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손쉽게 콩나물 기르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해요.
제가 해마다 하는 방법이지요.
준비물 : 콩과 구멍뚫린 채바구니와 양푼이 두개가 필요해요.
제가 농사지은 쥐눈이 콩이예요. (노란 콩에는 메주콩과 콩나물 콩이 따로 있어요)
한컵이 안되게 담아요. 계량하는 거지요.
머그잔 아니고 작은 커피잔이예요. 콩이 너무 많으면 반은 썪는다고 보시면 되요.
몇시간 물에 불려서 채반에 건져요. 밑에 양푼이를 걸치고 위에 큰 양푼을 덮어요.
설거지 할때나 음식준비를 할 때, 수시로 수돗물로 샤워를 해요.
채반위에 까지 자라면 다 큰거라 먹으면 되어요.
계속 키우면 밑에 잔뿌리가 생기고 큰 양푼을 덮을때 콩나물 머리가 부러지겠죠~
잘 다듬은 콩나물로 무 넣고 국간장 넣고 시원한 콩나물 국 끓였어요.
다른 일체의 조미료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구수하고 시원한 최고의 맛이지요.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도 콩나물 키우시기 어렵다고 할 때 보면
잘 못 되고 있는 부분이 몇가지 있어서 알려 드릴게요.
옛날에 어머니들이 콩나물을 시루에 올려서 아랫목에 두었던 건
옛날 집들이 그만큼 추웠기 때문이예요.
요즘에도 그걸 따라하면 다 썪지요. 그래서 여름보다 겨울이 더 잘 되요.
콩나물 키울 때 제일 많은 경험이 콩이 썪는 문제인데요. 콩을 잘 고르셔야해요.
올해 콩과 작년 콩은 살아 있다고 보고 그 전해의 콩들은 아니됩니다.
수돗물로 물을 줄 때 틀자마자 손을 대 보면 엄청 차갑지요. 한참이 지난 후
계속 손을 대 보면 미지근해 질 때 그 물을 샤워해 주어야 합니다.
너무 차가우면 아직 봄이 아니구나 하고 안 크게 되죠.
아예, 온수로 물을 주시겠다고요? 그것도 온도가 높아 썩는 원인이 됩니다.
몇년산 콩인지 확인하시고, 차갑지 않은 물을 주시면 됩니다 아주 쉽지요!
햇볕을 완전 차단할 수 있는 큰 그릇으로 덮으면 되구요.
콩을 얼마나 불리느냐를 모르시면 밤에 잠자기 전에 물에 담구었다
아침에 채반에 건져 바로 큰그릇으로 덮으시면됩니다. 8시간에서 10시간 불려요.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밑에 그릇에 물이 콩나물에 찰랑찰랑 닿을 정도로
담아 놓고 집에 있는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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