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전북 익산시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한 비료공장의 불법폐기물 의혹에 대한 익산시와 환경과학원, 환경부, 익산장정마을비상민관대책협의회의 전수조사가 실시됐다..2018.1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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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집단 암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비료공장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환경부 역학 조사결과 담뱃잎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TSNA(담배특이 니트로사민)가 A공장의 유기질비료 생산시설과 장점마을 인근에서 검출됐다.
TSNA는 폐암과 췌장암 등을 유발하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된 이유는 연초박(담뱃잎 찌꺼기)과 같은 등록 이외 물질을 섞어 A공장에서 비료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익산시는 환경부 역학조사팀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KT&G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연초박 2242톤을 A비료공장에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 관계자는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공장과 마을에서 TSNA와 같은 유해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연초박을 퇴비로 생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유기질비료로 생산하는 것은 비료법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장점마을은 2001년부터 저수지 물고기 대량 폐사와 주민들의 피부병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마을주민 80여명 중 30명이 암에 걸렸으며 이들 중 16명이 사망했고 14명이 투병 중이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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