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 to heaven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살아서 나를 믿는자는 영원히죽지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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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옥 에대해**

[스크랩] 흰 옷 입고 오신 분들

샤론의 수선화 2012. 2. 20. 17:58

2. “흰 옷 입고 오신 분들”

  필자의 4촌 형님(吳文根, 1905~2003)이 98세의 고령에 입원실에서 임종을 앞두고, 나를 자꾸 찾으신다는 전화가 왔다. 그가 입원한 오산(烏山)의 한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갔더니, 위기를 넘기고 잠들어 계셨다. 그런데 간호하던 그의 셋째아들(吳興燮)이 뜻깊은 이야기를 둘려 주었다.

바로 전 날, 혼수상태에 있던 아버지가 눈을 뜨시더니 닫혀 있는 입원실 문께를 가리키며

 

“저기 오신 흰 옷 입은 분들, 나를 데릴러 오셨는데, 점심을 대접하여라!”

 

하시더라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점심 대접을 하라고 하셔서, 같은 방 입원환자들에게 무에 모이느냐고 물었더니, 모두들 고개를 젓더라는 것이었다. 한참 후에 아버지는

 

“내년에 오라고 하시며 가시는구나.”

하시더니 다시 잠이 드셨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모두 며칠 못 넘길 것이니 장례 준비를 하라고 하였는데, 4촌 형님은 기적적으로 회복이 되어 아리실 집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이듬 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내가 직접 들은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다. 장로의 아들로 태어났으면서도, 70평생 교회 주변만 맴돌아「평생 집사」로 살아오던, 70여 세의 어느 노 집사가 오랜 병으로 임종이 가까웠는데, 어느 날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의 아내에게 직접 들인 이야기이다.

 

“여보,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이 와서 날더러 가자고 하는데, 무서워! 가고 싶지가 않아.”

  그의 아내는 깜짝 놀라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죽을 때는 흰옷 입은 천사들이 데릴러 온다는데, 검은 옷 입은 사람이라니…!?. 당신, 당장 하나님께 회개하시오.”

 

그 집사는 이틀 동안 밤낮으로 울며 회개하는 기도를 드리고는 평안히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3. 아동문학가 강소천(姜小泉)의 마지막 말

 

필자를 문단에 추천해 등단케 해준 아동문학의 스승 강소천(姜小泉, 1915~1963. 5. 6.) 선생은, 임종이 다가오자 곁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내가 편집하는 책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어 가깝게 지내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용산제일교회 강춘환(姜春煥, 1915~1982) 장로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

1· 4후퇴 때 피난 온 강 춘환 장로는 체신부 우표 도안사로서 평생을 살았다. 아래 우표들은 강춘환 장로가 도안한 우표 중 일부이다.

 

 

 

임종을 앞둔 강소천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 친구들에에 이렇게 부탁했다.

 

“여보게들, 찬송 좀 불러주게.”

“어? 그래! 무슨 찬송을 부를까?”

“아 하나님의 은혜로….”

 

강소천 선생의 가장 친한 친구 강춘환 장로와 유관우 집사 등이 찬송을 불렀다.

 

주 : 강춘환(姜春煥)과 유관우(柳寬宇)는 막역한 친구였는데, 예장과 기장이 갈라지는 바람에 강춘환 장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용산제일교회 장로로 가고, 장로 투표를 받았지만 집사로 남아 있던 유관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도원동교회 집사로 있었는데 모두 강소천과 동향이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간수해 주실 것을

내가 확실히 아네.

                                  

       문학의 스승 강소천 선생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

내 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나는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간수해 주실 것을

내가 확실히 아네.

 

친구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는 이 찬송을 들으며, 입 속으로 따라 부르던 소천 선생은 48세란 아까운 나이에 평안히 눈을 감으며 하늘나라로 떠났다. 

 

 

4. 윌리엄 커크패트릭의 마지막

 

나는 찬송가 작가 커크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과 같은 죽음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커크패트릭은 우리 어머니의 애창 찬송인「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비롯하여「구주 예수 의지함이」등의 명곡들을 작곡한 분이다.

                                 

   윌리엄 커크패트릭

 

 

1921년 9월 20일 밤, 84세인 그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자기 집 서재에서 작곡을 하고 있었다. 깜빡 잠이 들었던 아내 사라 켈로그(Sara Kellogg Kirkpatrick) 여사는 남편의 서재에 아직도 불이 켜진 것을 발견하고,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83살의 남편은 책상 앞에 연필을 손에 쥔 채 앉아 있었다. 책상을 보니 작곡중인 5선지가 보였다. 그런데 곁에 갔는데도 기척이 없어서, 이상히 여긴 아내가 흔들어보니, 그의 영혼은 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뒤였다. 너무너무 부러운 죽음이다. 오, 주여! 저에게도 이런 죽음을…!

주: On this night, September 20, 1921, Sara Kirkpatrick awakened and noticed that the light in her husband's study was still on. She called to him and he did not answer. Going over, she found 83-year old William J. Kirkpatrick slumped over, dead. As usual, he had been working on a piece of music.

 

  커크패트릭 부인 사라 여사는 1930년 가을과 1931년 봄에 애스버리대학(Asbury College) <부인 전도단>의 일원으로 한국에 와서 전도집회를 하기도 하였다.

  

 

5 . 부흥사 무디의 마지막 말

19세기 미국의 대부흥사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 1837-1899)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국민학교 6년 교육 밖에는 받지 못했다. 17세(1854) 때 어머니의 농장을 떠나 보스턴에서 일하다가, 1856년에 시카고로 이사해 구두 닦기와 수두 수선공을 하며 열심히 교회에 나갔다.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싶은데, 목사님은 임명을 하지 않았다. 목사님을 찾아가 주일학교 선생을 시켜달라 하자, 아이들이 없어서 교사는 더 필요 없다, 는 대답이었다.「아이들을 데려오면 교사로 임명하시겠습니까」하고 묻자, 그는 마지못하여 그러라, 고 하였다.

 

그는 가난한 동네에 가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교회로 가자 하여 많은 아이들을 모아 가지고 교회로 가서 열심히 가르쳐, 가장 유능한 교사가 되었고 구두방으로도 크게 성공하였으나 다 팽개치고 1860년 시카고에서 전도자로 나섰다.

 

1870년 찬송가 작곡가 생키를 만나면서부터는「설교자와 찬송자」 팀을 만들어 영국과 미국 각 도시에서 대전도집회를 열었다. 79년 노스필드여자신학교, 81년 소년교육을 위한 마운트 헤르몬학교를 세우고, 89년에는 초교파적인 무디성경학원(후에 무디신학교)을 설립하였다. 그는 성경교육·전도로 일생을 마쳤다. YMCA의 여름학교도 그가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죽기 몇 시간 전 영광의 천국이 기다리고 있음을 환상으로 보았다. 그리고 깨어나 이렇게 말했다.

                              

 무디 목사(Dwight Moody)

 

 

     ― 지구는 내 뒤쪽으로 사라지고,

       내 앞에 하늘이 열리는구나!

       이는 나의 개선의 날이요

       면류관을 받는 날이로다.

       아아, 영광스럽도다!

 

A few hours before Dwight L. Moody died, He caught a glimpse of the glory awaiting him. Awakening from a sleep, he said,

"Earth recedes, and heaven opens before me!

This is my triumph this coronation day! It is glorious!"

Sources: "Pictures of the Church" by Pastor Jack Anderson

 

글쓴이:오소운 목사님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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