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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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영화

[스크랩] 바울 영화 관람후기

샤론의 수선화 2018. 11. 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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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울"이 개봉하여 나름 기대를 가지고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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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누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다가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배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영화 바울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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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 황제에 의해 로마 대화재의 주범으로 바울이 지목되어 감옥에 투옥되었고,

누가가 바울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며 사도행전으로 기록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초대교회에 대한 심각한 박해를 역사적 문헌들을 통해 가감 없이 고증하였고


박해받는 교인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교회 지도자들의 진정한 모습과 고민을 담백하게 그려냈습니다.


사실 저는 보면서 많이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상세하게 쓰기는 어렵고,

또 재미를 위해서 남겨두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기쁨과 삶의 존재이유이지만,


때로는 너무나 고통스럽고,

때로는 너무나 답답하고,

때로는 너무나 억울하고,

때로는 너무나 힘겨워 포기하고 싶고,

때로는 너무나 외롭고 지치지만,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 역시 동일한 길을 걸었고,

그 힘든 길을 같이 걷는 참된 형제, 자매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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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런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켜내고,

믿음의 경주를 끝마친 주님의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하고 싶다는 강한 소망과 열망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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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도 극심한 고통과 반복되는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고,

그 가운데에서 자신이 잘못된 신앙관으로 핍박하고 죽였던 사람들로 인해 내적인 고통을 겪으면서

던지는 한 마디가 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완주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저도 기도하면서 많이 했던 탄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며 마지막에 고백하는 그 한마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해 순교하고

순교자들의 무리에 합류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알 수 없는 눈물이 많이도 흘러내렸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와 교회를 바라보면서 드는 하나의 생각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양과 염소를 가르고 계시는 시즌이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와 교회가 절망스럽고,

좁은 길이 아니라 넓은 길로 가면서

점점 더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길로 가는 상황에서


가슴아파하며 울며 하나님께 회개하고 중보하는 그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이마에 인을 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동안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했지만,

너무 암울하고 거듭되는 나라의 상황을 보며

또 교회의 지긋지긋한 모습을 보며

이제 마음으로 포기하고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믿음의 길은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았다면

저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기도하는 자리에 나아가

성 무너진 곳을 보며 기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참된 믿음의 경주들을 하는 형제, 자매들과 함께

날마다 기도에 힘쓰고,

주님을 따라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inchris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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