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논쟁은
마귀가 역사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믿는 자들의 모임에서 어떤 사람을 보면
유난히 아는 게 많아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에 대하여 어찌도 그리 잘 아는지
누가 프리메이슨 33도의 계급이고,
우리나라 누가 프리메이슨이고,
세상 징조가 어떠한데 곧 주님이 오실 것 같다 하고,
누가 적그리스도인데 이제 곧 정체를 들어낼 듯 하다면서
이러저러한 말세 현상에 대해 침을 튀겨가며 연설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 지식이 어찌나 그리도 많은지
누가 한마디 꺼내면 말을 가로채 말 꺼낸 사람 무안하게
혼자 좌중을 장악해서 일장 연설을 합니다.
조용히 듣고 있자면 틀린 말도 있지만 맞는 말도 참 많이 합니다.
구원받으려면 성경에 이런 게 나와 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은 없다고 하며
자신은 마치 구원받은 자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여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한몸에 삽니다.
대체로 보면 틀린 말들은 안 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의 말은 듣되 대꾸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고개만 끄덕거리며 장단만 맞춰줍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경 지식에 대단한 자부심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빈틈을 지적하면 양 미간에 힘이 들어가고,
목소리의 피치가 올라가고, 지적한 사람만을 향하여
흥분된 어조로 자신의 말이 맞다고 집중 공격합니다.
이 정도 되면 공격당하는 분은 어쩔 줄 몰라
시선을 어디다 둘지 난감합니다.
그러므로, 지식에 대해 말이 많은 사람은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만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같이 있어야 한다면,
그냥 잠잠하게 들어주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합니다.
만약 그런 성향의 두 사람만 있어도 좌중은 호떡집으로 변합니다.
서로 말을 많이 하려고 경쟁하며,
만약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 바로 논쟁의 분위기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그 자리가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의 습성은
기독카페로 그대로 옮겨가서 또 활약합니다.
내 생각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날 선 비판을 해대고
내 생각을 인정할 때까지 끝도 없이 논쟁합니다.
모두 부질없는 짓입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렇게 해서 상대에게 인정받으면 마음에 평화가 옵니까?
속이 후련해서 뭔가 승리감에 도취됩니까?
여러분은 이걸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서 논쟁을 좋아하는 분들은
내 지식이 먹힐 거란 생각으로 상대를 누르려고 하지만
상대 역시 자신의 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부럽지 않아
결코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리논쟁만큼 아귀다툼을 벌이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싸움은 서로 자신의 영을 다치게 할 뿐입니다.
논쟁을 하고 나면 분노의 영에 사로잡혀 괴로워합니다.
그냥 추상적으로 분노의 영에 사로잡혔다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악한 영이 논쟁을 즐기는 분들과 같이합니다.
이런 말을 하면 또 뭔 이단취급 할지 모르겠지만
얼굴에 핏대를 세워가며 말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어두운 그림자가 그 사람의 등 뒤에서 머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경악했지만 이내 내색은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악한 영은 물러가라고 외친 적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성경 여기저기에 신구약을 막론하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권면이 있습니다.
괜히 그런 성경 말씀이 기록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성도님을 단둘이 만나는 순간이 아니라면
세 명 이상 모인 자리에서는 가급적 말을 피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그렇게 되더군요.
여러분이 아셔야 할 게 있습니다.
집요하게 말꼬리 잡기식 논쟁 좋아하는 분들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귀가 함께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저는 이런 마귀의 모습을 몇 번 보고
말 많은 사람이 낀 신앙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노하여 논쟁하길 좋아하는 분들은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논쟁하는 분들 옆에
분쟁시키는 마귀가 사특한 웃음을 흘리며
같이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특히나 집요할 정도로 내 생각을 집중 강요하는 분들은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다 여겨
당연히 하는 논쟁이라 주장하지만
그런 마음을 준 것은 마귀입니다.
이런 분들이 구원이 어떻고 이러저러해야 구원받는다고
치열하게 말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마귀가 비웃습니다.
그의 말은 옳을지 틀릴지 몰라도 본인은 이미 마귀의 사술에 잡힌 자로서
그런 영적인 상태로는 구원 못 받습니다.
당신이 아는 지식이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덮을지라도
그런 영적인 상태로는 언감생심 구원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
당신이 아는 지식으로 구원되는 게 아니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의 영적 상태로 인해 구원되는 것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결코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무익한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그것의 무익함 먼저 알게 하심이 내 안의 성령님이시고,
논쟁은 마귀를 불러들이는 행위임을 성령께서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자를 전도하기 위해
부득불 말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논쟁이 아니라 복음전파를 위한 전도 차원입니다.
