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on the way to heaven

**맛있는요리**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샤론의 수선화 2018. 7. 29. 16:16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요리연구가 백종원(51)을 놀라게 한 ‘극과 극’ 가게가 각각 등장했다.

백종원은 27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을 찾아 상권을 분석했다. 

신포시장 청년몰은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했으나 골목 자체는 침체된 상권의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청년몰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해보려 시작했지만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움줘 성공적 모습을 보여주려는 우리 취지에 맞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백종원이 처음 간 식당은 ‘덴돈집’이었다. 이 가게는 예비장모와 예비사위가 함께 운영하는 특이점을 갖고 있었다. 백종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장모님과 일하면 불편하지 않느냐”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백종원은 기본 덴돈과 스페셜 덴돈을 주문했고 이내 요리가 시작됐다. 백종원은 “튀기는 젓가락부터 제대로다” “튀김 냄비는 일본 현지에서 사온 것이냐”며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가까이서 이들의 요리 모습을 지켜봤다. 백종원은 조리 과정에 대한 질문 공세를 시작했고 김선영씨는 해박한 요리 지식을 보이며 답했다. 김선영씨와 장모 한은미씨는 요리 내내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였다.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덴돈이 나오고 김선영씨와 한은미씨는 상황실로 자리를 옮겼다. 곧이어 백종원은 젓가락을 들고 요리 평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온센타마고’(일본식 반숙 계란) 튀김을 한입 맞보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고 이내 “잘한다”고 평했다. 

이어 다른 튀김을 맛보며 백종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소스를 뿌렸는데도 불구하고 바삭함이 살아있다”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백종원은 말 없이 덴동을 흡입하기 시작했고 상황실의 김성주 또한 “백종원의 이런 반응은 쉽지 않은 반응이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진 주방 점검 시간, 백종원이 이리저리 주방을 살펴봤으나 깔끔한 정리, 날짜별로 표시된 식재료 등 흠 잡을 곳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선영씨는 이어지는 칭찬에 “장사하는 사람들 다 저렇게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모든 점검이 마무리되자 김선영씨는 “저 스스로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욕 먹을 줄 알았는데 칭찬을 받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은미씨는 그간 사위의 고생을 알았는지 결국 눈물을 훔쳤다.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백종원의 다음 목적지는 덴돈집 옆에 위치한 ‘다코야키집’. 다코야키집 사장 김도균씨는 의상과 외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특이점을 갖고 있었다. 항상 비비크림을 바르고 다녀 청년몰 골목에서는 ‘김비비’로 통했다. 

김도균씨는 “일본 오사카 현지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막상 다코야키 조리 모습은 어설펐다. 결국 20분이 걸려 다코야키가 완성됐다.

김도균씨의 다코야키를 맛 본 백종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코야키 안에 들은 내용물이 문어(다코)가 아닌 대왕오징어(이카)였기 때문. 김도균씨는 “이카야키가 맞다”며 말을 바꿨다. 

맛도 백종원은 만족시키지 못 했다. 백종원은 “다코야키는 맛이 없을 수 없는 요리다”며 “내 인생 먹어 본 다코야키 중 가장 맛이 없었다”고 평했다.

주방 점검에서 결국 백종원은 분노를 터뜨렸다. 정리가 전혀 돼 있지 않은 냉장고, 한번도 제대로 청소되지 않은 철판, 말라붙은 식재료 등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백종원은 “자신의 가게를 이렇게 혹사시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진행실의 조보아는 표정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백종원은 “요리 때 반죽 레시피가 자신의 레시피라고 했는데 정확한 비율을 말해봐라. 아마 제대로 대답 못 할 거다”고 물었고 김도균씨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인에게 배워온 레시피라 지금 당장 알려 드릴 수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

김도균씨는 “평소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어떤 실수를 했는지 내려 가서 먹어보고 싶다”며 다코야키를 먹어봤고 “실수는 하지 않았다. 평소의 맛이다. 내 입맛에는 괜찮다”고 말했다.

‘골목식당’ 백종원 극과 극 평가 덴돈집·다코야키집의 온도 차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등장한 ‘준비된 가게’ 덴돈집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다코야키집에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맛을 떠나 위생적인 면에서 완전히 실패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지 맛을 재현했다고 한 두 집의 노력이 비교됐다. 덴돈집 김선영씨는 2년 동안 교토에서 요리를 배웠지만 김도균씨는 딱 한 번 오사카를 가본 것이 전부였다.

방송이 나가자 덴돈집을 방문한 후기가 온라인상에 이어지기도 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맛은 흠잡을 것이 없다”면서도 “이젠 방송에 나가 대기 시간이 길어져 매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1807291149003&sec_id=540201&cr=zum#csidx66f3d4532054e4dad129cceb5ec03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