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이야기(2) / 모세와 만나 대화하다
우리 쪽으로 온 모세는 나와 악수를 했다. 어머니는 나를 소개했다. 그는 진실하게 나를 맞이 해 주었다. 덕망있는 하나님의 귀한 종을 만남과 동시에 나의 두려움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는 깊은 친밀감으로 그에게 가까이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가슴의 품에 나의 머리를 묻을 수 있다고 느꼈다. 세상에 있을 때의 그의 온유함이 그의 영혼을 그대로 특징지어 주고 있었다. 그는 엄청난 책임을 지고서 120년 간이나 살았던 사람 같지 않았다.
그의 용모는 주름기 하나 보이지 않았고 노쇠현상의 어떤 표정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머리와 수염은 노르스름한 빛이었다. 그는 평균 이상의 키에 빛나는 흰 옷을 입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위풍당당했다. 그러면서 자애롭고 온화하였으므로 나의 영혼은 그에 대한 사랑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어머니와 모세 장로는 성문 바깥지역에 있는 사람들에 관한 대화로 인해 우리의 대화가 잠시 중단되었으므로 그는 내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모세 장로는 어머니에게 그들에게 가서 하나님 왕국의 지식과 규례들을 가르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우리들이 성문 가까이에 있었으으로 성문 바깥에서 노래하는 그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었다. 천사들의 음성과 같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어머니는 기꺼이 승낙하고 나서 "내 아들은 이 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모세 장로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합니다."하고 말해 주는 것이었다. 모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천국에서의 나의 임무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아닌가. 즐거이 돕겠노라."
어머니는 모세를 향해 인사하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하시며 돌아갔다.
"너는 세상에서 저처럼 훌륭하신 어머니가 있었으니 참으로 행복했겠구나! 너의 어머니는 이 곳 천국에서도 존경받는 분이며 주님의 일에 충성스럽게 봉사하신다. 아들아, 너는 너의 영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대단히 알고 싶어 하는구나.
너의 질문에 답하여 의구심들을 다 풀어 주겠노라. 저 쪽 숲 속을 산책하자. 그리고 실과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어 보자. 나는 세상의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먹는 걸 참으로 좋아한다. 나는 세상에 있을 때 수 많은 축제들을 많이 즐겼었으니까."
모세는 풍성한 열매가 달린 가지에서 포도송이 같은 열매 한 송이를 따서 내게 주었다. "이 실과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천국의 영원한 미래에 대한 지식 그리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성장하는 지식, 우리의 구속에 대한 것 외에 더욱 많은 신비로운 것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저는 장로님께서 기록하신 성경책 중에서 특히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습니다. 창조 6일이란 무슨 뜻이며 시간으로 말하면 어느 정도의 길이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7일에 관해서 더욱 알고 싶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간혹 말하기를 내가 천국에 가서 모세를 만나면 꼭 여쭈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그 기회가 왔습니다."
"나는 그러한 류의 질문을 수없이 받아 왔다. 우선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그것들을 기록하던 때의 배경을 설명해 주겠노라. 하나님은 오래 전에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우리 각자에 대하여 생각하셨다.
그러나 이 시작과 창조의 계속적인 날들은 시간의 주기들이었다. 각 주기를 하루라 불렀는데 무한의 법칙에 의해 그 창조의 기간을 정확히 잰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뭍이 드러나라>고 말씀으로 명하시어 우리가 세상에서 생존을 유지하도록 드러나게 하시는데 여러 세대가 필요하였다.
이처럼 여러 주기가 계속되면서 그 역사를 이루게 되었고, 그 땅에 하나님께서 두시고자 원하는 것들을 살게 하신 것이다. 만물의 회복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머지않아 하나님께써 불로써 땅을 깨끗이 하시고 변화시키실 것이다. 이 땅이 하나님이 호령하심으로 진동될 날이 곧 이르게 될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신부를 위한 처소를 준비하셔서 나누어 주실 것이니라. 내가 지상을 떠난 후에 기록된 말씀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시켰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가라사대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시키리라 하셨느니라>를 생각해 보아라.
땅을 새롭게 하심과 동시에 불법을 행하던 자들을 심판하는 최후의 날은 또 하나의 큰 날인데 지금 가까이 이르렀다. 땅에 있는 지혜로운 자들은 그 날을 예비하고 있을 것이다."
"저는 창조사건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가시지 말고 저와 말씀을 더 나누시면 어떻겠습니까?" 나는 모세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그것도 괜찮은 일이겠다." "세상 죄를 위해 희생되시기 전의 예수님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그 분은 항상 아버지와 함께 계셨다.
그 분은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 자신이었느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되신 분이다. 그 분 없이는 하나님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으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써 존재하셨다. 그 분이 세상에 오시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아들로써 알려지지 않았느니라.
