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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강타한 지진에 빈곤 악화 우려(4)

샤론의 수선화 2019. 11. 4. 23:18








필리핀, 민다나오섬 강타한 지진에 빈곤 악화 우려(4)




▲ 지난달 31일 규모 6.5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부 코타바토 주 키다파완의 한 호텔이 부서진 모습 (사진=연합뉴스/AP)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이 최근 연달아 발생한 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지난달 29일과 31일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 사망자 21명과 부상자 432명이 발생하고, 실종자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미러에 따르면 빅토르 아볼라 아시아태평양대학교 이코노미스트는 “지진이 국가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고 농업도 정부 지원 덕분에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건물이 붕괴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고 빈곤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코타바토 시티와 다바오 델 수르가 꼽히는 가운데 대부분은 빈곤이 심각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다바오 델 수르(15%)를 제외한 이들 지역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가 평균(21%)보다 빈곤율이 더 높았다. 지역별 빈곤율은 코타바토 시티(48.7%), 소크사르젠(33.7%), 북부 코타바토(32%), 남부 코타바토(24.5%), 다바오(23.4%)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때문에 발생한 피해 외에 구조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이 많아지면서 현재 진행해야 하는 공공 인프라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는 2022년까지 다바오와 소크사르젠에서 진행될 인프라 사업은 241개로 투자액은 1702억5000만 페소(한화 약 3조9106억원)에 달한다.

앨빈 앙 아테네오경제연구개발센터(Acerd) 디렉터는 “지자체는 구조나 재건작업에 더 많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한 탓에 계획됐던 인프라 사업들이 인력난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와 달리 필리핀 정부는 지진이 인프라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에두아르도 델 로사리오 필리핀 주택부 장관은 “최근 지진 발생 때문에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없다”며 “특히 민다나오섬 마라위에서 진행될 사업은 일정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링크 :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7942809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