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네 번째 데려가심/ 2007년 2월 16일 오후
엘리야와 엘리사
육신을 입은 채 천국에 간 사람들에 대해 묵상했다.
그 후 기도를 하는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더니 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님께서 나를 천국으로 이끌어 올리셨다.
주님께서 빛으로 오시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내가 너를 기뻐하고 기뻐하고 기뻐하노라.”
나도 주님께 사랑의 화답의 고백을 드렸다.
“사랑하는 주님, 저도 주님을 기뻐하고 기뻐하고 기뻐합니다.”
부활의 몸을 입은 사람들이 천국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함과 동시에 눈앞에 엘리야가 나타났다.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나타났는데, 엘리야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엘리야의 지팡이를 보면서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이었다.
그의 육신이 천국에서 강건해져서 지팡이가 필요없는데도 멋으로 짚고 다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곁에 있는 제자 엘리사를 의식해서 폼을 잡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야의 그런 어린아이같은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비쳐졌다.
엘리야는 키작은 왜소한 노인의 모습이었고 눈이 반짝거렸다.
그리고 엘리사는 엘리야보다 덩치가 더 크고 키도 엘리야 선지자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였다.
양옆으로 까만 머리카락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 가운데 머리는 없는 대머리였다.
그의 그런 모습은 나에게 성경을 입증키 위해 보여주는 모습임을 알 수 있었다.
사도 바울도 처음 만났을 때에는 눈이 불거져 보였는데 두 번째 도서관에서 만났을 때에는 눈이 온전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엘리사를 이 다음에 만나게 될 때에는 그의 머리가 온전해져 있을 것이다.
반가움으로 저들과 차례로 악수를 했다.
엘리사는 전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곁에 서 있었고 엘리야만 말을 했다.
내가 보고자 한 사람이 부활의 몸을 입은 천국백성이었기 때문임을 알게 하셨다.
그래서 엘리야만 말하도록 허락되어 있는 것이다.
엘리사의 엘리야를 향한 존중함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엘리사가 엘리야를 존중함이 제자로서 스승에 대한 예우가 깍듯한 것이라고 여겼었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부활의 몸을 입은 자가 받는 높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엘리야가 받는 이 높임은, 이 마지막 때에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우리들이 받아누릴 영광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다.
내가 함께 나타난 엘리사에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알고 엘리야가 말했다.
“내가 가는 곳마다 엘리사가 이렇게 따라온단다.
내가 저를 깊이 사랑하고 저가 나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의문이 들었다.
‘이상하다?
엄마가 나를 깊이 사랑하고 나도 엄마를 깊이 사랑하는데 왜 천국에서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걸까?’
그때 내 마음을 읽은 엘리야가 설명해주었다.
“천국에서는 인간적으로 깊이 사랑한 것이 아무 소용이 없고, 영혼의 깊이로 서로 사랑의 교제를 나누게 된단다.”
육신을 입고 천국에 오른 것에 대해 궁금증이 일었다.
“엘리야 선지자가 살아 있는 모습으로 천국에 이른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는데요?”
그 때 환상이 보였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시내 도랑같은 곳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 있었다.
그 때 엘리야 선지자에게 불말과 불병거가 그의 뒤로 나타났고 그가 그 수레에 앉았다.
그리고는 아주 빠른 속도록 하늘의 한 지점을 향해 이끌려 올라갔고 조그만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갔다.
주님께서 나를 천국으로 데려가실 때 초반에 이런 경험을 내게 겪게 하셨으므로 나는 이 그림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조그만 구멍이란 엘리야를 위해 그 순간에 열린 하늘문이다.
그 때 하늘에서 엘리사에게 엄청난 기름이 쏟아 부어지면서 엘리사는 영안이 열려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엘리사가 “엘리야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불말과 불병거여!”하며 자기 옷을 두 손으로 찢었다.
그리고는 스승의 옷을 들어 긴 막대모양으로 만들어 물을 엑스자로 내려쳤다.
처음에는 잠시 인간적인 이별의 아픔을 느꼈던 엘리사였다.
