉게 발적이 일어났으면 옆으로 옮긴다. 5분 이내에 발적이 나타나면 증상이 가벼운 것이다. 20분이 지나도 발적이 일어나지 않는 곳은 증상이 심한 곳이다. 20분이 지나도 발적이 생기지 않는 경우에는 일단 중지하고 피부에 마그밀액을 바른 뒤 1시간 정도 뒤에 다시 실시한다. 겨자찜질을 하면 고열로 인해 몸의 표면에 발적이 일어나 피부 내부의 울혈이 흩어져 염증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결국 세균의 먹이를 몸이 표면으로 빼앗아 아사시키는 방법으로 인후부에서 시작하여 몸 전체에 찜질을 실시한다. 폐렴·기침·감기·요통·좌골신경통·관절염·디스크·신경통·견비통·각종 통증·중이염·충수염·피로회복·초조감·히스테리·월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삔 데·멍든 데·타박상에 겨자찜질을 하면 절대로 곪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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