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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만난사람들

[스크랩] 개그우먼 신보라 자매 관련 간증

샤론의 수선화 2011. 12. 27. 19:45

 

 

다음 날, 수련회를 마치는 날이었다. 프로그램 순서를 보니
폐회 예배가 끝나고 개그우먼 신보라의 시간이 있었다.
신보라는 KBS 개그 콘서트에서 '생활의 달인'등에서 보았던 비교적
익숙한 여자 개그우먼이다. 나는 당연히 웃음의 시간이러니 했다.

그런데, 그런데...

가녀린 모습에 넬라 판타지아를 청아한 음성으로 부르며
등장하는 신보라의 모습은 나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그녀는 웃지도 않았고 자못 진지한 모습으로
앞 줄의 학생들에게 물었다.

"학생은 무슨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나운서요."
"옆의 학생은 무슨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축구선수요."

그러자 신보라는 목소리를 낮추어 느릿느릿하게 말했다.

"저~는~요. 예전에 누가 꿈을 물어보면 대답을 못했어요.
왜냐하면 꿈이 없었거든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나도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있었어요.
저는 일찌기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책상 하나를 닦더라도
마음속으로 '하나님 보시지요.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세요.'라고 읊조렸어요.
그런데 어느날 기도가운데 개콘에 응시해 보라는 감동을 주셨어요.
그래서 남들이 하도 어렵다기에 큰 기대없이 응시했는데
한번에 바로 붙었지 뭡니까?"

그러면서 그녀는 말했다.

"학생 여러분!
내게는 꿈이 없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공부 못한다고 낙망하지 마세요.
재능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내 모습 이 대로 주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리하면 어느날 하나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여러분 믿을 수 있겠지요???"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아가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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