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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인의 10대 癌 완전정복]한국인 胃力 왜 발휘 못하나

샤론의 수선화 2015. 8. 17. 15:11

[한국인의 10대 癌 완전정복]한국인 胃力 왜 발휘 못하나①

위암 男 발병률·女 사망률 1위로 세계 꼴찌 수준

헬스조선은 대한암협회(회장 안윤옥)와 함께 '10대 암 완전정복' 기사를 10회에 걸쳐 싣는다. 헬스조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06년 해당 암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전국 20개 병원의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를 실시해 해당 암의 최신 진단·수술법과 예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위암 발병률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다. 정확히 말하면 세계 꼴찌 수준이다. 선진국은 물론 국민소득이나 보건·위생 지수가 훨씬 열악한 나라들보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더 높다.

전체 암 중 위암의 발병률은 남성은 1위(24%), 여성은 2위(15.3%)다. 매년 위암으로 진단 받는 사람이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남성 4만1375명, 여성 2만4104명 등 총 6만5839명. 이중 위암 사망자는 남성 7183명(남성 암 사망자의 17.4%), 여성은 3807명(여성 암 사망자의 15.8%)이다. 남성의 위암 사망자 비율은 폐암, 간암에 이어 3위, 여성의 위암 사망자는 전체 암 사망자 중에서 1위였다. 그나마 위암은 조기발견이 많아 사망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1990년대에 일부 암 전문가들은 "위암은 10~20년 뒤에 발병률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선진국의 전례 때문이다. 위암은 과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무척 높은 발병률을 보였으나, 소득증가와 보건·위생 상태 개선 등에 따라 크게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소득이 점점 늘면서 선진국의 경로를 따라 위암 발병률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보였다. 하지만 위암은 여전히 발생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위암이 왜 줄지 않는지에 대해 전문가들도 딱 부러지는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본도 위암 발병률이 우리나라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미뤄, 식습관 등 환경 요인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헬스조선의 전국 20개 병원의 위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인터뷰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위암 발병 원인 1위(복수응답)로 '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90%)'과 '높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90%)'을 들었다. 이어 '탄 음식이나 염장 식품의 과도한 섭취(70%)' '폭음·폭식·흡연(50%)' 등이 꼽혔다. '과도한 스트레스(25%)' '한국인의 유전적 특징(15%)' 등의 응답도 있었다. 생활습관, 특히 잘못된 식습관이 위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란 의견이었다.

이는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안윤옥 교수의 연구에서도 입증돼 있다. 안 교수는 서울과 미국 LA의 한국인, 일본 미야기현의 일본인, 미국 LA의 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인구 10만 명 당 위암 발생률은 서울 한국인(68명), LA한국인(43.4명), 미야기현 일본인(69명), LA백인(7.3명) 등이었다. 4지역 연구결과 위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비슷했다. 위암 위험 인자에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노출됐는가 하는 것이 위암 발생의 가장 큰 변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담배를 피우고 가족력이 있으면 위암 발생률이 2~3배 높았다. 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자는 비 감염자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1.7배 높았다. 반면 냉장고 사용 기간이 길수록 위암 위험도가 낮았다. 음식 중에서는 '과도한 소금 섭취'가 문제가 됐으며, 조리법으로는 '육류나 생선을 불에 굽는 것'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는 "소금에 절인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적절한 운동 등으로 위암을 예방하는 한편,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매년 내시경 검사 받았는데 왜 말기암? ②

위암 전문가 20人에게 물었다

■ 위암, 얼마나 빨리 자라나

위암의 성장 속도는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환경적 요인, 암 세포의 종류 등의 변수가 있겠지만 50세 남성을 기준으로 하면 1년에 0.5~1㎝쯤 자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조직 분화도'다. 암 전문의들은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을 '분화도가 좋은 암'이라 부른다. '예쁜 암'이라고도 한다. 이런 암은 1년에 1㎝ 이상 자라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분화도가 좋지 않은 암(못 생긴 암)'은 심하면 한달 만에 1㎝ 이상 자라기도 한다.

나이도 중요한 변수다. 60~70대는 절제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위암이라도 진행 속도가 느려 1년에 0.5㎝ 정도 자라지만, 20~30대 젊은 환자는 암이 전이되거나 자라는 속도가 노인보다 2~3배 이상 빠르다.

