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gemagowon
우유에 비친 세상
가을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높은 산 꼭대기에서부터 단풍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순식간에 온 산을 물들이겠지요. ‘탁탁탁’ 검은깨를 터는 옆에서 햇볕에 마르고 있는 녹두 꼬투리들이 톡톡 터지며 연두빛 알갱이들이 튑니다.
새로 정돈한 밭두둑에는 배추와 무가 파랗게 자라고 있습니다.
9월에는 아직 여름의 꼬리가 남겨져 있고, 11월에는 겨울의 입김이 대기에 스며들기 시작하니, 10월이야말로 사뭇 가을 중의 가을이라 할 만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 좋은 계절에 짧을수록 좋고 없으면 더욱 좋을 이야기를 계속 써나가야 하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진실,
이번에도 용감하게 대면해 봅니다. 스무고개를 하나 해볼까요?
1. 완전식품입니다 ←개구라
2. 칼슘섭취를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개구라
3. 풍부한 칼슘이 아이들의 키를 크게 합니다.←개구라
4. 폐경기 이후 찾아오는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합니다.←개구라
5.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합니다.←개구라
6. 신생아 때부터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입니다.←개구라
7. 피부가 고와지고 날씬해집니다.←개구라
8.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집니다.←개구라
이 식품에 대한 찬사는 너무나 많아서 스무 개를 너끈히 채우고도 남겠지만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답이 나오셨나요?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라도 이것이 우유라는 것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 곧 진실이라는 것을 의미할까요?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뭔가 의심하기에는 알려져 있는 사실들이
이미 너무나 확고한 상식이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을까요? 국내외 영양관련학회의 영양전문가들, 대학교수들, 의사들, 요리전문가들, 광고, 그리고 그들의 말을
그대로 옮겨 증폭 확산시키는 각종 미디어의 출연자들로부터일 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우유의 융단폭격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지요.
( 사견 : 우유 숭배주의자의 개구라의 방송미디어지요 )
하지만 이 정보들의 출처는 그들이 아닙니다. 그들을 따라가보면 미국과
유럽의 전문가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전문가들은 거기서 나온 정보들을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을 뿐이지요.
( 사견 : 미국(유럽)에서 유학을 하고 교육받은 사람이 대부분이지요 )
다시 국제적으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구의 전문가들을 따라가보면
낙농협회라는 각국의 이익단체가 버티고 있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뒤에는 이 모든 판을 만들고 조정하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거대한 힘이 최종적으로 존재합니다. ( 사견 : 국제 유태자본이라고 보여지네요 )
이상한 건 우유를 찬양하는 정보는 차고 넘치고 확산되지만,
그것을 반박하는 문제점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찾아갑니다.
1. 완전식품이란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춘 이상적인 식품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인 용어가 아니라 업자들의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진 용어로서 완전식품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게 있다면 사람은 그것 하나만 먹어도 살 수 있어야 하겠지요.
또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면 그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각종 성분을 더하고 빼는
개량을 할 필요도 없겠지요.
( 사견 : 광고성 개구라에 속지를 말아야 합니다.)
더구나 유아기를 지나 락타아제의 활동이 줄어든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에게
락토오스라는 유당은 소화도 되지 않는 물질입니다.
이것이 장내에서 분해될 때 나오는 독소 같은 발효산물이 복통, 가스, 설사같은
이상증상을 만들어냅니다.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일컫는 것은 우유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가장 첨예한 광고카피입니다.
2. 현대 영양학에서 유독 칼슘섭취가 그토록 강조되고 있는 것은 우유와 유제품
소비를 겨냥한 켐페인입니다. 이 켐페인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집요하게
반복되었는지 이제는 ‘칼슘’ 하면 바로 ‘우유’를 떠올리도록 각인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칼슘의 권장섭취량은 골다공증이라는 공포영화를 배경으로
경쟁적으로 증가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500~600mg이던 권장량이
1990년대 1000~1200mg까지 껑충 뛰었고,
1990년대 이 엄청난 칼슘 권장섭취량을 채우기 위해
1990년대 서구의 영양학회들이 권한 것은 오로지 우유입니다.
