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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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 하는걸 왼손이 모르게

[스크랩] 지극히 작은 한사람 (마25:31-46)

샤론의 수선화 2017. 1. 25. 18:03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25:40,45-46)
 

양과 염소 이야기는 영생과 영벌을 가르는 최후의 심판의 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양과 염소를 가르는 구분기준은 '지극히 작은 자를 어떻게 대우하였는가?' 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는 매일 만나고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하루일과를 돌아보면 참 휘몰아치는 프로젝트와 제안PT, 그리고 그 와중에 만나 교제했던 형제들, 긴급하게 요청하는 업무상 전화들... 저녁 리더모임 등...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자칫 흘러가는 여러가지 일들에 휩싸여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하루를 돌아볼 때 한가지 기억에 남는 것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여러 일들 가운데서 오후 시간을 떼어 한 형제와 마주 앉아 (요15장)을 읽으며 복음을 나눈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 휘둘려도 소중한 한 형제와 말씀을 나누는 그 순간만큼은 분명히 주님께서 기억해 주실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좀더 깨어 있었더라면 바쁜 중에도 더 온유하고 친절하게 필요를 살피고 채워줄 수 있었던 수많은 얼굴들이 뇌리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너무 편한 관계라서... 내 생각에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되어서... 대충 넘겨버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민감한 상황에서 업무통화를 하면서 거래처 분들에게 다소 흥분하여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매일을 살아가면서 스치는 모든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 사람들을 통해 주님께서 날마다 나를 찾아오고 계시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인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누구를 대하든지 주님을 대하듯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삶이 다시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선한 청지기의 삶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적용>

오늘도 구정연휴 앞두고 마감 업무와 전화응대속에 다소 민감해 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스치는 모든 사람들을 주님 대하듯 온유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대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복음을 붙잡고 복음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하루를 넘겨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매일의 일상의 삶'이라는 믿음훈련장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조용히 서재에 앉아 말씀을 묵상할 때는 참 좋지만, 일상이라는 삶 속에 뛰어들 때의 제 마음이 진짜 제 모습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날마다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과 깨달음 자체가 제 믿음이 아니고, 그 믿음대로 순종하며 삶 속에서 행할 때에 비로소 제 것으로 소화된다는 진리를 늘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제게 주신 모든 말씀들이 삶 속에 그대로 나타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제 안에 제가 많습니다. 제 안에 오직 나의 주 예수그리스도만이 존재하시길 원합니다. 주님처럼 따뜻하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도록... 주님처럼 편견없이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을 바라보도록... 제 마음과 눈을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곰팅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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