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너무나 두렵습니다.
예전에 지옥에 대한 생각을 좀 많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과연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을까..
아니면 버림받아 생각조차 하기 싫은 지옥에 갈까..
두렵고 떨리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다가
집에서 조용한 시간에 골방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날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그날따라 기도에 집중이 안 되어 애를 먹고 있었는데
마귀가 기도를 훼방하려는 것을 눈치채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 물러가라는 대적 기도를 한 다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지옥에 대한 말씀을
성경에서 여기저기 찾은 후에 상세히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환상이 열렸습니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향해 걸어갑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저도 얼떨결에 편승해서
같이 그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가다 보니
강폭의 끝이 안 보이는 어마어마하게 큰 강이 보이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강이 아닙니다.
마치,
태풍철에 시골의 개울에 가면 집중호우가 내려
개울물이 범람할 정도로 흙물이 섞여 우렁차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앞 동내 꼬마가 그 범람하던 개울물에 들어갔다가
물에 휩쓸려 사망한 예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강은 그것과 흡사했습니다.
무시무시하게 큰 강물이 엄청난 속도와 물줄기를 형성하며
매우 거침없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달라 보이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강에 흐르는 것은 물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유황!!!
유황이 녹은 끓는 액체가 흐르는 것입니다.
강폭이 워낙 넓어서 그 끝이 보이지도 않았지만,
부글부글 끓는 유황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노란빛의 수증기 같은 게 위로 쭉쭉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강에 가까워질수록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가
점점 더 심해집니다.
예전 성냥 켤 때 구리구리한 냄새 같기도 하고,
가스가 유출될 때 나는 냄새 같기도 한데
멀리서는 그저 그런 냄새가 나는구나 생각만 했지만
가까워질수록 그 냄새에 썩은 냄새 그리고
단백질 타는 노린내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풍겨옵니다.
저는 거의 끝줄에 서서 그들과 걷고 있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그 유황액체 흐르는 강을 향해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고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뛰어드는 가까이 향했습니다.
비유하자면..
혹시 철인 3종경기 보셨는지 모르겠으나
3종 중에 하나인 수영을 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바다를 향해 막 뛰어드는 그런 모습이랄까...
그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자마자
엄청난 비명과 함께 살이 타들어 가서
시커먼 재가 되고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데
뼈마저 불이 붙어 타들어 갑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바로 앞사람이 유황액체에 타죽는 걸 봤으면
그걸 본 뒷사람은 이를 경계하여 피할 텐데
앞사람의 그런 처참한 모습이 안 보이는지
그 뒷사람이 다 타버린 앞사람의 자리를 또 채워갑니다.
저는 그들을 향해..거기 들어가면 다 죽습니다..!!
들어가지 마십시오..!!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으나
도무지 들으려고 하질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받은 사람들이라고만 합니다.
아주 자신만만하게 한마디씩 합니다.
저는.. 그래도 들어가면 안 된다며
필사적으로 그들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을
내 혼자의 힘으로 막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리로 들어가면 죽습니다
제발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니 많은 사람들이
짜증 나는지 돌을 집어 저에게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돌에 맞는 게 낫지...
강으로 들어가면 죽는 것은 뻔하기에
단 한 사람이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돌을 맞으면서도 필사적으로 막아섰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 하던 중
제 눈에 뭔가 들어오는 게 있었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강 사이로
한 줄로 서서 겨우 걸어서 통과할 수 있는
아주 폭이 좁은 다리였는데
그 모양을 비유하자면..
옛날 영화에서 보면 이쪽과 저쪽 절벽을 가로질러
줄로 만든 다리인데 바닥은 송판때기 같은 것을 깔았고
양손으로 줄 난간을 잡고 건너는 데 매우 흔들거립니다.
마치, 인디에나 존스 영화 같은 것에 나올법한
아주 좁은 그런 다리가 강 양 끝을 연결했는데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
일단 제가 그리로 가서 건너보려고 했습니다.
다리에 올라서자마자
다리는 매우 흔들렸고 중심 잡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뜨거운 유황 액체에 타죽는 것보다 낫다고 여겼기에
다리에서 다시 내려 그 많은 사람들을 향해
"이 다리로 건너십시오. 그러면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들으려고 하질 않습니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리가 어디 있냐는 것입니다.
다리가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리 줄을 만져가면서 이거 다리 아니냐고 소리쳤으나
여전히 거짓말 말라고 하면서 또 돌을 던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는 포기하지 않고
다리로 건너라고 악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옥신각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차에
저쪽에서..
원피스 같은 하얀 통옷을 입은
아주 적은 수의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인도로 바로 한 줄로 서서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인도자는 키가 크고 몸에서 광채를 뿜고 있었습니다.
그 적은 수의 사람 외에 뒤에 누가 또 따라오나 봤으나
그게 끝입니다..더이상 없었습니다.
딱 3초 정도면 몇 명인지 바로 알 수 있는 극히 적은 수...
유황 강물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수는 수천수만...
뒤통수를 누구에게 맞은 듯 멍한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유황강에 뛰어드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과
극히 적은 저 사람들의 수를 제 눈으로 오가면서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때서야 눈치챈 것입니다.
다리를 건너는 저 적은 수의 사람은 구원받아
천국으로 향하는 영혼들이고..
