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뭐 실어가러 왔나..올 두번째 한국 온 UAE 군 수송기이철재 입력 2020.10.30. 05:01 수정 2020.10.30. 07: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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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공군 소속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29일 오전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디펜스타임스]
아랍에미리트(UAE)의 군용 수송기가 29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 국가의 군용기가 한국을 찾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주목된다.
29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UAE 공군 소속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Ⅲ 1대가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이 군용기는 화물청사 북쪽 계류장에서 하역과 선적 작업을 진행했다. 군사 전문지인 디펜스타임스의 안승범 편집장은 “UAE의 C-17은 올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소속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29일 오전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디펜스타임스]
UAE는 경제·군사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중동 국가다. UAE는 한국 기술로 원전을 짓고 있고, 한국군 특수부대가 파병돼 현지 특수부대 훈련을 맡고 있다.
UAE는 한국 방산물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선 C-17이 이와 관련된 임무로 한국을 찾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특히 C-17이 '위험물(DG Cargo)'을 실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UAE의 C-17은 주한 대사관에 물자를 전달한 뒤 한국에서 수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운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군용기는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9일 현재 UAE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336명이며, 사망자는 488명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소속 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Ⅲ가 29일 오전 인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디펜스타임스]
C-17은 미국의 보잉이 만든 전략(장거리) 수송기다. 최대 77.5t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다. 화물 적재 상태에선 최대 4482㎞, 공수부대원만 태운 상태에선 최대 1만390㎞를 각각 날 수 있다. UAE는 C-17을 모두 8대 갖고 있다.
한국 공군도 C-17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한때 도입을 검토했지만 무산됐다. 보잉이 2015년 C-17의 생산을 멈추면서다. 그러나 미국 공군이 C-17의 추가 보유를 원하고 있어 재생산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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