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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크랩] 죽, 3천년간 전해 내려온 ‘신선의 음식’

샤론의 수선화 2016. 10. 14. 13:43


  



고대인들은 죽을 가리켜 ‘신선의 음식’이라고 불렀다. 죽은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EPOCHTIMES DB)

묽은 밥(稀飯)이라고도 부르는 죽은 고대에는 포미(包糜)나 이(酏)라고도 불렀으며, 동양에서 주식으로 삼는 것 중의 하나다. 


<주서(周書)>의 기록에 따르면 황제(黃帝) 시기에 이미 ‘곡식을 끓여 죽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니 중국인들이 죽을 먹어온 역사가 얼마나 유구한지를 알 수 있다.


고대인들은 죽을 가리켜 ‘신선의 음식’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는데, 죽은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약재를 사용해 끓인 죽은 약죽이 되는데 이는 건강에 무척 이롭다.


보하는 작용이 뛰어난 식이요법

전통적으로 수많은 가정에서는 아침 식사로 죽을 먹어왔다. 그러나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샌드위치나 햄버거, 차가운 음료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현대인이 많다. 


사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는 위장의 기능이 아직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 이 상태로 소화가 어렵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게 되면 비위(脾胃)의 움직임이 위축될 수 있다. 


아침에 죽을 먹으면 위와 몸을 덥힘으로써 몸 곳곳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육유(陸游)는 <죽기(粥記)>라는 글을 지어 사람들에게 매일 죽을 먹으라고 권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죽을 큰 사발로 먹으면 비어있던 위와 장에 곡기가 도니, 보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푸짐한 식사 후 맑은죽과 반찬으로 속 달래기


흰죽에 반찬 몇 가지를 곁들인 식사.(EPOCHTIMES DB)

<수환거음식보(隨患居飲食譜)>에서는 ‘멥쌀은 단맛이 나면서 기운이 평하니 끓여서 죽으로 먹으면 좋다. 죽은 그 보하는 작용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음식이다’라고 적고 있다.


현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쌀로 죽을 만들게 되면 전분이 덱스트린으로 전환되며 쌀은 천천히 끓이는 과정에서 소화가 용이한 작은 분자로 분해된다.


 죽에는 다양한 효소가 포함되어 있어 소화를 도우며, 죽을 먹으면 수분이 보충되어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위 기능이 약화된 노인들의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진 데다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해 타액으로 분비되는 전분 효소가 줄어든 상태로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능력이 약하다.


 죽은 소화하기 쉽고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생진윤조(生津潤燥)하는 효과가 있어 노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건강 음식이다.

명나라 때 의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은 약죽 6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청나라 때 <죽보(粥譜)> 역시 200여 종의 약죽을 소개했으니, 죽의 치료 효과가 얼마나 큰 지를 짐작하도록 하는 대목이다.

 죽에 들어가는 재료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예컨대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백합연밥죽’을, 기운이 없고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어혈을 풀고자 할 때는 ‘계화맵쌀죽’을 먹으면 좋고, 풍열 감기에 걸렸을 때는 ‘인동덩굴 맵쌀죽’이 좋다. 

이처럼 중국에는 가히 ‘죽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연밥죽.(FOTOLIA)

고대인의 죽 문화

중국인이 죽을 먹어온 역사는 3천년 이상으로, 위진 시대 중원에 살던 사람들은 특히 죽을 즐겨먹었다. 고대인들은 계절의 변화에 맞도록, 혹은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죽에 들어가는 재료를 바꿈으로써 다양한 건강 관리 효능을 누렸다.


계절에 맞게 죽 먹기

천지 사이에 있는 오행(五行)은 만물의 근거가 되며, 목, 화, 금, 수는 각각 춘, 하, 추, 동 네 가지 계절의 기운을 상징한다. 

사계절과 오행의 희기(喜忌)에 따라 건강 관리 방식을 바꾸는데, 예컨대 봄에는 ‘국화죽’을 먹어 간을 보하고 독소를 배출하고, 

여름에는 ‘녹두죽’을 먹어 열기를 해소하고, 가을에는 ‘흰목이버섯죽’을 먹어 음기를 기르고 마른 것을 적셔주며, 겨울에는 ‘팔보죽’을 먹어 위를 덥히고 비장을 보한다.


팔보죽.(EPOCHTIMES DB)

건강관리 목적으로 죽 먹기

각종 식재료에는 다양한 영양 효과가 있다. 예컨대 불면증이 있다면 ‘백합연밥죽’을 먹어 안정을 얻고 심장을 보한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릴 경우 ‘구기오디죽’을 먹어 신장을 보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잘 붓는 사람은 ‘팥 연잎죽’을 먹어 열을 내리고 습기를 보충하며, 설사 기운이 있을 경우 ‘대추 찹쌀죽’을 먹어 비장을 보호하고 기를 보한다. 

변비가 있을 경우에는 ‘마 고구마죽’을 먹어 기를 보하고 배변을 촉진한다. 소변장애가 있는 사람은 ‘율무 옥수수죽’을 먹어 체내의 습(濕)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한다.


생화를 넣은 죽

생화의 맑은 모습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다양한 생화로 죽을 만들면 다양한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백합 멥쌀죽’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침을 멎게 하며 폐를 촉촉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계화 멥쌀죽’은 기운이 없고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어혈을 풀고자 할 때 먹으면 좋다.


 풍열 감기에 걸렸거나 목이 부었을 때에는 ‘인동덩굴 멥쌀죽’을 먹는다. ‘능소화율무죽’은 어혈을 풀어 주고 간과 비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리시(李熙) 기자 culture@epochtimes.co.kr






출처 :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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