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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라오스 풍경 7

샤론의 수선화 2018. 11. 23. 18:31

   이른 아침, 비엔티안에서 1시간 거리의 가나안 농군학교로 향합니다.




  농장 가는 길도 역시 목가적입니다. 유칼립투스 그늘에서 소들이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향수의 원료가 되는 유칼립투스 나뭇잎은 바람에 스칠수록 강한 향기나 나옵니다.






                         

 

  농장에 도착하여 내가 심어놓았던 망고나무를 찾았습니다. 3년 반 된 나무인데 내 키보다 훨씬 큽니다. 망고를 따낸 자리에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농장 한쪽 벽에 라오인들이 적어놓은 <식탁구호>를 마음에 담았습니다.


                       




  엄마 위에서 쪼로로 누워 잠이 든 아기돼지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지난번에는 돼지가 700두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이고 닭 농사를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질병에 강하고 알을 잘 낳는다는 이집트 암탉과 라오스 싸움닭의 교배종을 개발했습니다. 알에서 나올 때부터 기운이 넘칩니다. 계란에도 넘치는 에너지가 포함돼 있지 싶습니다.
  1만여 마리 가까운 닭들이 목청을 돋우어 떼창을 해대는데 어찌나 시끄러운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비싼 값에 팔리는 이 유기농 계란은 미처 주문을 다 채워주지 못하고 있답니다.



















  오래전, 교장선생님은 오로지 라오스 농촌 부흥을 위해 라오스에 정착하였습니다.
  농민들에게 축산 교육을 시켜 새끼돼지를 5마리씩 나눠 주다가 지금은 양계지도를 받은 농민들에게 병아리 50마리씩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오로지 라오스 농촌이 잘살게 되기만을 위해 일행을 바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내가 가는 곳마다 그 지역민을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어봅니다.



  숲 터널을 뚫고 신작로가의 과일 가게 앞에 섰습니다.


  

  이것저것 원대로 한 보따리 샀지만 5천원이 채 안 들었습니다.






출처 : 통일한국 원로원
글쓴이 : 무궁화3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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