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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만난사람들

[스크랩] “비록 환경은 가난했지만 나는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샤론의 수선화 2015. 8. 29. 19:43

 

 

 

 

무엇이 인간의 삶을 부요하게 하는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의학전문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의 간증이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비록 환경은 가난했지만 나는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간증은 이렇게 계속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에 불행이 닥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절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사로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생을 보면 집으로 불러들여서 훈계를 할 만큼 강직한 분이셨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친구의 보증을 섰고, 자신의 영적 문제를 이기지 못해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집을 나가서 실종이 되셨습니다. 그 후 20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살고 있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갔고 온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습니다. 그 난리인 와중에 어머니께서는 옆집에 정수기를 숨기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정수기 하나만 달랑 남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난한 상황에서 자랐습니다. 저의 오빠는 중고시절 내내 매점에서 딱 한번 떡볶기 1,000원어치를 사먹었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러한 상황을 얘기할 때마다 저는 참 어색합니다. 저를 둘러싼 환경은 가난했지만 저는 가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가난을 느끼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제게 이미 모든 것을 채우셨습니다.

 

이번 간증을 준비하면서 오빠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자라왔었구나, 그랬구나, 참 감사하다’고 회상을 했습니다. 저의 오빠와 저를 홀로 키우신 어머니는 많이 힘드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뿌린 어머니의 기도는 가난이 무의미할 만큼 제게 응답으로 돌아왔습니다. 은혜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시기에 제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 인생을 책임지셨습니다.

 

제가 고3이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 주일에 교회 나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습니다. 저의 어머니를 학교로 불러서 이렇게 공부해서는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좋다, 하나님의 아이이기 때문에 예배드려야 된다.’라고 강력하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선생님의 우려와 달리 서울대학교에 입학을 했고, 주변의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환경이 많이 어려운데 복음(福音)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응답을 받았구나.’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내가 가난해서 복음을 붙잡았나? 부유한 친구는 복음이 필요없나?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대학 입학한 것이 응답인가? 유명하지 않는 대학에 입학은 친구는 응답을 못 받은 것인가?’

 

속기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복음은 저의 환경과는 상관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별 어려움이 없던 제게도 굉장히 어려운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외적으로는 아무 이유가 없는 어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많이 울면서 고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이렇게 많은 축복을 주셨는데 나는 왜 나만 좋은 걸까?’ 답답했습니다. 되어지는 전도라고 하셨는데 나는 안되니까 무기력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 때문에, 선교 때문에 나에게 축복을 주신 것인데 저는 이 방향에 관심이 없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어려움이었습니다. 되어지는 전도를 향한 나의 기도의 비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집중할 수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최근에 만남을 통해서 영적으로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는 저의 것을 발견을 한 것 같습니다.

 

깊이 호흡하고 땀을 흘리고 집중하는 체험하는 통해서 말씀이 내게 각인되고, 뿌리내려지고, 체질되도록 지속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저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현장속에 있습니다.

 

강의 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친구, 복도를 걸으면서 혼잣말 하는 친구,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친구 등 드러난 문제로 힘들어하는 친구도 많이 있지만 드러나지 않은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는 친구들이 훨씬 더 많은 현장입니다.

 

사실 저는 학업과정을 따라가는 것 만해도 버거운, 부족한 사람입니다. 속지 않으려 합니다. 진심으로 전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해서 영접하고 시스템으로 연결된 경우도 있지만 끊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나의 전도가 시스템이 되고, 문화가 될 만큼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신과 의사와 5개 나라에 메디컬 센터를 세우는 비젼을 품고 있습니다.

 

긴 간증을 맺으려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어떻게?’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방법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어쩌면 ‘어떻게?’말고 다른 질문이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그리고 왜?’라는 질문이 먼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에 대한 부분은 매주 교회 주일날 설교말씀, 한 주간의 전체 메시지를 묵상하며, 신기하게 이어지는 만남을 통해 인도받고 왔습니다. 이것이 제가 받을 수 있는 성령인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되어지는 전도를 두고 앞으로 ‘될 사람, 될 일, 될 현장’의 응답을 받고 싶습니다. ‘될 사람’ 제가 그 사람이 아니라면 ‘될 사람’ 곁에서 만남의 축복을 누리고 조금의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될 일’, 제가 하는 일이 ‘될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는 업이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일이면 참 좋겠습니다. 끝으로 제가 있는 분야와 제가 있는 지역이 ‘될 현장’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현장에 하나님의 소원과 하나님이 관심이 집중된 시대적 요청이 있는 현장이길 소원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구원의 감사에서 출발하기를 소원합니다.”

 

복음(福音)은 믿는 자에게 하늘과 땅의 참된 부요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로마서 10:11-13)

 

 

출처: 깊은샘 383호 - 1, 2면 (행복한 선물)

출처 : * 주님 오시는 발자국 소리 *
글쓴이 : 엘샤다이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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