유황액체에 바로 앞사람이 죽는 교훈을 보지 못하고,
작은 폭의 다리를 보지 못하고,
바로 그 뒤를 이어 유황액체로 된 강으로 뛰어드는 이들은
구원받았다 착각하며 지옥으로 향하는 영혼이란 것을...
그때서야 저는
그들에게 강물로 뛰어들지 말라고 소리치는 게 아니라,
그곳으로 들어가면 지옥이라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다리로 건너면 구원받습니다.
제발 이 다리로 건너십시오"
아무리 소리 질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지금까지 하던 데로 앞의 영혼들이
뜨거운 유황에 다 타들어 가는 것을 보지 못하고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자기 할 일을 하듯
마치 해수욕장의 피서객들이 바다에 뛰어들듯
그렇게 계속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절망해서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 저들을 살려주십시오.
저들이 죽어갑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들으려고 하질 않습니다.
주님께서 해결해 주십시오.
........................................
위에서 우렁차면서 맑고 슬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들아.. 내가 너의 외침을 들었다"
"나는 저들에게 기회를 충분히 주었고
선택은 그들이 한 것이란다"
"지옥을 보내는 것은 나 곧 너의 하나님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저들은 너희 하나님을 구원하는 하나님으로만 알았지
무서운 심판주 공의의 하나님인 것을 가볍게 여긴 영혼들이다"
"저들은 입으로는 피 흘린 내 아들의 십자가를 의지하며
구원받았다고 외치고 안심하며 자만했지만
결코, 십자가에 죽으려고 하지 않은 자들이다.
결코, 십자가를 들려고 하지 않은 자들이다"
"저들이 나를 간절히 구하고 찾았다면
그들에게 가서 같이 먹고 마실 준비가 되었었단다"
그러나 저들은 입술로는 '주여주여' 했으나
나를 간절히 찾지 않았을 뿐 아니라,
나 곧 너희 거룩한 하나님을 부담스러워한 자들이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서 12장 14절)
"나 곧 너희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다"
저는 궁금한 게 있어서 주님께 외쳤습니다.
"저들은 앞사람이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도
왜 그 자리를 또 채우기 위해 뛰어드는 것입니까"
"아들아....
저들은 눈이 가려져 앞사람의 멸망은 보이지 않는단다.
자신도 그 자리를 채우고 나서야 앞사람의 존재가 보인단다.
그러나 그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주님....그러면 저들에게 왜 저 작은 다리가 보이지 않습니까"
"육에 속한 자들은 내가 만든 다리가 보이지 않는단다.
나와 먹고 마시는 내 자녀에게만 보이는 다리란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으니라"
(마태복음 7장 14절)
"사랑하는 나의 주님
지금이라도 저들을 살려주십시오"
"늦었다..........돌이키기엔 너무 늦었다.
한번 심판이 결정되면 돌이킬 수 없단다"
주님... 주님.....
저 불쌍한 수많은 영혼들을 제발 살려주십시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곳으로부터
저들이 저곳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도와주소서...
"모든 죄를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단코, 나 곧 너희 하나님을 볼 수 없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장 5절)
더는 주님의 음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옥에 들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중에
저 혼자 무릎 꿇고 기도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눈을 떴을 때는 시간이 좀 흐른 후였습니다.
.......................................................
사랑하는 여러분, 입술로만 '주여주여' 한다고 구원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듯
반드시 성령으로 거듭난 영혼들이라야 지옥을 면합니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성도라야 성령께서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장 21절)
저는 그들의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쓰려 와서
가슴을 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에 가는 자가 극히 적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쉽게 여기지 마십시오.
아무리 저마다 '나는 구원받았다' 자신한들 그건 당신의 생각일 뿐입니다.
매일 매일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무서운 결과는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립보서 2장 12절)
저는 예전에 가끔 목욕탕에 가면 한증막에 들어갑니다.
큰맘 먹고 30분만 견뎌봐야지 하고 결심하지만,
10분을 못 채우고 결국 뛰쳐나옵니다.
겨우 그 정도도 못 견디는 게 고통에 대한 사람의 내성입니다.
하물며 영원히 계속되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 고통을
어찌 감당하시렵니까...
내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분을 닮은 삶을 살면
반드시 세상으로부터 고난과 핍박이 들어옵니다.
반드시 세상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 충돌이 없이 무난하고 그들과 잘 어울려 산다면
내 믿음을 의심해야 합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4장 11절)
그리스도가 침 뱉음을 당했듯, 우리도 핍박을 당할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듯,
우리도 내 더러운 모든 것이 십자가에 죽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듯
우리도 거듭나 새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죽지 않으면, 다시 태어남도 없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십자가에 죽고 다시 사는 부활입니다.
이 과정이 없이는 그 누구도 천국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제 말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이십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장 27절)
사랑하는 여러분...
지옥은 여러분의 상상을 불허하는 아주 무서운 곳입니다.
한번 가면 더이상 나올 수 없는 곳입니다.
이 세상에 머무는 시간은 영원이라는 것에 비하면 순간입니다.
한순간의 안락을 위해 천국과 지옥을 바꾸지 마십시오.
부디...
입술이 아닌 간절한 심령으로 주님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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