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6년 만에 한반도 직접 강타.."강해지며 접근"
<앵커>
방금 들으신대로 '비의 신'이라는 뜻의 태풍 쁘라삐룬이 더 강해지며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직접 겨냥하는 건 6년 만이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6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태풍 쁘라삐룬의 모습이 보입니다.
'비의 신'이라는 뜻의 쁘라삐룬은 소형 태풍이지만 오늘(30일) 강도가 '약함'에서 '중간'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오늘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20㎞ 부근 해상을 통과했으며 월요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서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놓이는 건 2012년 태풍 '카눈' 이후 6년 만입니다.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태풍은 크기는 소형이지만 태풍이 직접 우리나라를 깊게 관통하기 때문에 많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특히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2010년 9월 쁘라삐룬과 유사한 경로로 이동했던 태풍 곤파스는 6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1300여 명의 이재민, 1670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쁘라삐룬의 최대 풍속은 내일 새벽 시속 104㎞까지 빨라졌다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는 월요일 오후엔 시속 83㎞ 수준으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태풍의 속도가 점차 늦어지고 경로가 짧아져 제주도 상륙 이후 소멸될 가능성도 있지만 기상청은 경로와 위력도 시시각각 바뀔 수 있는 만큼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정삼)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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