부산백병원 외과 오상훈 교수는 "노인 위암환자는 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수술하지 않고 항암 요법만 받아도 2~3년 이상 살 수 있다. 반면 젊은 환자라도 위암 세포의 분화도가 좋지 않으면 암이 전이되거나 침윤되는 속도가 빨라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 내시경 검사, 얼마 만에 받아야 하나

대한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40세 이상은 2년마다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헬스조선이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20명의 위암 전문의들은 대부분 1년 만에 한번씩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일본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위암 중에서 조기 위암의 비율은 78.1%였지만 증상을 느낀 뒤의 검사에서 발견된 위암 중 조기 위암의 비율은 35.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0~1기)의 5년 생존율은 85~95%지만, 진행성 위암은 2기 70~80%, 3기 15~50%, 4기 0~10% 등으로 뚝 떨어진다. 강남성모병원 외과 박조현 교수는 "1년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한다면 설혹 위암이 발견되더라도 대부분 조기 위암이므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내시경도 발견 못하는 위암 있나

매년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도 갑자기 말기 위암이 발견돼 사망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에 응한 위암 전문가의 90%(18명)는 이에 대해 "예외적으로 위암이 변형돼 정기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했거나, 짧은 기간 내에 급격히 자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흔적이 거의 없는 조기 위암이나, 진행성 위암 중 점막에 변화가 없는 '보우만(Borrmann) 4형'은 내시경으로도 간혹 놓칠 수 있으며, 조직 분화도가 아주 나쁜 암은 순식간에 생겨 순식간에 말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시경 검사 의사의 숙련도가 낮은 확률은 "10% 이하"라고 전문가들은 답했다.

전북대병원 외과 양두현 교수는 "예외적으로 빨리 자라는 암이 있다고 서너 달 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1년 간격으로 받으면 90%는 조기 암인 상태로 발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점막에 좁쌀처럼 작은 돌기가 생기면서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이나 만성위축성위염 환자는 상태에 따라 3~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심층인터뷰 전문가 20人

위암에 대한 심층인터뷰는 대한암협회의 '암 100문 100답', 조선일보 독자들의 질문, 위암 환우회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암에 대해 궁금한 점을 뽑아 20개 병원에서 각각 한 명씩 위암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위암 수술을 많이 하는 상위 20개 병원은 서울·경기 소재 10곳, 지방 소재 10곳이었다. 2006년 전국에서 위암 수술을 가장 많이 한 병원 20곳과 심층인터뷰를 한 위암 전문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병원명 가나다 순)

●강남성모병원(박조현)/ 강북삼성병원(류창학)/ 경북대병원(정호영)/ 계명대 동산의료원(김인호)/ 고신대복음병원(최경현)/ 국립암센터(김영우)/ 동아대병원(김민찬)/ 부산대병원(조태용)/ 분당서울대병원(김형호)/ 삼성서울병원(노재형)/ 서울대병원(양한광)/ 서울아산병원(김병식)/ 세브란스병원(노성훈)/ 아주대병원(조용관)/ 영남대병원(송선교)/ 원자력병원(방호윤)/ 부산백병원(오상훈)/ 전북대병원(양두현)/ 충남대병원(노승무)/ 화순전남대병원(류성엽)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위암 환자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 10계명

1_ 식사 도중 다량의 수분 섭취를 피해라
2_ 취침 2시간 전에는 가능하면 먹지 말라
3_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라
4_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야채를 충분히 씹어 먹어라
5_ 커피나 탄산음료는 피해라
6_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어라
7_ 맵고 짠 음식을 피하라
8_ 통조림, 꿀 등 너무 단 음식을 피해라
9_ 불에 직접 태우거나 훈제한 생선·고기를 피해라
10_ 고기, 생선 등 고단백 음식과 채소를 골고루 먹어라

(자료=대한암협회)

조기위암 환자의 80%는 아무 증상 못 느껴 ④

위암의 병기(病期)

위암의 병기(病期)는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우선 조기위암인지 진행성 위암인지 여부는 암이 위 점막의 어느 깊이까지 침범했는 지로 판별한다. 위벽은 가장 위(표면)에서부터 점막층(제1층)-점막근층(제2층)-점막하층(제3층)-고유근층(제4층)-장막층(제5층)으로 구성돼 있다. 위암은 대개 점막층에 있는 위액 분비샘의 세포에서 시작하는 선암(腺癌)이 대부분이다.

점막층에서 생긴 위암이 아래층으로 얼마나 침범했느냐에 따라 '조기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눈다. 조기위암은 다른 부위 전이와 상관없이 제3층(점막층~점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다. 환자의 80% 정도는 아무 증상이 없고 10~20%만 속쓰림을 느끼며,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 수술보다는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절제술로 암을 긁어내면 90% 이상 치료가 가능하다. 한편 조기 위암도 볼록 튀어 나왔는지, 평평한지, 함몰됐는지 등 생긴 모양에 따라 Ⅰ, Ⅱ-a, Ⅱ-b , Ⅱ-c, Ⅲ형으로 세분한다.