우유를 먹지 않으면 골다공증으로 골절과 굽은허리 신세를 면하지 못할 거라는
압박이 갖가지 생생한 비쥬얼 자료들과 함께 제시되었지요.
http://visualoop.tumblr.com/post/1053903838/osteoporosis-by-aberrocal-spain
이 사실에 따르자면 우유를 전혀 먹지 않았던 우리의 선조들과 거의 먹지 않고도
꼿꼿하게 살아가는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이 모순을 어쩔 수없이 ‘칼슘 패러독스’라고 부릅니다.
난감하다는 말이지요. 우유에 많은 칼슘이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은 칼슘을 필요하게 만드는 것도 우유입니다.
학자들은 이것을 산-염기균형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몸을 산성으로 만드는 동물성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우리 몸은 산-염기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알칼리성 물질을 뼈에서 꺼내온다고 합니다.
( 사견 : 전문적인 용어가 들어 가 있군요...일반인들은 무슨말을하는건지
이해 하기가 어렵죠 )
그 물질이 바로 뼈의 구연산칼슘이나 중탄산칼슘으로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을
2배 늘리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의 양이 50% 늘어난다고 합니다.
산성식품인 우유도 여기에 해당하지요.
따라서 우리 몸이 진짜 그토록 많은 칼슘을 필요로 한다면, 칼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우유가 아니라
정말로 칼슘을 흡수 할수 있는것들.....말린 고구마줄기(10배),
말린 토란대(6배), 무말랭이(2배), 들깻잎(1.5배), 냉이(1.2배)등의 채소와
뼈째 먹는 생선일 겁니다.
3. 우유의 칼슘이 아이들의 키를 크게 만든다고 믿고 있지만, 아이들의
키를 키우는 건 칼슘이 아니라 우유에 다량 들어있는 성장호르몬입니다.
사람보다 3배 빠르게 송아지를 키우는 소젖의 성장호르몬이 아이들의 체내에서
흡수되어 키만 크도록 할까요?
가장 잘 알려진 성장인자인 IGF-1은 암의 위험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더구나 공장식 집단사육체계에서 자연주기도 무시하고 기계처럼 년 중 우유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홀스타인 젖소가 일상적으로 투여받는 성장호르몬도
결코 제거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러한 성장호르몬은 최근 빈번해진 아이들 조숙증의 요인으로 의심받고 있지요. 무지와 허영이 키와 아이들의 건강을 맞바꾸고 있습니다.
4. 골다공증이야말로 우유를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의 필수식품으로 확산시킨
일등공신입니다.
1985년 미국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으로 더 많은 칼슘과
1985년 더 많은 우유를 권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였는데,
1985년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높은 골다공증 발병률을 보인
1985년 세대가 우유소비에 있어서도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한 세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밝혀진 바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칼슘섭취 부족에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칼슘배출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2에서 본 것처럼 칼슘배출은 과다한 동물성
단백질섭취에서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칼슘섭취를 늘리는 것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아무 의미가 없고, 우유섭취도 아무 도움이 못됩니다.
세계적으로 우유소비량이 최고인 미국이나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 골다공증 환자가 가장 많다는 것,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적은 아시아 아프리카인들도 미국에 가서 미국인들과 같은
식생활을 하면 미국인들과 같은 비율로 골다공증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진실을 말해줍니다. 비과학적인 공포영화로 조장한 불안감에 기대어 업계는 매출을 올립니다.
5. 우유의 풍부한 단백질은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라 칼슘배출 메커니즘에서
보듯이 해가 됩니다. 게다가 우유의 단백질인 카제인은 성장인자인 IGF-1과 콤비가 되어 암을 작동시킨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우유는 과거와 많이 다릅니다. 지속적인 젖소의 품종개량과 변화된 사료,
사육방식, 년중 계속되는 우유생산체계 등은 생산량을 20세기 초(1900년대)에 비해 무려 10~20배까지 폭증시켰습니다.
가장 심각하고 중대한 차이는 IGF-1의 농도에서 발견되는데, 1980년도에 비해서도
10배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바로 이 과다한 IGF-1이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병요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6. 신앙과도 같이 확고해진 우유에 대한 믿음의 가장 큰 희생자는 신생아들입니다.
동물들은 자기 종족의 성장에 가장 알맞은 성분을 함유한 고유한 유즙을 갖고
있습니다. 모유는 사람의 아기가 성장하는데 알맞은 성분을 갖고있고 우유는 송아지가 자라는데 알맞습니다.
