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걷어차고, 목 조르고…룸메이트 반려묘 '웃으며' 학대한 대학생
조도혜 에디터, 김도균 기자
Seoul
getset@sbs.co.kr
작성
2019.05.03 16:08
룸메이트의 반려묘를 무자비하게 학대한 대학생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지난 1일, 홍콩 매체 '샹강01' 등 외신들은 홍콩과기대학 재학 중인 '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주 동의 룸메이트가 태국으로 여행 간 사이 일어났습니다. 룸메이트의 반려묘 '미엔미엔'이 자신의 침대에 소변을 눈 것을 발견하자 화를 참지 못한 동이 직접 처벌에 나선 겁니다.
동은 처음에는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귀찮게 구는가 싶더니 발로 걷어차고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꼬리를 잡고 질질 끌고 목을 조르는 등 더욱 과격하게 다뤘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는 그저 두려움에 떨며 도망가기만 했지만, 동은 이런 미엔미엔을 보며 재밌다는 듯 잔인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룸메이트는 홈 CCTV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아연실색했습니다. 말려보려고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동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후에도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룸메이트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학대 영상을 올려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룸메이트는 "처음 같이 살기로 할 때 고양이와 같이 살아도 괜찮다고 했고, 내가 없는 동안 잘 봐주기로 해놓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사람이 동물에게 저런 악마 같은 짓을 할 수 있냐", "고양이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며 함께 분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홍콩과기대학 측은 동의 행동에 경고 하겠다고 밝혔고, 동을 인턴으로 채용한 '턴센트' 측은 "사실이 확인되면 인턴십 계약을 종료하고 상담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한 동도 결국 룸메이트에게 사과하고 미엔미엔의 치료비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는 동물 학대 관련 법이 없어서 법적 처벌은 받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hk01 홈페이지 캡처)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51038&oaid=N1005250436&plink=REL2&cooper=Z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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