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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방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보당국 책임자들이 이틀 전 북한과 IS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 이란 등 국제적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 자신의 견해와 상충하는 보고를 한 것에 대해 신뢰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날 백악관에서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신뢰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말한 특정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이어 "내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내 말이 옳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며 코츠 국장과 해스펠 국장의 이틀 전 발언을 인정하지 않았다.
코츠 국장과 해스펠 국장은 지난 29일 상원 정보위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정권 생존에 매우 결정적인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이란은 핵무기 개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는 미국과 서방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의회에 전달된 정보당국의 평가는, 이란의 핵 개발 위협은 이뤄지고 있고 IS는 격퇴됐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직접 상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많은 사람을 존중하지만 모든 사람의 의견에 늘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비판은 정보 당국 책임자들에 대한 개인적 반감이 아니라 정책에 관한 의견 불일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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