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감의 주인공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64배
Loneliness and Dementia
2017년 10월 25일(수)11시 40분
마키니 브라이스
Daniel Haskett-Ikon Images/GETTY IMAGES
<동거자나 배우자의 유무보다 고독을 느끼느냐가 큰 열쇠>
고독은 사람의 마음을 좀먹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뇌에도 타격을 미칠지도 모른다.
12년 네덜란드의 그룹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2000여명의 노인 남녀를 3년간 추적 조사하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치매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조사 개시 시점에서 2000여명 대상자(그 시점에서 치매 환자는 없었다)중 혼자 살고 있던 사람은 46%. 미혼 혹은 배우자를 잃고 독신의 사람은 51%. 가족이나 이웃 등의 지원을 받지 않은 사람은 73%. 그리고 고독을 느낀다는 응답은 약 20%였다.
3년 후 고독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약 2.5배에 이르렀다. 고독감을 호소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5.7%만이 발병하지 않은 반면 고독을 느끼고 있던 사람의 13.4%가 치매가 된 것이다.
사회적 고립과 치매는 무관
한편 사회적 고립에 관해서는 동거자가 있는 사람이 치매 발병한 비율은 5.6%였으나, 독신 생활의 사람들은 그 비율이 9.3%였다. 독신인 사람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1.7배나 높았다.
다만 가족과 이웃 등의 지원을 받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약 2배에 이르다는 뜻밖의 결과도 나왔다.
다른 위험 요인의 영향을 제거하여 계산하면 외로움을 맛 본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1.64배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사회적 고립과 치매 사이에는 특히 관련이 찾을 수 없었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는지보다는 본인이 고독을 느끼느냐 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외로움과 치매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다. 고독을 느끼는 것은 치매의 원인이 아닌 조기 치매의 결과라는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외로움은 경계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뉴스 위크 일본판 특별 편집 『 최신판 알츠하이머 입문 』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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