진행성 위암이란 암이 제4층 이하로 침범한 경우다. 이 경우엔 위벽뿐 아니라 주변 림프절이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으로 전이되는 경우도 흔하다. 진행성 위암도 점막 상하 좌우의 위치에 따라 '보우만(Borrmann)Ⅰ~Ⅳ형 분류법'을 적용하기도 한다.<그림>

전문의들은 위암 세포가 어디까지 침투했는지를 판단하는 침윤도와 림프절 등 주변 전이 상태, 원격 전이 여부 등을 종합해 위암을 1~4기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1기는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암이 국한되고 주위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로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단계다. 2~3기는 근육층이나 장막층에 암세포가 침투됐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지만, 먼 곳까지 암이 퍼지지 않은 단계로 수술로 기본 치료를 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후 항암제 등 보조적인 치료를 같이 시행한다. 4기는 암이 멀리 있는 장기까지 전이돼 수술로 모두 제거되기 힘든 상태로 수술보다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위축성 위염 10% 위암 진행… 담배 끊고 술 자제해야 ⑤

위암, 이것이 궁금하다

위암 수술을 받으려면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야 할까? 위암으로 위를 절제하면 음식은 소화를 시킬 수 있나? 부모나 형제 중에 위암 환자가 있으면 나도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일까? 위암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전국 20개 병원 위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제공

Q1 서울의 큰 병원이 좋을까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와 그 가족은 어떤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아야 할 지가 최대 고민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굳이 서울의 큰 병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의 85%(17명)는 '요즘 웬만한 대학병원(종합병원)은 일정 수준 이상이므로 굳이 서울 큰 병원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가능하면 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경기에 있는 대학병원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서울 큰 병원을 고집할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2006년 위암 수술 많이 한 병원 20곳' 중에서도 서울·경기가 10곳, 지방이 10곳으로 반반씩을 차지했다.

위암 수술에 앞서 다른 의사에게 '2차 소견(seco nd opinion)'을 들을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듣는 것이 좋다(50%)'는 의견과 '들을 필요가 없다(40%)'는 의견이 팽팽했다. 지방의 위암 전문가 10명 중 6명이 '가능하면 듣는 것이 좋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환자들이 확진 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Q2 위염 놔두면 위암 되나

위염에는 '미란성 위염'과 '표재성(表在性) 위염' '위축성(萎縮性) 위염' 등이 있다. '미란' 이란 말은 '썩거나 헐어서 문드러짐'이란 뜻이다. 미란성 위염은 출혈과 염증을 동반한 위염으로 위 점막이 약간 붓기도 한다. 표재성 위염은 위 점막 표면에 생긴 비교적 가벼운 염증이지만, 심하면 위 점막 일부가 훼손되기도 한다. 미란성이나 표재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점막이 위축돼 얇아지고 혈관이 투명하게 보이는 위축성 위염은 그러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위축성 위염에 '장상피화생'이 나타나면 위암이 잘 생긴다. 장상피화생이란 위 점막의 위액 분비샘이 없어지고, 위 점막에 작은 돌기가 생기며, 붉은 점막이 회백색으로 바뀌는 증상이다.

위축성 위염의 증상은 윗배 불쾌감, 트림, 복통 등이어서 증상만으로 병을 진단하기는 어렵고, 위 내시경을 해야 한다. 위축성 위염이 있다고 당장 특별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 요인을 피하고, 제산제 등으로 증상을 없애는 치료를 하고,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는 "심한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10%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며, 위암까지 진행되는 데는 16~24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궤양도 일반적으로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위에도 대장처럼 용종(茸腫·폴립)이 생길 수 있지만 크기는 몇 ㎜에서 1㎝ 정도로 크지 않다. 대부분의 위 용종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선종성(腺腫性)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Q3 위암도 유전되나

부모·형제·자매 중 위암 환자가 있을 때 위암 발생률이 높은가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의 70%(14명)가 '유전적 요인이 강하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1명)', '잘 모른다(2명)'는 대답도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이 강한 위암은 전체 위암환자의 5% 정도이다. 다만 집안에 위암 환자가 3명 이상이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Q4 어떤 수술이 좋을까

위암으로 진단되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암의 진행 단계와 환자 나이 등에 따라 '내시경' '복강경' '개복수술' 등을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내시경 수술은 암이 위로 볼록 튀어나온 융기형일 때, 크기가 2㎝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희박한 조기 위암일 때 주로 적용된다. 복강경 수술도 조기 위암이고 위의 하부에 생긴 경우 많이 시행한다. 개복수술은 조기 위암이라도 위의 중간이나 윗부분에 있을 때, 또는 진행성 위암일 경우에 주로 적용된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김영우 박사는 "복강경 수술은 결과가 좋아 현재 조기 위암에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진행성 위암에서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가장 고전적인 개복 수술은 절개 부위를 적게 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 점차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Q5 수술 뒤, 위가 자라나

