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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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향기

[스크랩] 어려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샤론의 수선화 2012. 4. 25. 11:43


우리 조상들은 '어려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고생은 사람으로 하여금 값진 경험적 지혜를 얻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생을 통해서 얻은 경험적 지혜는 사람을 겸손하게 하고, 일 처리를 능숙하게 하며, 삶의 깊이의 차원을 갖게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너무 쉽게만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한탕주의로 일확천금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가 자꾸만 뒤틀려져 가고 있습니다. 생활수준은 자꾸 높아져 가는데 상대적 빈곤감은 못 먹고 못살 때보다 더 심각해져 삶의 만족이 없고 기쁨이 없고 보람이 없고 행복이 없습니다.

삶의 보람이나 행복을 돈에서 찾으려고 하면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삶의 보람을 땀 흘려 수고하는 삶 속에서 찾고, 공들여 사는 삶 속에서 찾으면 쉽게 발견이 됩니다. 시편 128장 2절의 말씀에서 네가 네 손으로 수고한 것을 먹을 것이요 네가 행복해지고 잘되리라.라고 했습니다.

옥타비우스가 안토니우스를 물리치고 초대 로마황제가 되었을 당시인 주전 27년경에는 로마에 축제일이 76개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늘어서 나중에는 175일이나 되어 일년의 절반을 논 셈입니다. 그러니 로마가 멸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로마제국이 융성할 당시에는 로마시민들의 생활이 검소하고 근면했습니다. 몽테스키외에 의하면 "귀족들도 우쭐대지 않고 평민들과 잘 어울렸으며, 평민들과 똑같은 검소한 복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로마귀족들이 사치와 낭비를 일삼고 평민들도 퇴폐 놀이를 좋아하면서부터 로마제국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베니스공화국이 지중해 세계에 군림하기 시작한 9세기초에는 길이 3Km, 넓이도 넓은 곳이 2Km, 좁은 곳은 1K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인공 섬이었습니다. 인구도 1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베니스가 5백년 넘게 지중해 세계를 휘어잡는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검소하고 근면한데 있었습니다.

그렇던 베니스 사람들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7세기초 베니스에 주재했던 영국대사는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본국정부에 보냈습니다. "베니스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 그들은 왕성한 기업정신을 가지고 바다를 활동무대 삼아 강대국이 되었지만, 지금은 바다와 상업을 떠나고 불로소득을 위해 부동산을 사들이고, 마차를 타고 극장구경이나 하면서 쾌락의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또 이전에는 자식들을 바다로 내보냈는데 지금은 대륙으로 관광여행을 시키고 있습니다." 베니스 사람들이 이렇게 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5백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사치와 쾌락을 일삼기 시작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년도 채 되지 않습니다.

잠언 6장 6-11절에 너, 게으름뱅이야,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어라. 개미들은 장군도, 감독도, 통치자도 없는데 8. 여름에 먹을 것을 저장해 두고 추수 때에 양식을 모은다.

너, 게으름뱅이야, 너는 언제까지 자겠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겠느냐? “조금만 더 자자, 조금만 더 눈 좀 붙이자, 조금만 더 손을 모으고 자자” 하다가 가난이 강도처럼 네게 이르고 빈곤이 무장한 사람처럼 이르게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땀 흘리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성실한 사람의 생활은 아름답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생활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타고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이란 돈의 많고 적음이나 교육 수준이 높고 낮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의 '두뇌 장수학'에 의하면, "손이 부지런한 사람이 오래 산다."고 합니다. 단순히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 손이 부지런하면 두뇌 자체가 건강해져 두뇌의 질병과 노화 방지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손을 부지런히 놀리는 사람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인자동입출금기(ATM) 회사, FKM의 심재수 대표는 외환위기로 회사가 망하는 상황에서, 정말 많이도 울고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기도하고 최선을 다하니까, 고비마다 정부에서 만 원 권, 천 원 권 지폐를 바꾸었고 이번에도 오천 원 권 지폐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 FKM의 ATM 매출액이 3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그 사냥해 온 것마저 굽지 않으나 부지런한 사람은 귀한 재물을 얻는다.<잠언 12장 27절> 열정의 너머를 봐야 합니다. 열정은 성공의 기초입니다.

비관주의자는 땀 흘려야 할 때, 모든 위험요소를 찾기에 바쁩니다. 그래서 자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성공은 공짜가 없습니다. 의도적인 노력과 지속적인 실행과 땀 흘리는 노력이 성공률을 높여갈 뿐입니다. 반복적으로 땀 흘리는 노력을 이기는 천재는 없습니다. 꾸준한 열심, 땀 흘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본훼퍼는 창세기 1-3장을 강해하면서 “축복과 저주 가운데 서 있는 인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인간의 생명 탄생은 엄청난 축복이지만 거기에는 해산하는 고통이라는 저주가 따른다. 먹는 즐거움은 인간이 누리는 복 가운데 하나이지만 거기에는 땀 흘리며 수고하는 노동이 뒤 따라야 된다. 그러므로 축복과 저주는 한 동전의 양면이요, 먹는 즐거움(생명의 기쁨)과 땀 흘리는 수고(노동)도 짝으로만 다니는 친구지간이다.>

♬ 비발디 사계 중 봄 ♬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주만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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