우유의 단백질은 사람이 먹는 음식에 들어있는 가장 강력한 항원,
즉 면역계의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이질적인 분자입니다. 이러한 이질적인 성분들은 각종 소아질환과 알레르기, 제1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유는 결코 안전한 식품이 아닙니다.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산모와 떨어뜨리고
분유를 먹이는 것은 그것이 아기에게 좋기 때문이 아니라
분유회사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7. 우유는 피부를 곱게 하지도, 몸을 날씬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우유의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중 인슐린 농도를 크게 높여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들을 야기시킵니다.
탈지유를 먹으면 어떠냐구요? 소용없습니다. 우유에서 빼낸 지방은 버터, 치즈, 크림, 아이스크림 등 각종 유제품으로 둔갑하여 어차피 먹게 되어 있으니까요.
8. 위의 문제들이 다연발 기관총이라고 한다면, 이 모든 것을 하찮게 만들어버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한 방이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몬산토와 FDA의 합작으로 탄생한 유전자조작 성장호르몬 rBGH입니다.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 몬산토가 만들고 의혹이 가득한 절차를 거쳐 FDA가
승인했지요.
미국 낙농업계에선 더 많은 우유를 짜내기 위해 이 유전자조작 성장호르몬을
홀스타인 젖소에게 투여하는데, 여기서 나온 우유는 유방감염으로 인한 고름,
그 감염치료를 위해 투여한 항생제, 높은 수치의 IGF-1 등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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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타인(Holstein)은 특히 젖소 품종으로 유명하다.
홀슈타인 지방과는 관계가 없으며,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지방 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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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을 반대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FDA는 rBGH를 투여한 젖소와 투여하지 않은 젖소 사이에 어떠한 중대한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변합니다.
( 사견 : 정부기관들이 보통 사용하는 수법이죠...아무이상없다... )
맞는 말입니다. 제대로 된 유의미한 검증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광우병을 경고하는 위험사례로 등장하는 다우너의 비율이 가장 높은 소도 홀스타인 젖소라는 사실은 그저 양념입니다. 다연발 기관총이든 대륙간탄도미사일이든,
이 이야기들마저도 우유에 대해 밝혀진 진실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놀라운 것은 우유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러한 허위가 확고한 상식으로 되어버린 현상입니다.
진실이 은폐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이렇게 완전한 거짓이 상식처럼 된 경우는
드물지요. 포장과 실체 사이의 거리가 이토록 먼 식품을 우리는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현상에 내포 되어있는 의도 때문이지요.
왜 하필 우유일까요? 여기에는 두 가지 특성이 관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유가 말할 수 없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식품이라는 점입니다.
젖소사육기술과 보존기술, 가공기술의 발달로 우유는 공장식 대량생산체계에
알맞은 식품이 되었고 크림, 버터,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등, 버리는 것 하나
없이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수많은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젖’이라는 특성 때문에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의 사람들이 평생 먹을 수 있다는 점까지 더해지면 우유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시장을 창출해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완전식품’이 아닐 수 없지요.
또 하나는 낙농협회라는 이익단체들 뒤에서 이 모든 판을 만들고 조정하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거대한 힘의 작용입니다. 바로 사료산업입니다.
지구상의 식량공급과 소비체계는 종자에서 식탁까지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을
조직적으로 통제하는 거대한 식품산업체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몬산토, 듀퐁, 신젠타, 카길, ADM 같은 극소수의 농화학기업들이지요.
그들은 이 식량사업을 ‘애그리비지니스’라고 부릅니다.
현대산업사회에서 상품생산의 양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수요’인가요? 아닙니다. 어떤 상품이든 생산량을 결정하는 것은 기대될 수 있는
‘이윤’입니다. 현대기업에게 있어 수요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창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케팅이지요.
그래서 대량으로 만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파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로
됩니다. 우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먹고 싶어해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되었으므로 먹어야 하는 겁니다.
우유 생산량은 옥수수 육종사업의 성과에 발맞추어 증가했습니다. 다시 옥수수의
등장입니다. 원주민을 멸종시키고 아메리카를 점령한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먹을 것을 모두 유럽에서 날라왔습니다.식물이든 동물이든 아메리카 땅에서 나오는 먹을 것들은 일체 취하지 않았습니다.