위를 절제한 뒤 남아 있는 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진다. 물론 수술 전 크기만큼 커지지는 않지만, 커진 부분이 부분적으로 위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따라서 위암 수술을 받은 뒤 예전처럼 식사를 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위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전문가들은 위암 수술 후에는 하루 5~6회에 걸쳐 소량의 식사를 하며, 입에서 음식을 충분히 씹고 천천히 먹을 것을 강조했다. 또 소화가 잘 안 되는 딱딱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맵고 짠 음식보다는 저염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비를 잘 일으키는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Q6 수술 뒤 술과 고기 먹어도 되나

수술 후 음주와 관련, 전문가 20명 모두 '소량(1~2잔)의 음주는 가능하지만 3잔 이상은 피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걷기 등 무리하지 않는 운동을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도 수술 뒤 꼭 실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육류 섭취와 관련해선 대다수(95%)가 육류 위주 식습관은 좋지 않지만 1주일에 3~4회 정도 육류 섭취로 단백질 등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주대병원 외과 조용관 교수는 "위암 수술을 받은 후 적절한 영양 섭취와 사회 활동, 그리고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위암 수술 뒤 항암치료를 하느라 체력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Q7 위암 예방하려면 뭘, 어떻게 먹어야 하나

위암의 대표적 위험인자는 탄 고기와 소금에 절인 지나치게 짠 음식,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흡연, 악성빈혈, 고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 등이 꼽힌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1차로 이들 위험 인자를 주의하고, 2차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이중에서 가족력이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악성빈혈 등은 평소의 노력으로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위암 위험을 낮추는 식습관은 노력에 따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먹는 음식 자체가 위암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요리법 또는 보관법은 상관관계가 높다고 말한다. 불에 탄 고기나 생선, 자극성 강한 음식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훈증, 약품 처리한 경우도 위암 위험이 높아진다. 햄과 소시지 등 아질산염이 든 식품도 바람직하지 않다.

요리법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불에 구운 고기나 생선은 위암 위험도가 높은 반면, 고기전 생선전은 오히려 위험도를 낮춘다는 점이다.

헬스조선이 심층 인터뷰한 위암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짠 김치와 된장도 위암의 원인이 되므로 김치와 된장의 섭취량을 줄이거나, 싱겁게 담가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반대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위암 발생률을 30~50%까지 줄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 속 비타민C와 카로틴 등이 발암물질을 분해하기 때문. 전문가들은 그 밖에도 ▲비타민C ▲셀레늄(해산물, 고기, 곡류, 우유, 브로콜리) ▲리코펜(토마토) ▲이소플라본(콩) ▲플라보노이드·카테킨(녹차) ▲알리신(마늘, 파) ▲오메가3 지방산(등 푸른 생선) 등을 위암 예방을 위해 권장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편식 습관은 위암 발병과 상관관계가 높다. 특히 비타민A, B, C, E와 칼슘, 칼륨, 엽산이 부족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높다.

 

위 하부 암은 부분 절제… 상부 암은 전체 절제⑥

위암의 수술법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위암 수술은 개복 여부에 따라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로, 수술 범위에 따라 부분 절제(아전절제)수술과 전체 절제로 나눈다.

개복 위 절제 수술은 암이 포함된 위와 주변 림프절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으로 위의 75~80%를 잘라내는 '위 부분절제'와 100% 모두 잘라내는 '위 전체절제'가 있다. 위에 암이 발생하면 림프절을 따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위뿐 아니라 반드시 림프절까지 잘라낸다.

위 부분절제 수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위 상부의 20% 정도만 남기고 잘라낸 후 남은 부분을 십이지장이나 작은 창자 윗부분에 바로 연결한다. 반대로 전체 절제 수술은 암의 진행 정도보다 암의 위치가 위의 상부에 있을 때 시행한다. 이 때는 위를 전부 잘라내고 식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한다.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입원일수는 전체 절제술 17.2일, 부분 절제술 14.6일이었다.

개복수술 대신, 복부에 0.5~1㎝ 구멍을 뚫어 복강경 카메라를 삽입, 모니터를 보면서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위 절제수술도 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환자들이 통증을 적게 느끼고 빨리 회복되지만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적은 초기 위암에서 많이 시행되며, 진행성 위암은 수술 빈도가 적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시 25㎝ 가량 절개하던 것을 15㎝로 줄여 수술하거나, 모든 수술 조작과정을 전기수술기구로 진행하는 '위장관 감압법'을 응용한 수술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출처 : 암환우 천사단
글쓴이 : 민락동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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