세상을 태초에 창조하실 때도 계셨고, 천국에서는 아버지 보좌의 영광이셨고 여전히 지금도 그러하시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을 때는 천국에서도 큰 사건이었다. 천국 내에서 일어난 일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느니라. 모든 천사들이 비파를 켰었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하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 있을 때 홍해 도강 후 온 백성의 찬양 합창을 한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후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릴 때 백성들이 장막으로부터 몰려 나오기도 했었다. 예수님 탄생시에는 그런 것과는 전혀 달랐느니라.
수많은 천사들이 아기 예수 계신 곳으로 내려갔다. 여지껏 들어 본 천국의 음악이나, 예배와는 전혀 달랐었다. 천국의 모든 길거리에, 낙원의 저 먼 외곽지대까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다. 이 찬양은 천사들만이 아니었다. 이미 천국에 온 모든 무리가 이 찬양에 합류했던 것이다."
너무나 감격하여 나는 한 마디 끼어들었다. "그 분의 탄생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 어떠한 때를 지시하는지 상고하니라.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아들아, 그 성경말씀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세상의 구속은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생애와 죽음에 관계되어 있음을 안다. 천사들이 예수님의 시중을 들고 계셨고 생애에서 일어난 일들을 우리에게 고해 주었느니라.
세상에서는 기록을 찾아볼 수가 없으나 생명책에는 자세히 기록했느니라. 그 책은 열 두 성문마다 보관되어 있고 천사들이 그 책임을 맡고 있다. 지금 그걸 보고 싶지 않느냐? 원한다면 유다 성문으로 가 보자."
"조금 전에 그 성문에서 그 책 몇 페이지를 훑어 보았습니다. 지금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습니다. 주님은 시간이 허락 되는대로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 유다 성문 쪽을 향해 가면서 모세가 물었다. "네가 기대한대로였느냐?" "기대를 훨씬 초월했습니다. 그 책은 크고 화려했고 아무에게나 읽게 해 둔 것 같았습니다.
천국에 있는 것은 모두 다 신령한 특성으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성문에 도착하자마자 모세는 <하나님 아들에 관한 기록>이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넘겼다. 그 책장이 넘겨질 때마다 주님의 생애 가운데 있었던 사건들에 관한 여러 종류의 제목들이 보였다.
성경과 책 중의 책에 기록된 주님의 기사들은 굉장히 흥미롭고 귀한 것이었다. 하나는 인간의 손으로 쓰여졌고, 다른 하나는 천사들의 손으로 쓰였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천사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다 알고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되어 있었다.
야곱의 꿈 속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그 천사가 하나님의 아들로써 땅에 거하신 예수님께 수종들며 지킨 천사였다는 사실 등등이 그 곳에 기록되어 있었다.
참으로 흥미있는 일이었다. 나는 예수님의 탄생과 동방박사들, 그리고 그들을 인도한 별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 기록은 <하늘의 한 빛이 세상의 구주가 태어나신 곳으로 가는 그들을 인도했다>라고 씌어 있었다. 헤롯의 가혹한 영아살해칙령, 주님을 대항하는 헤롯의 사악함 때문에 예수님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다.
모세는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예수님의 유년시절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하나님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예수>라는 제목이었다.
예수님이 다섯 살 되던 해였다. 육친의 아버지 요셉이 멀리 외출해 있을 때 어린 예수는 홀로 목공작업장에 남겨져 있었고 모친 마리아는 집안에서 분주히 가사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예수에게 나타나시어 예수는 누구이며,
하나님이 곧 그의 아버지라는 사실과 예수님의 지상 사명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가르치셨다.
이 때 모세는 부언 설명을 했다. "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으로써 다 알고 계셨으나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계속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았느니라."
<낙원으로 올리우심>에 관한 기록을 보았다. 만물이 고요하고 잠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낙원으로 데려가셔서 오랫동안 함께 지내시면서 대화를 나누셨다.
"너는 여인에게서 났으니 사람이며 하나님이다. 모든 권능과 권세가 너에게 주어질 것이다. 또한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너의 생명을 그 대속물로 주어야 한다"고 하나님은 예수님께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나는 그의 말씀이 생각났다. "이 계명을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는 말씀이었다. 계속해서 예수님께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다.
"너는 너의 자녀들이 거할 처소를 천국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 많은 구원받은 무리가 천국으로 인도될 것이니라.
" 지상의 아침이 오기 전, 천사들은 나사렛 집으로 예수를 무사히 안내해 주었고 사람들이 아침의 분주함이 시작되기 전에 예수님은 자기 방에서 홀로 기도하고 계셨다.
모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예수님의 성육신의 생명은 인류의 죄 때문에 희생되실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의 죽으심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느니라. 다음 기회에 또 이 책을 보기로 하자."
12. 일곱 번째 이야기(3) / 엘리야와 지상을 잠시 방문한 모세
"참으로 굉장한 것들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지상에 있을 때에는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었던 것들을 언제인가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의 감사의 말에 모세는 대답했다.