단 하나, 옥수수만 제외하구요. 역사적으로 사람의 음식이 먹이로 전락하는
극적인 교란과 혼돈의 중심에 옥수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옥수수 교잡종의 개발이 바로 거대 농식품산업의 등장을 뒷받침했으니까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옥수수의 교잡종자, 화학비료와 농약, 대형 농기계,
이 3박자의 조합으로 생산된 주체할 수 없는 옥수수가 이룩한 역사입니다.
그들은 사람의 식단을 바꿈으로써 과제를 해결했습니다.
고기를 먹이고 우유를 먹인 것이지요. 미국이 과학기술로 발전했다구요?
천만에요. 옥수수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람이 등장합니다. 사람에게 있어 우유는 매우 낯선 식품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온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유기를 지나서도 젖을,
그것도 다른 동물의 젖을 식품으로 섭취한 역사는 없습니다.
모든 동물에게 있어 젖은 매우 특별한 음식입니다. 성장기에 맞추어 단 기간 동안만 섭취하도록 특별한 성분으로 진화되어왔지요. 사람은 천천히 자라고 오랫동안
삽니다. 소는 빠르게 자라고 빨리 죽지요.
유아기의 모유는 이러한 사람의 성장속도에 맞추어져 있는 진짜 완전식품입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도 소젖을 먹어야 했습니다. 낯선 식품의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들이 공략한 것은 놀랍게도 학교입니다.
급식이지요. 그들이 겨냥한 것은 전후 엄청나게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였습니다.
이 황금의 세대를 고객으로 만들고, 학교를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신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각종 학회와 포럼들이 조직되고 전문가와 연구소, 정부기관들이
동원됩니다. 우유에 대한 신앙이 만들어진 과정이 이해됩니다. 우유가 다른 상품과는 달리 박람회나 백화점이 아니라 학회에 출시된 덕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같은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해방 이후 미군과 함께 들어온
우유가 부잣집들에서 소비되기 시작합니다. 원조물자와 미군PX에서 흘러나와 남대문 도깨비 시장에서 팔리는 비락우유와 분유는 아이를 미국사람처럼 만들어준다는
마술의 식품이었습니다.
돈은 있지만 지각은 없는 엄마들 사이에서 우유에 대한 신앙이 퍼져나갑니다.
냉장고, 아파트와 같은 고급마케팅의 기원이 바로 분유입니다.
무지한 허영심을 자극하는 광고들을 아실 겁니다. “
내 아이는 다르다!” 우유를 전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런 천박한 카피에 지갑을
여는 엄마들에 의해 우유에 대한 신앙은 굳어져 갔고 발맞추어 우유의 포장단위는
나날이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커졌지만 건강하지 않고, 어른들은 이름도 없었던
갖가지 만성질환과 병들에 덜컥 덜미를 잡혀갑니다.
우유에 비친 세상은 놀랍습니다. 알 수 없는 막강한 힘에 의해 검은 것이 희어지고,
아래가 위가 되고, 해로운 것이 이로운 것이 되는 뒤집힌 세상입니다.
우리가 알던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마리오네뜨가 된 것 같습니다.
내가 먹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나를 선택한다는 말이 더 진실에
가까워 보입니다. 세상보기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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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용 http://blog.naver.com/papyrusy/30183927779 14.01.25
위 내용들이 왜 거짓인지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이었습니다. 낙농산업계에 의해
얼마나 조작된 세상에서 살아왔는지, 정말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글의 요지는 '우유는 인간이 먹어서는 안 되는 소젖'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보다 더 큰 충격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방송에도 나갔다고 하니,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필수 급식 메뉴가 우유인 걸 보면,
왜 이리 놀라운 진실은 전파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글을 옮긴 뒤, 저는 정 우유를 먹겠다면 생협에서 취급하는 착한 우유를 먹으라고 소개했었습니다. GMO사료를 먹지 않고, 비교적 복지가 잘된 농장에서 기른 젖소의 젖 말입니다. 그러나 젖소의 몸에서 어떻게 젖이 나오는지 알게 된 지금,
세상에 착한 우유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듯 저 역시 젖소는 언제나 젖이 나오는 특이한 동물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규칙적으로 착유기를 꽂으면 그 커다란 젖무덤에서
하얀 젖이 뿜어져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젖소도 다른 모든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제 새끼를 위해 젖을 만드는
'엄마'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젖소의 젖에 젖이 찰 때는 새끼를 낳았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우유를 먹이기 위해 젖소는 일생 동안 원치 않는 임신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기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강제로 임신을 시키고 새끼를 낳으면 바로 격리시켜 버린 뒤 수유 기간 동안 강제로 젖을 짜내서 팔아먹는 시스템이 바로 낙농업인 것입니다.