그러나 성령의 기름이 쏟아 부어진 그에게는 이미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영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그런 생이별의 아픔이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면서 그의 믿음을 크게 해주셨다.
그 환상을 다 보고난 내게 엘리야가 말했다.
“주님의 백성이 들려 올라갈 때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들려 올라간 사람들을 보면서 땅에 남은 자들이 너무 놀랄 것이나, 그와 동시에 주님께서 준비하신 기름을 예비된 사람들에게 쏟아부어 주실 것이다.
그래서 사라진 사랑하는 사람들로 인해 안타까우면서도 남은 자들의 믿음이 굳세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7년환난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택한 자녀들은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천국에 부르시겠다고.
주님께서는 그 분 자녀들을 하나도 잃지 않고 다 부르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에서 그 연단을 겪어낼 수 있는 굳센 믿음의 기름을 쏟아부어 주시는 것이다.
그들은 비록 들려올림을 받지 못했을지언정, 이 땅에 남아 환난기간 동안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믿음으로 끝내 이겨내도록 성령님께서 도우실 것이다.
그리고 시험을 통과하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천국에 이르도록 인도함을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평하심이다.
깨어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에서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어려운 연단을 겪어내고 있을 때 농담으로 여기며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자들을 다루시는 주님의 징계의 연단인 것이다.
주님을 위해 오랜 기간 단장해 온 신부수업을, 이 땅에 남은 그들은 7년이라는 기간 동안 모든 육의 성질을 제거해내고 온전한 신부로 단장하게 되는 단기속성코스를 밟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연단을 허락하실 때 주님은 그저 내어버려 두시지 않으시는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시다.
그 연단을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을 더불어 주시어 겪어내도록 하시고 천국으로 부르시는 것이다.
너희로 환난을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게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
데살로니가후서 1:6-8
아무리 그 연단을 감당할 수 있는 굳센 믿음을 주신다고 해도 이 땅에 남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하늘로부터 천사들과 강림하실 때에 나를 향해 울려퍼지는 나팔소리를 듣기 원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사랑 예수님의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즐거운 공중잔치를 하기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신부의 수업을 해야 한다.
에스더는 이방나라의 왕 아하수에로를 위해 일년간 신부수업을 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아니 성자 하나님이신 그 분의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마땅히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의 신부도 아닌 신(神)의 신부가 되는 것인데 말이다.
하늘나라 신부로 단장하는 시간은 이 세상의 물리적인 시간과는 상관이 없다.
믿음으로 단장하는 것이므로 시간을 뛰어넘어 단장할 수 있는 것이다.
엘리야에게 다시 물었다.
“두 분은 국가일에 관여하며 조국을 돕는데 힘쓴 선지자들이시죠?”
엘리야가 대답했다.
“참된 선지자는 조국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쳐 헌신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그들이 섬기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해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그래서 그처럼 본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의 모든 선지자들이 애국자의 표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참 선지자는 조국의 애국자임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애국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너를 선지자 삼기 위해 주께서 너에게 일련의 사건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킨 것이다.”
그제야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다.
조국을 떠날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 아픔을 겪어내면서 다시는 이 땅을 밟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떠났었다.
그런데 미국으로 와서 살게 되면서 오히려 조금씩 애국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처럼 얼마 전 세계를 들썩거리게 한 H박사 진실찾기 사건에 해외동포팀의 리더로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새롭게 조국을 바라보게 되고 가슴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타국에 있으면서도 조국을 생각하고 염려하며 눈물흘리게 된 것이다.
그 일이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도 나는 여전히 조국에 대해 시큰둥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엘리야 일행과 헤어진 후 예수님께서 나를 예루살렘 나의 집으로 이끄셨다.
예수님과 내가 테라스에 서서 바깥의 경치를 보고 있었다.
여전히 넓은 들판과 싱글하우스들, 그리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시내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내게 놀라운 말씀을 하셨다.
“너의 집이 이사하게 되리라.”
