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고로 멈췄다 1개 재가동
회사 측 "인명 피해는 없어"
이날 오전 9시 11분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장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제철소 내부의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 정전 사고가 벌어졌다"며 "상세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으로 쓰이는 코크스로 만드는 공장이다. 코크스 공장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 유해가스를 배출하는 시설도 함께 멈춘다. 유해가스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외부로 연소해 배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현장에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포스코 측은 "검은 연기는 정전에 따른 비상조치 차원에서 안전밸브 48개를 모두 열고 유해가스를 연소해 나온 것"이라며 "화재나 폭발은 없었고 이에 따른 인명 피
포스코는 긴급복구 작업을 통해 이날 오전 9시 44분 전력을 복구했다. 그러나 정전 여파로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송풍기까지 멈춰 광양제철소의 5개 고로가 모두 멈췄다. 광양제철소의 하루 쇳물 생산량은 5만6000t. 보수 비용을 빼고도 이날 하루 조업을 멈춰 서 본 매출 손실은 최소 400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