( 사견 : 이런 끔찍한 현실 인것을 몰랐군요. )
저는 첫째 기련이를 36개월 동안 제 젖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둘째 채운이가 4개월째 어미의 젖을 먹고 있습니다. 사람의 엄마와 소의 엄마, 무엇이 다를까요? 새끼를 떼어버리면 젖소는 형언할 수 없는 비명을 지르며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당연지사이지요.
엄마가 되본 사람이라면, 나에게서 아이를 떼어간 뒤 내 젖을 짜내 싣고 간다면?
나와 그 젖소가 무엇이 다를까요? 젖소들의 그 처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유란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마땅한 최악의 상품입니다.
그리고 우유로 만들어내는 유제품들도 마찬가지의 죄목을 가지겠지요.
서양식은 고기 중심이라서 나쁜 것보다 유제품 중심이라서 더 나쁘다는 걸
알겠습니다. 한식예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아래에 관련 기사 옮깁니다.
우유가 스테이크보다 나쁜 이유, 이런 거였어?
[주장] '완전식품' 우유를 둘러싼 논란... 알러지·비만 등 질병 유발
조세형(unchi)
나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헤어졌어요.
그리고 불결하고 혼잡한 곳에서 자랐죠.
너무나 슬펐고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다 커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했어요.
달이 차면서 배 속에서 자라나는 아기가 느껴졌죠.
나는 태어난 아기를 보자마자 반해 버렸지만
우리는 하루 만에 헤어졌어요.
사람들이 데려가 버렸거든요.
소리지르고 반항해도 아기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나를 기계에 묶고
내가 아기에게 먹이려고 했던 젖을 모조리 빼앗았어요.
이것이 나의 이야기랍니다.
누구의 이야기일까?
낙농장 젖소의 이야기다.
젖소의 비참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가 제작한
영상의 내레이션이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된 후에도 한동안 우유를 먹었다. 일부러 찾아 먹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먹었다.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우유를 넣은 커피, 빵,
과자…. 우유를 끊는 건 이런 식품들과도 이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랜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우유는 젖소를 죽여서 얻는 게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몇 년 전부터 우유, 유제품을 완전히 끊고 우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나를 이런 결심으로 이끈 것은 지난 SBS에서 방영된 다큐
<동물, 행복의 조건 "고기가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였다.
젖소'라는 이름 때문일까? 젖소는 원래 젖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젖소도 (인간을 포함한) 여느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임신·출산을 해야 젖이 나온다. 우유는 어미 소는 물론 송아지의 탄생까지 요하는
귀한 산물이다. 그런 우유가 오늘날에는 흔하디 흔한 식품이 되었다. 그 대가는
낙농장 젖소와 송아지가 치르고 있다. 오늘날 우유는 '젖소와 송아지의 피눈물'이다.
오늘날 낙농장 젖소는 강제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빼앗긴다. 위 다큐에 등장한 어미 소가 새끼를 빼앗기면서 내지른 울음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생하다. 나는 그날 젖소도 비명을 지른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젖소는 9달의 임신 기간을 거치고 오래 수유를 하는 모성애 강한 동물이다.
