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토네이도 50개 강타, 美 중부 폭격 맞은 듯...

[서소문사진관] 하룻밤 새 토네이도 50개 강타, 美 중부 폭격 맞은 듯...

중앙일보 원문 l 입력 2019.05.29 16:30 l 수정 2019.05.29 17:53 | 더보여zum

        

5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하룻밤 새 미국 중부 지역을 연이어 강타하면서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28일 (현지시간)까지 1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셀리나 지역의 한 주택이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지붕이 날가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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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강풍으로 집이 통째로 날아가거나 파괴됐고, 많은 학교는 건물이 부서져 수업을 할 수 없게 돼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곳곳에서 전선이 끊겨 단전 사태도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나무가 뽑혀나가 주차된 차를 덮쳤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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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셀리나에서는 81세의 멜빈 데일 한나 씨가 주차된 차가 집안으로 날아들면서 숨졌다. 또 부상자도 속출했다. 오하이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정부가 평시의 쇼핑을 금지하는 대신에 물과 비상 발전기 등 긴급 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 지역의 한 학교가 토네이도로 지붕이 날아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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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 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집이 파손된 가운데 한 주민이 생각에 잠겨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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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네이도는 기상청이 중부 지역에 예고했던 55개 가운데 일부로 27일 아이다호와 콜로라도주를 거쳐서 동쪽으로 8개 주를 휩쓸며 큰 피해를 냈다.

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셀리나 지역의 주택이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지붕이 날가가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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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지난 2주일 동안에 다른 해에 비해서 유난히 자주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지금 당장은 이것이 언제 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또 폭풍 예보센터는 27일이 미국에서 11일째 계속해서 8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최고 기록을 세운 날이라고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마지막으로 연속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1980년이었다.

2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트로트우드 지역의 아파트가 토네이도로 지붕이 날아간 뒤 한 주민이 집 내부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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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8일 오후 퇴근 러시아워 시간에 캔자스 시티에도 토네이도 발생 경보를 발령했고, 오하이오주에도 악천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캔자스 주 로렌스 지역에 토네이도와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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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5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로 미국 전체 역사상 63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중 3번은 100개 이상이 한꺼번에 발생하기도 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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