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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강타 사이클론 인명피해 눈덩이..사망자 700명 넘어서

샤론의 수선화 2019. 3. 24. 18:34







아프리카 강타 사이클론 인명피해 눈덩이..사망자 700명 넘어서

입력 2019.03.24. 10:42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최악의 사이클론 '이다이'의 피해가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셀소 코레이아 모잠비크 환경부 장관은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비"라면서 모잠비크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42명에서 417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23(현지시간) 발표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콜레라 등 전염병도 발생하기 시작해 현지 주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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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에서 대피 중인 모잠비크 주민 [AFP=연합뉴스]
지붕에서 대피 중인 모잠비크 주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최악의 사이클론 '이다이'의 피해가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셀소 코레이아 모잠비크 환경부 장관은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비"라면서 모잠비크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42명에서 417명으로 늘었다고 지난 23(현지시간) 발표했다.

짐바브웨에서도 259명이, 말라위에서는 56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시점에서 이들 지역의 사망자는 모두 732명으로 나타났다.

코레이라 장관은 긴급하게 구조가 필요한 이재민 약 1500여명이 지붕이나 나무에 고립된 상태라며 헬리콥터나 배를 동원해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희생자들을 수색하는 한편, 앞다투어 대피소 자리나 물과 음식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콜레라 등 전염병도 발생하기 시작해 현지 주민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사이클론으로 집을 잃고 네 아이와 함께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미미 마누엘은 "집에 있던 모든 음식이 젖어버렸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s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