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11월 22일 시카고 경제 클럽(The Chicago of Chicago)에서 주최한 오찬 회담.(Scott Olson/Getty Images)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필독 서한'(must-read letter)에서 사회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다이먼 CEO는 “정부가 기업을 통제하면 기업 등 경제 자산이 점차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사용되고 비효율적인 기업과 시장에 엄청난 특혜와 부패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주의는 필연적으로 장기적 경기침체와 부패를 낳고 권위주의적인 정부 관료들을 양산한다. 이들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제와 개인의 삶에 개입하는 능력을 점점 늘리게 된다”며 “사회주의를 시도했던 다른 나라들처럼 미국에도 큰 재앙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미래에 대한 뜨거운 논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차기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일부 세력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뉴욕시 하원의원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은 민주사회주의자로 정체성을 갖는다. 이들은 미국 체제의 근본적인 축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회주의 이상을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다이먼 CEO는 서한에서 자본주의의에도 결함이 있음을 인정했다. “자본주의가 강력한 사회안전망과 결합해야 한다”며 “이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도 받지 않고 품위 없는 자유 자본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진정한 자유와 자본주의는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 외에도 성공적인 대기업이 없다면 어느 나라도 발전하기 어렵다”며 민간 기업은 어느 나라든 진정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상당히 건강한 미국 경제가 2020년과 2021년에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10년 전과 같은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규제가 엄격해야 하며 비은행권 대출기관 주택담보 대출 개혁, 유동성 수준 등 여러 분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