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리치키즈' 시리즈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맞닿은 북한 역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하지만 그닥 초호화는 아닌) 럭셔리 삶을 누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위 북한 엘리트층 상위 1%로 승마를 배우고 이탈리아 피자를 먹으면서 벤츠를 끌고 다니고 있죠. 전기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고 식량도 모자라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북한에서 이 상위층들은 어디에 있으며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미국 뉴욕타임즈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해 영국의 더 썬 그리고 텔레그래프까지 북한같은 폐쇄 국가에서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럭셔리 삶을 누리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다음은 북한 상위 1% 엘리트들만 누리는 그들만의 딴세상 모습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CNN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78%가 영양부족에 시달리며 40%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근접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명 '평가탄' (평양 + 맨하탄)으로 불리는 이 곳 평양의 번화가는 상위 1%들이 초호화 생활을 누리면서 전혀 딴 세상에서 사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북한 1인당 국민소득은 현재 우리나라의 21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평양의 엘리트들은 월 수백만원의 수입을 가지고 가죠.
이들은 겉으로 북한 정부에서 규정해 놓은대로 옷 복장부터 헤어스타일 등을 외관상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패션에 관심도 많고 트렌드를 많이 따르기도 하죠.
여러가지 악세사리들을 착용하는 엘리트들의 모습도 외국 관광객들한테 자주 포착되었습니다. '평양인사이더'에 따르면 쌍커풀 수술도 급 인기를 타면서 상위 1%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하죠.
심지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크리스챤 디오르 썬글라스를 착용한 명품녀도 거리에서 포착되었습니다.
평양 백화점 곳곳에서 명품을 찾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엘리트들은 이러한 백화점 상품들을 뒤로 한채 훨씬 선택거리가 많은 암시장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명품들을 구매한다고 하죠.
북한 서민들이 사는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와 엘리트들이 사는 '평가탄'의 초고층 건물들의 차이는 너무나도 선명합니다.
이동수단 또한 말할것도 없죠.
2013년 중국에서 80여대의 F3 모델이 들어온 후, 평양 상위층들의 택시 이용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양에서 택시를 잡고 타면 기본 400원이 들어가는데, 반면 지하철 요금은 5원에 불과하죠.
심지어 이제는 평야에서 상위 1%들이 몰고 다니는 준-슈퍼카 급들의 차량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형 벤츠나 폭스바겐이 아닌 신형 H2 허머 또는 스포츠카 BMW M 시리즈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죠.
이들의 식사는 쌀을 배급받는 일반 북한주민들과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2016년, 평양에서는 엘리트들만을 위한 맥주 페스티발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평양 상위층들은 이탈리아 피자를 8천원에, 파스타는 5천원에 사서 먹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이딸리아 삐자'는 평양에서 금수저 2세들 가운데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보여주기식으로 낙인된 북한의 문화 생활 역시 '그들'만이 누리는 공간입니다. 아래는 평양의 문수 워터파크로 매일 5,000명이 이용하는데 외국인 이용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죠.
또한 2014년에 1월에 개장한 마시 스키 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했지만, 역시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북한 상위층 자녀들이라고 합니다.
SNS 불가는 물론 인터넷 자체가 엄격히 통제된 북한이지만, 상위층의 금수저 자녀들은 중국이나 암시장을 통해 전자기기들을 들여와 북한 정부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1년 한해에만 북한은 무려 4억4,600만달러 (5,091억1,000만원)의 럭셔리 아이템들을 수입했다고 하죠.
심지어 2016년에는 북한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중국 유학생 청년이 SNS로 돈자랑을 하는 바람에 북한 당국이 발칵 뒤집히는 사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