그것이 바로 삼층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목사안수를 받은 이후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인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순종할 때 주시는 상급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것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실 때 순종하는 자에게 주님은 영원한 상급으로 갚아주시는데 천국의 지위를 상승시켜 주심으로써 갚아주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하시는 순간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도 벅찬 기쁨과 감격 그리고 동시에 솟아오르는 송구함에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나도 모르게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내 머리에 있던 왕관을 벗어 예수님께 올려드리며 울먹였다.
이 말을 몇 번씩 간증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
주님의 온전하신 은혜로 누리는 이 기쁨으로 인해 나오는 감사의 눈물인 것이다.
“주님..저는 이것을 받을 자격이 없나이다.
주님 받으소서, 받으소서.
어찌하여 저에게 이렇게 크신 은혜를 베푸시나이까...!”
예수님께서 고개숙인 내 머리 위에 안수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너의 지극한 겸손으로 네가 높아지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베드로전서 5:6
면류관을 벗어던진다든지 지금 내가 면류관을 벗어드리는 이런 일들이 천국에서는 겸손의 표시라고 하셨다.
이십사 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려 세세토록 살아계시는 이에게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이르되
요한계시록 4:10
이 말씀은 나에게 겸손하다고 칭찬하시는 말씀이라기 보다는 이 글을 읽는 겸손한 자들이 받을 상급을 말씀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영원히 성령충만하리라.”
나는 이 말씀이 두고두고 의아스러웠다.
내가 사람인데 가끔 신앙이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떻게 사람이 영원히 성령충만할 수 있을까 싶은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말씀이 이룰 것을 믿는다.
이 말씀을 사람이 하였으면 아닐 수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
이사야 46:11
그리고 주님께서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으면 주님의 영이 내 안에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성령 충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요한일서 4:13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바닥에 코를 대고 완전히 엎드러졌다.
두 손을 위로 뻗은 상태에서 주님께 나도 모르게 이런 고백을 드리는 것이었다.
“내가 이제 후로는 주님이 가라는 곳에 가겠고, 주님이 있으라는 곳에 있겠으며, 주님이 하라는 일을 하겠고 주님이 행하라는 것을 행하겠나이다..!”
늘 보면 하나님께서는 주님께서 내게 하시고자 하시는 일을 내 입을 통해 고백토록 하셔왔다.
내 남은 삶을 영혼구원을 위해 바친다고 서원의 고백을 드릴 때도 그랬다.
내가 했다기 보다는 전적으로 성령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의 결과였다.
지금도 주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를 강권하여 고백하게 하시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런 것이 겁도 나고 부담스러웠다.
왜 내가 원치 않는 고백을 하게 하시는가..하고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맡기고 보니 그처럼 쉬운 일이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셨기에 나에게 가장 최선의 길을 열어 놓으시고 이런 고백들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나의 전인격을 주님께 맡기면 그처럼 쉬운 일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를 일으키시고 예수님과 마주 세우신 상태에서 내 머리 위에 예수님 머리위의 관을 씌워 주셨다.
두 개가 덧씌워지면 어찌 되는 걸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원래의 내 왕관은 보이지 않고 예수님께서 씌워주신 관만 머리 위에 놓여져 있었다.
정말 천국은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다..^^
예수님께서 머리에 관을 씌워 주시면서 말씀하셨다.
“이제 너의 머리에 나의 생각이 있을 것이며, 너의 입술에 나의 말이 있을 것이라.
이제 내가 영원히 네 안에 함께 있을 것이라.”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한복음 14:20
그리고는 내게 안수하시면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세계만방에 사도로 임명하노라.”
내가 무릎꿇고 “아멘, 할렐루야”라고 화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깨고 나서도 주님의 안수로 인한 기름부음으로 한동안 깨기가 힘이 들었다.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을 한껏 내 영혼에 채워 주고 계신 것이었다.
주님은 엘리야를 보여주심으로써 우리가 아름답고 복스러운 소망을 품기 원하셨다고 믿는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 준비한 신부들은 엘리야처럼 육신의 몸을 입고 그 영광에 참여하게 되리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디도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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