그런 젖소에게 강제 이별은 트라우마를 남길 수밖에 없다. ' 싼 값에 많이' 먹기 위해 모성애까지 짓밟는 현실. 나 역시 젖소와 같은 여성으로서 참으로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미 잃은 송아지의 처지는 한층 더 딱하다. 암송아지는 젖소가, 숫송아지는 육우가 된다. 그러나 숫송아지가 넘쳐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굶겨 죽인다. 낙농장에서 태어나는 숫송아지는 '우유의 부산물'이자 '잉여'로 전락해 버렸다. 이런 현실을 가리켜 미국의 동물보호 활동가 게리 유로프스키는
" 한 조각의 스테이크보다 한 잔의 우유가 훨씬 더 잔인하다"고 말했다. 인간 여성도 아기를 빼앗긴다면 낙농장 젖소처럼 비통하게 울부짖을 거라는 그의 말에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아이에게는 성장을 위해, 어른에게는 뼈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내가 어릴 적에는 분유가 모유보다 낫다는 믿음도 만연했다. 나 역시 분유로 컸고,
날마다 우유를 먹었다. 그런데 우유가 알고 보니 '건강에 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우유=완전식품'이라는 공식은 낙농업계가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이다.
지구상의 포유류 가운데 오로지 인간만이 평생 젖을 먹고 있다. 게다가 같은 종도
아닌 다른 종의 젖을 먹는다. 이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걸까?
완전식품' 우유가 건강에 독? 지난 17일 방송된 EBS 다큐 <하나뿐인 지구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우유 유해성에 대한 찬반론을 다루었다. 사실 우유에 대한 논란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적인 풍요를 자랑하는 미국에서는 뚱뚱한 사람을 찾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 오늘날 미국에서 '풍요의 질병'이 '유행병'이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그 원인을 우유에서 찾는 전문가들이 많다.
심지어 그들은 우유, 유제품이 인간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우유는 대표적인 알러지 유발 원인이다. 아토피, 비염을 비롯한 알러지에 우유 성분이 해롭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유 알러지는 사망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에는 학교에서 우유를 첨가한 카레를 먹은 후 10개월이 되도록 깨어나지 못한 초등학생의 사례가 있다. 우유 알러지를 지닌 아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받고 있을까?
학교와 국가에게는 이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미국의 비영리 의료 단체인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CRM)'는 학교 필수
급식에서 우유를 제외 시켜야 한다는 탄원서를 농무부에 제출했다.
이 단체를 이끄는 닐 버나드 박사(의학박사 겸 영양학자)는 우유와 유제품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우유, 유제품을 '먹지 말아야 할 것'으로 규정한다.
그는 우유 단백질을 소아 당뇨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을 장악한 비만의 주범으로 치즈를 지목했다.
존 맥두걸 박사(의학박사 겸 영양학자)는 "우유와 유제품이 고기보다 훨씬 나쁘다"고 주장한다. 과도한 육식으로 병들어 가는 미국인들에게 그는 "만약 고기와 우유 중
어느 하나만 끊기로 한다면, 우유를 끊으라"고 말한다.
우유는 고기의 성분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액체 형태의 고기'인데다가,
알러지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사람들이 우유와
유제품을 건강식품으로 착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이들도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조건이 있다.
우유는 송아지에게 완전식품이다. 그리고 인간은 송아지와 다르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 <우유에 관한 불편한 진실>은 낙농업 진흥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정부 정책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오늘날 우유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이윤추구의 수단'이다. 식품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 중에는 낙농업계 관련 인사들도 있었다. 우유를 매일 먹어야 한다는 지침을
세우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 우유와 뼈 건강 우유와 유제품은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해준다고 선전된다. 그러나 실제 연구 결과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우유는 '칼슘의 보고'로 불린다. 우유는 정말로 뼈를 튼튼하게 해줄까?
실제 연구 결과는 이러한 통념을 완전히 뒤엎는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일수록
대퇴골 경부 골절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우유 소비가 적은 나라일수록 골절 발생률은 낮았다. 다시 말해서 우유를 많이 먹을수록 뼈가 약했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동물성 단백질의 강한 산성 기질에서 찾는다.
여느 동물성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우유는 인체의 산도를 높인다.
우유를 먹으면 우리 몸은 산도를 낮추는 생물학적 조정에 들어간다.
칼슘은 최고의 산중화제다. 그리고 뼈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뼈 속의 칼슘은 우유의 산성을 중화한 다음 소변과 함께 배출된다.
그 결과 인체는 칼슘을 잃게 되는 아이러니한 결과에 이르게 된다.
