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곤, 필리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슈퍼태풍 ‘망쿳’으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로 필리핀 이토곤에서 광부 50여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가족들이 희생자의 시신 확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필리핀 벵게트주 이토곤 시의 빅토리오 팔랑단 시장은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2018.09.17 슈퍼 태풍 망쿳이 일으킨 대형 산사태로 40∼50명의 광부들이 매몰된 것으로 우려되는 필리핀 북부 이토곤의 산사태 현장에서 17일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곤 시장은 매몰자가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99%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슈퍼 태풍 망쿳에 불러온 대규모 산사태로 매몰된 40∼50명의 광부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생존 상태로 발견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필리핀 벵게트주 이토곤 시의 빅토리오 팔랑단 시장이 17일 말했다. 망쿳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이토곤의 팔랑단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몰자들이 전원 사망했을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11구의 시신이 태풍을 피하기 위해 임시 대피소로 이용한 예배당을 덮친 진흙더미 속에서 인양됐다고 밝혔다. 광부들은 위험하다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곳을 임시 대피소로 삼았다. 팔랑단 시장은 경찰이 광부들을 다른 곳으로 소개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가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인 등 수백명의 구조대가 슬픔에 잠긴 친척과 친지들이 주위에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 발견을 위해 진흙더미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필리핀 북부 6개 산악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채광 행위를 전면 중단시켰다 |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0917000609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하고 '홍콩·광저우'도 초토화…경로는?
태풍 망쿳, 필리핀·홍콩 강파. 슈퍼태풍 망쿳이 16일 홍콩에 접근하면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내 거리에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져 있다. /홍콩=AP.뉴시스 |
'슈퍼 태풍' 망쿳, 이번에는 베트남
[더팩트|이진하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이 홍콩과 마카오, 중국 일부지역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홍콩 기상청은 16일 오전 슈퍼 태풍 망쿳의 본토 상륙을 앞두고 최고 경계등급인 T10을 긴급 발령했다. 홍콩에서 T10이 발령된 것은 60여 년 동안 15번이 있었다.
태풍 망쿳이 홍콩에 당도하자 동부 제방에선 2~3층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다. 북동부 톨로항에서는 파도가 4.5m를 기록했다. 또 긴급 콜센터에 22그루의 나무가 뽑혀 도로를 덮친 것으로 보고됐다. 해안가에 있는 호텔 창문들이 깨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홍콩은 오피스빌딩 밀집 지역이라 강한 태풍 '망쿳'이 지나간 자리에는 유리창문이 부서지고 사무실 내에 종이들이 휘날리는 모습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시내 곳곳의 가로수 수백 그루가 돌풍으로 인해 쓰러지거나 뿌리채로 뽑히는 곳도 있었다. 일부 저지대는 물에 잠기고 도로가 망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망쿳이 홍콩을 벗어나며 주민들도 거리에 나올 수 있게 됐지만, 정부는 휴교령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대학이나 회사 역시 수업을 취소하고 사무실을 폐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슈퍼태풍 망쿳이 16일 홍콩에 접근하면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빅토리아만 인근 건물에서 파도가 거칠어진 바다 풍격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고 있다. /홍콩=AP.뉴시스 |
필리핀에 이어 홍콩과 광저우, 마카오까지 강타한 망쿳은 1979년 태풍 '호프'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망쿳이 홍콩에 상륙하기 전날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는 운행이 중단됐고, 수백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889개에 달하는 항공편 결항으로 관광객 10만 명의 발이 묶였다.
마카오에서도 피해는 이어졌다. 2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도로가 침수되고 도심 주요 도로 2곳이 폐쇄됐다. 또 역사상 처음으로 42개 카지노가 전면 폐쇄되기도 했다. 카지노들은 망쿳의 세력이 약해지자 오전 4시쯤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망쿳으로 인해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 본토에 상륙한 망쿳은 광둥성, 하이난성, 광시 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일부 피해를 줬다. 중국중앙(CCTV)방소에 따르면 "어제 광둥 성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태풍 망쿳의 이동경로는 광둥성을 지나 광시좡족 자치구를 거쳐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과 홍콩, 마카오 등을 강타한 위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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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tf.co.kr/read/life/1733255.htm
- 초강력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홍콩·중국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중국 남부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다.
필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22호 태풍 '망쿳'이 17일 오후 3시쯤 베트남 하노이 북북동쪽 3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태풍의 위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망쿳은 중국 남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18일까지 강우와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시속 170㎞의 강풍이 몰아친 슈퍼 태풍 '망쿳'은 필리핀, 홍콩, 중국 남부 지방 등을 차례로 강타했다.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에서는 최소 63명이 숨지고 4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 이토겐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36명이 매몰돼 실종 상태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 등으로 최소 29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는데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27만 명이 피해를 봤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 명이 거주하는 8개 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홍콩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홍콩의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또 강풍으로 인해 아파트와 상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넘어져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시내 도로 곳곳이 망가지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인 마카오도 사상 처음 카지노가 폐쇄되는 한편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겪었고 2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망쿳이 홍콩을 거쳐 중국 남부를 덮치면서 광둥성에서만 최소 4명이 숨지고 311만 명이 대피했다.
선전, 광저우, 주하이, 하이커우 등 중국 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이 중단됐으나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진행방향에 있던 두 원자력 발전소에도 초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Typhoon Mangkhut Causing Catastrophic Destruction In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