바울도 논쟁을 많이 한 사도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논쟁은
내 지식이 당신보다 낫다고 하며 높이려는
아집 다툼의 논쟁이 아니라,
마귀의 사술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애타는 마음으로
우상 숭배자들과 논쟁한 것입니다.
긍휼함이 배인 바울의 애타는 논쟁과
나를 높이고 상대를 내 지식으로 제압하려는 논쟁은
그 근본 자체가 다른 것입니다.
바울과 같은 논쟁은 주님께서 함께하지만,
내 지식을 내세워 상대 지식을 꺾으려는
무익한 논쟁은 마귀가 함께합니다.
전도 차원의 경우라도 상대가 원체 강퍅하여 받으려 들지 않는다면
한두 마디 권면만 하고 물러서는 게 좋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유대 각 지방으로 전도여행 시켰을 때
당부한 말씀이 있습니다.
전도 여행하면서 강퍅하여 복음을 받지 않는 자와 변론하지 말고
옷을 털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의 귀한 말을 전해봐야 받을 사람이 아니니
한두 마디만 하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과 함께하는 분들은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바로 알게 하십니다.
긍휼한 심령으로 상대에게 권면함이 아니라면
분노를 유발해 나와 상대의 영을 상하게 하는 논쟁은 피하십시오.
이것처럼 무익한 게 없습니다.
논쟁해서 선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흐른다면 좋겠지만
논쟁의 주원인은 내가 가진 생각이 옳다는 동기에서 시작하기에
논쟁한들 서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교리논쟁은 더더욱 자기신념이 확고해서 날 선 비판과 판단만 난무합니다.
논쟁의 끝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를 정죄하고
마음속의 칼부림으로 상대를 향해 찌르는 살인까지 저지릅니다.
주님은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조차 살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요한1서 3:15)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태복음 5:22)
논쟁으로 잉태된 분한 마음은 마귀가 주는 열매입니다.
선한 권면이 아닌 분노로 얼룩진 의롭지 못한 논쟁은 결국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주님과 상관없는 자들이 하는 행위입니다.
아무리 내 지식과 생각이 옳다 하여
마귀가 기대하는 상한 열매를 뿌려대며 마귀의 충동에 넘어갔다면
당신의 머리에 든 그 지식이 어떤 열매를 위한 것입니까?
차라리 지식이 없었다면 죄는 짓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안다 하는 지식을 소유한 사람들은 늘 낮아지길 원해야 하고,
지식으로 나를 높이고 상대를 정죄하는 교만을 경계해야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 있었지
자신을 다스리는 지혜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정죄하기에 바빴습니다.
논쟁으로 분노의 열매를 쏟아내는 영적 상태로
어찌 주님 앞에 설 것입니까..
그저 주님만 아는 지식이 태산 같으면
주님 앞에 서는 것이 떳떳합니까?
거듭난 성도들은 긍휼한 마음으로 권면은 한두 번 하되
결코 무익한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내 생각과 달라도 한두 번 권면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계속해서 상대가 아무리 자극해도
성령의 열매인 겸손과 온유함과 절제가 있기에
동요되거나 격발되지 않습니다.
격한 논쟁의 중심에는
내가 상대를 이기고 굴복시키겠다는 이기심이 살아 숨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진리라고 우기며 상대를 논박해도
진정 그 주장이 참된 진리라 할지라도
나와 상대를 분노로 힘들게 했다면 그 진리는 보약이 아닌
상대를 죽이는 독으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긍휼함도 없이 함부로 휘두르며
상대에게 날 선 공격을 하지 마십시오.
말씀은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신 거룩한 말씀을 가지고
마구 휘두르며 상대를 공격하는 행위는 상상도 하기 힘든 죄입니다.
만약, 누군가 여러분의 몸뚱이를 잡고 막 휘두르며 상대를 공격한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떨 것 같습니까?
하나님의 살아계신 말씀은 내 자존심을 지키고 높이는 도구가 아닌
거룩하게 나를 바로 세우고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하는
귀한 목적으로 쓰여야 합니다.
논쟁할 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그거 회개하지 않으면, 엄청난 대가가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오직 긍휼함과 사랑을 담아 말씀으로 권면하십시오.
진짜 주님(성령)의 사람은 늘 온유하고 절제하며 잠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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