우유에 칼슘이 풍부한 건 사실이지만, 정작 우리 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맥두걸 박사는 칼슘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지만, 칼슘 부족을 굳이 걱정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인체는 칼슘 흡수율을 조정하여 필요한만큼 유지하는 항상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세포 성장 촉진하는 우유, 암세포도 성장시킨다. 우유가 키를 크게 한다는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다. 그 근거는 우유의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이라는 성장호르몬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유가 일반 세포만 성장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유는 모든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며, 그 중에는 성장하면 안 되는 세포도 있다.
바로 암세포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이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 서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라별 우유 소비량과 전립선암 사망자 수는 거의 비례한다.
유제품을 많이 먹는 서구에서는 전립선암, 유방암이 흔하다.
점점 서구화되어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맥두걸 박사는 모유가 어미와 같은 종의 새끼를 위한 것이라는 상식을 강조한다.
인간의 젖은 인간 아기를 위한 것이지 새끼 원숭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
모유는 수백만 년 동안 같은 종의 젖먹이에게 가장 적합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맥두걸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각 종의 모유에 함유된 단백질 양은 해당 종의 새끼가 성장하는 속도에 따라 다르다. 빨리 성장하는 종의 모유는 단백질 함량이 높다.
빨리 성장하는 만큼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맥두걸 박사는 인간은 생후
180일 만에, 반면 젖소는 47일 만에 출생시 체중의 2배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당연히 우유의 단백질 함량이 인간의 모유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유의 단백질은 인간 모유 단백질의 4배에 달한다.
맥두걸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항상 영양결핍을 걱정한다. 비타민제를 비롯한
각종 보충제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에서 영양부족으로 병드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을 병들게 하는 건 과도한 영양이다. 미국에 만연하는
비만,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이 그 증거이다.
그는 우유처럼 과도한 영양이 농축된 식품은 풍요의 질병'을 가중 시킨다고 경고한다. 맥두걸 박사는 송아지를 인간의 젖으로 키운다면 송아지가 영양결핍으로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우유의 과도한 영양은 인간 아기에게 적합하지 않다. 그는 '아기에게는 엄마 젖이 최고'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하라고 권고한다.
이상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따지면 먹을 게 어딨냐?"
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논리를 따른다면,
애초에 무엇을 먹든 건강을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를 생산하는 오늘날의 시스템에서 젖소는 '우유기계'가 되어
버렸다. 오늘날 젖소는 산유촉진제, 항생제를 비롯한 각종 물질을 투여받는다.
수유 중인 엄마는 아기를 위해 음식을 가려 먹는다.
그렇다면 젖소가 먹는 음식은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광우병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공장식 축산에 문제가 많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목초지가 적은 한국의 환경에서는 방목도 쉽지 않다.
그런데 방목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방사능을 비롯한 각종 환경 오염물질은 풀을 뜯는 동물의 고기에 축적되어 인간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오늘날의 육식이 과거의 육식과 질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좀 더 나은 우유는 없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우유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술, 담배와 마찬가지로 건강에 나빠도
'맛 때문에' 먹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더구나 '작은 키'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녀에게 우유를 먹이지
않는 건 많은 용기를 요하는 일이다.
굳이 먹어야 한다면 좀 더 나은 우유는 없을까? 동물을 최대한 인도적으로 사육하는 농가들이 있다. 오로지 먹히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에게 잔인하지 않은 죽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소비를 멈출 수 없다면,
가급적 덜 잔인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일 것이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이클 폴란은 "광고를 하는 모든 식품을 경계하라"고 말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TV에서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광고했다.
의사가 임산부에게 담배로 입덧을 이겨내라고 권고하던 시절도 있었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대로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에서 우유는 유용한 식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한국에서는 영양결핍보다 과잉을 경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시대는 분명히 변했다.
미래에 우유에 대한 시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하다.건강에 전혀 유해하지 않고, 동물의 고통을 전혀 야기하지 않은 음식만 먹고 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가능한 대안이 있다. 나 자신과 동물을 위해 소비를 줄이거나 복지 농장의 제품을 선택하는 윤리적인 소비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에 언급된 존 맥두걸,
닐 버나드 박사의 우유, 유제품에 대한 정보와 추가 정보를 아래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존 맥두걸 박사 웹사이트 www.drmcdougall.com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CRM) 웹사이트 www.pcrm.org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49213
[출처] 착한 우유는 없다 | 작성자 톳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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