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on the way to heaven

믿음과 삶의 이야기

[스크랩] 나는 어디로부터인가?

샤론의 수선화 2018. 2. 23. 15:57

구원보다는 구원받는 자들의 수에 더 관심을 갖고 묻는 질문은 어쩜 우문일 것입니다

내가 정말로 구원에 관심을 갖는다면 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어디까지나 

구원의 주께 관심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누가 13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누11:10~12


11장에서는 우리들이 아버지의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구할 때 반드시

성령으로 응답해 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반면 13장에서는 구원을 위해 좁은 문으로 힘써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 중 그 누구도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로는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걸 강조하시기 위해 하신 것은 아닙니다

만일 그렇다면 힘써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전부 못들어 간다고 말씀하셔야 옳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양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린 좁은 문되신 주로 인해

힘써 들어가기를 구한 자들가운데 다수는 아닐지라도 들어 간 소수가 있다는게 

주님께는 기쁨이요 우리들에게는 정녕 복음이라는 것을 들려주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실로 내가 구원에만 관심이 있다면 구원 받는 자들의 많고 적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주권에 맡기고 구원을 힘써 이루어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속에 제자가 양육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교회의 성도가 많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이 정녕 날 구원해주신 주께만 있다면 

두 세명과 함께 하시는 주님만 계시면 감사할 것입니다

정말 이렇게 구원에만, 복음에만,주님께만 관심이 있는 자 

두 세명만 있다면 능히 살 수 있지 않습니까?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집 주인이 문을 한 번 닫기 전까지 문은 항상 열려 있었습니다

물론 좁지만 들어 갈 수 있도록 주인은 열어 놓았다는 말입니다

근데 왜 못들어갔다는 것일까요?

그것도 힘써 들어갈려고 구하기까지 했다는데 못 들어갔다하니 이상하지요


여기서 구했다는 말은 기도했다는 말일까요?

가령 도무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해달라고 힘써 기도했다는 말일까요?

혹은 죽을 지경을 좀 살 지경으로 만들어 달라고 힘써 기도했다는 말일까요?

아니면 병 고쳐 달라고 힘써 기도했다는 말일까요?


성경으로 보면 좁은 문은 딱 하나 밖에 요구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예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사역완성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를 따르는 모든 자들에게 본보기도 됩니다


괘씸한 마음으로가 아니고 부글부글 분한 마음도 아니고

나를 욕하고 아프게 하는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는 산제물로서 죽는 것입니다 

이 길이 그저 믿습니다로 해결되는 길일까요?

영적인 피와 땀은 물론 육체의 진액 한 방울까지 다 쏟기를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돌아보면 나는 참으로 좁지만 활짝 열려 십자가에서 피를 철철 흘리고 계시는 주님이

훤히 보이는데도 그 문 앞에서 말씀을 기쁘게 먹으며 내가 더 그분보다 아프고 괴롭게 

기도하며 살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내 소견에 좁은 문을 표현하자면 그것은 마치 강철 바늘 끝처럼 예리한 하나님의 수직적인 시간이

내 정수리로부터 발끝까지 꽂히는 것과 같다해도 무난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사신 부활의 주를 믿지 않으면 도무지 못 들어가는 문입니다


주께서 문 열어 달라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두 번씩이나 말씀하신 것은 그들은 십자가의 주님으로부터 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정말 주님과 함께 밥도 먹고 길 거리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지언정 

실제로 십자가의 주와 함께 자기를 죽음에 넘기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것은 동서남북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 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와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13:14~15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은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라는 말씀을 주목해서 보도록 만듭니다

동서남북으로부터 온 자들이라함은 곧 하나님의 언약으로부터 온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갈 바를 모르고 떠났던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들어 오자 하나님께서 비로서 언약하십니다

이 가나안 땅은 오직 믿음으로 들어간 땅입니다

믿음으로 들어갔기에 믿음으로 살지 않아 

죄악으로 관영한 일곱족속들을 힘써 진멸해야만 했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우상들과 제단들도 다 없애야만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만 밟았을뿐 좁은 문을 통과할 때 주어지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못들어갔습니다


아버지!

똑같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며 구했으나

결과는 둘로 나누어 진 걸 볼 때 가슴이 쿵합니다

좁은 문 앞에서 힘쓰고 애쓰면서도 들어가지 못하는 다수가 있다는게 얼마나 두려운지요? 

나 따로,주님 따로 힘쓰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이 어두운 세상을 살아갈 때에 

늘상 주가 내 마음에 샛별로 떠오르기까지 골몰케하옵소서.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1:19



출처 : 토론토아름다운장로교회
글쓴이 : 안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