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캘거리에서 겪었던 최강 추위는 영하 47도였다
저 아래, 얼음바람(Chilly Wind)에 머리카락 언 여인처럼
극한대기에 노출되면 모든 게 얼어붙는다
몇년전, 영하 40도의 날씨에 겁 없이 돌아다니다가
얼굴에 동상을 입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 중이다
요즘, 미국도 추위가 만만치 않다
체감기온이 영하 5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기록적 한파가 몰아치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온난화가 필요하다는 트위터 내용을 게재했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겨울 폭풍이 앞으로 수일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돼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30일 온도가 영하 30.5도까지 떨어지며 체감기온이
영하 50도를 기록했다.
매서운 한파에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일리노이에서는 주 비상운영센터와 각 지역 응급센터가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례없는 한파를 언급하며
"지구온난화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 제발 빨리 돌아오라, 우리는 지구온난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를 음모론으로 여겨온 바 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후변화 이론은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주장하며,
지난 6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합의인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일방적으로 탈퇴하기도 했다.
또한 워싱턴에 한파에 몰아쳤던 지난 11월에도 "지구온난화는 어떻게 된 거냐?"라며
조롱하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날씨와 기후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을 내놓는 것이라며 비판한다.
이번 한파처럼 짧은 기간 동안 온도가 내려갔다고 해서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의 변화를
부정할 수 없다는 것.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은 이미 지난 11월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고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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