"세상에 있었을 때의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역에 관하여 인간의 지식이란 얼마나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가요. 그렇지만 모세 장로님께서는 여러 해 동안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많은 대화를 나누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시었고 하나님의 친구로 여김 받았으니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셨겠습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참으로 사랑하신 것은 틀림없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사실은 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며 믿는 자들에게 약간의 봉사를 할 수 있는 정도 밖에는 되지 못하느니라.
내가 이 천국에 와서 하나님의 보좌 가운데 나아갔으나 이 천국의 엄청난 지식을 알아야 될 것은 아직 조금 밖에 이르지 못했다.
하나님게서 계시를 통하여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셨을지라도 하나님의 그 영원하신 성품과 그 지혜와 역사들은 그 나타내신 바 신비들 가운데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보좌 주위에 있는 천사들도 계속 하나님의 지식을 공부하고 있다. 여기에 네가 꼭 보아야 할 내용이 들어 있다."
예수님의 초기 지상 생애동안에 있었던 일인데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은 내용이었다.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성취된 예수의 사명>이라는 제목이었다.
예수님이 22살 쯤 되었을 때이다. 예수님이 먼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을 때 몇몇 천사들 외에는 그 곳에 따라가지 않았다. 그 때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예수를 만나셨으며 율법의 그림자로 계시된 모든 뜻을 충분히 알게 해 주셨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일어날 죽음과 그리고 대속의 희생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 그의 죽음은 인류의 죄를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보여 주시는 사실임을 설명하셨다
. 유태인에 의해 배신당하리라는 것, 채찍질 당하실 것, 십자가의 최후의 처형, 그리고 부활과 승천의 일련의 과정을 다 알게 해 주셨다.
내가 세상에 있을 때 관심을 가졌던 것이 모두 다 거기에 기록되어 있었다. 페이지가 넘겨질 때마다 감탄의 어조로 모세에게 말했다. "아, 사랑하는 제자 요한의 감격어린 말이 생각납니다.
<예수의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모세 장로님, 이런 내용이 세상에 기록되지 않고 왜 여기에만 기록되었습니까?" "좋은 질문이다. 이 모든 기록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주기 위한 것이니라."
"그 신기함과 경이로움을 표현할 길 없습니다. 아버지 모세여,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놀라운 체험을 하셨던 것을 성경을 통하여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이 변화산에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를 데리고 가셨을 때 아버지, 모세와 그리고 엘리야가 오셔서 그 분의 죽음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 참으로 기억될만한 즐거운 추억이었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 요단강을 건널 준비를 하고 나 또한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열망했으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노라.
하나님의 뜻은 항상 의로우시니라. 세상의 시간 계산법으로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천국에서는 불과 하루 반 밖에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나의 기도에 응답하셨는데 그 때는 전혀 깨닫지 못하였었다.
그 날, 주님이 변화산으로 초대하신 위대한 날에, 하늘과 땅에서 모든 능력이 주님께 임하였다.
그 날의 감격을 이 순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느냐? 그 날 엘리야와 나는 하나님의 보좌 주위를 함께 걸으면서 조만간 세상에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의 주제는 십자가 위에서 고난당할 주님의 죽음,
그리고 세상에 있는 구속받은 백성에게 임할 성령의 은사들에 대한 것이었는데 서자의 사역, 그 양면성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그 때 미카엘 천사와 수레의 운전자 예후코가 우리에게 와서 우리가 지금 지상으로 부름 받았다는 전갈을 해 주었다.
우리는 지체하지 않고 수레를 타고 순식간에 비행하여 거룩한 성문에서 출발, 므낫세 성문을 통과하여 낙원의 광대한 산들과 골짜기를 지나게 되었다.
지상의 대기권 가까이에 이르자 비로소 수레의 비행 속도가 낮아졌고 지구의 도시들과 산야들, 강들이 우리 시야에 들어 왔노라.
그 때 미카엘 천사는 운전자 예후코에게 비행 속력을 낮추고 느보산 위를 지나도록 하라고 지시하였다. 나는 감격하여 미카엘에게 외쳤다.
<오, 하나님의 축복 받은 종, 미카엘 천사여, 나의 인생행로에서 최후의 기도를 했고 나의 육신이 이 곳 산에 묻혀져 있는 느보산에 오다니! 옛 느보산을 바라보니 감격으로 충만합니다. 지금 내 육신은 어디쯤에 간직되어 있을까요?>
<그대의 육신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지금은 서둘러 가야 할 때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조금 후 우리가 탄 황금 수레는 감람산 정상에 살짝 내려 앉았고 우리는 나의 생애를 보내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고 이 땅에 들어가기를 소원했던 땅에 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수 백년이 지난 후, 비로소 나의 소원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 주셨느니라."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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