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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베트남.소식

[스크랩] 라오스 풍경 4

샤론의 수선화 2018. 10. 23. 19:13

  한반도의 1.1배의 면적에 650만 명 정도의 적은 인구를 품고 있는 라오스!

  그 최남단의 어느 시골길을 달립니다.



  라오스는 어디를 가나 이렇게 한산합니다. 비록 GDP가 $1,500 밖에 안 되지만 국민성이 품이 넉넉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시골길인데도 깨끗합니다. 어디를 가나 길에 쓰레기를 볼 수가 없습니다.

 


  아직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서 매연이 없고 차들은 경적을 울리지 않습니다.

  국민성입니다.



   커피농장에서 돌아오며 구입한 두리안을 먹으며 우리 일행은 호텔방에 둘러앉아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는 것도 많고 말도 많습니다.


  라오스는 과거, 태국의 속국, 프랑스 식민지, 일본의 군사 점령 등을 거치다가 1975년 베트남이 공산화 되면서 함께 공산국가가 되었습니다.
  월남전 때는 월맹군이 라오스를 통과하는 호치민루트를 만드는 바람에 전쟁에 휘말리게 됐다지요. 미군은 라오스의 호치민루트에다 200만 톤의 폭탄을 쏟아 부었답니다. 아직도 불발탄의 1.3%밖에 제거하지 못했다는군요. 그래서 어마어마한 광물자원과 수자원, 산림자원 등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답니다. 더구나 바다가 없어서 물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함이 자원부국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베트남을 60km 통과하는 다낭항을 임차하여 새로운 물류루트를 뚫었답니다.


 ‘육로이동이 가능한 5개국에 둘러싸인 라오스는 중국 13억 인구를 포함하여 15억 인구에 싸여 있습니다. 게다가 20세 이하 인구가 50%인 아주 젊은 국가입니다.
  앞으로 세계는 자원전쟁이라더니 주변국들의 군침도 상당합니다.
  베트남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300헥타르(1ha=3천여 평)의 땅을 장기 임대하여 5만 명을 이주시킨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1,100헥타르 땅을 확보하여 2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이고, ​중국도 2천 헥타르의 땅에다가 국가 차원에서 5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비엔티안의 인구가 80만 명인데 이 중 화교가 30만 명, 앞으로 50만 명이 더 이주해 온다면 비엔티안 경제는 중국인이 움직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지금 라오스는 오동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게다가 IMF의 구제금융도 못 받게 된다면 라오스는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원래 없었는데 답답할 게 무어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을 보십시오. 박 터지게 싸웠던 미국과 쎄세세하는 사이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때맞추어 미중 무역전쟁에 어부지리를 얻어서 허리를 크게 펴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만약 라오스도 베트남을 따라 친미국가의 대열에 들어선다면 앞으로 상당히 경쟁력 있는 국가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비엔티안에서는 한국교민 2,500여명이 각개전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이 들어와서 지경을 넓혀가야 합니다.’


  비엔티안에서 내려오신 교수출신 영감님의 긴 얘기에 넋을 놓고 있다가 보니 모두들 라오스에 마음이 꽂히는 것 같습니다.


  잠자리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니 주먹만 한 별들이 곧 쏟아져 내릴 것만 같습니다.
  호치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들입니다.  ​

출처 : 통일한국 원로원 (재난대비, 생존, 전쟁, 기후변화)
글쓴이 : 무궁화3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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